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작정기도랑 성경읽기 시작했다고 글써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고은정입니다.ㅎ
제목그데로 사전적의미의 간증: < 기독교> 자신의 종교적 체험을 고백함으로써 하나님의 존재를 증언하는 일.)이므로
크리스찬이 아니신 분은 거부감이 있으실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려요-
우선 작정기도 전의 상황을 말씀드릴께요.
현재 5살 세쌍둥이 엄마구요. 3살때부터 아토피고. 강한 스테로 추측되는 것들을 수십년 바르고 먹었구요.
아이를 갖기위해 열심히 몸만들다가 2년간 아토피도 나았던 경험이 있어요.
아이들 출산하고부터 다시 시작되었고.
모유도 좀 줘야하고.. 종일 안고 살아야하니.. 약끊었구요.
두드러기가 심해져서 항히스타민도 오래 먹었고. 아이들 돌지나서는 다시 스테를 안쓰면 힘들어서 계속 쓰다가.
의사쌤 말씀이 서서히 약을 줄인다는데 줄일수가 없는거에요.. 아마도 열심히 관리하면서 줄여야하는것일텐데
제 상황은 관리는 커녕 하루하루 전투육아라 안된거겠지만요-
약간 포기하는 와중에 한의원에서 사혈침으로 가려운 부위를 찌르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열심히 찔렀습니다.
해보니 정말 따갑고 피는 나지만 열감이 오면서 덜 가렵더라구요.
용기내어 스테를 끊어보았어요.
결과는..?
ㅎㅎ
밤새 찌릅니다. 피범벅이 되어도 가려움은 가시지 않고. 다시 찌르고 또 찌르다가 팔이아파 쉬다가. 선잠들고.
긁느라 또 깨고. 각질에 딱지에 피에.. 아침에 자리를 보면 가관입니다.
이참에 아예 피를 뽑아보자는 정혈요법도 시도해 봅니다. 첨에는 신기해하던 아이들이..
엄마 또 가려워..? 엄마 그만해.. 하며 피를 닦아줍니다...ㅜㅜ
어느날 밤.. 팔이 아프도록 침을 찌르고 피를 닦으며..제 다리를 보며 눈물이 났어요.. 울며 기도했어요..
하나님..모든 능력과 권세의 주님. 이게 멉니까..
이게 사는겁니까.. 주의 자녀가 이렇게 괴로운 이유는 멉니까..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그리고 순예배때 교회식구들한테 상황을 고백했어요.. 감사하게도 제가 얼굴은 멀쩡해서 몸 가리고 다니면 잘 모르거든요..
순장님께서 21일 작정기도를 함께 하자하셔서 시작된거구요~
시작첫날부터 회개가 되었어요..
주님.. 입으로는 주님만을 의지한다고 주는 전지전능하시다고 고백하면서
온갖것들을 시도하며 하나님께는 온전히 의지하지 못하고 당당히 나아가지 못했음을 용서해주세요..
이 문제로 철저히 기도하지 않고 제맘데로 제뜻데로 고쳐보려 버텨보려한것 용서해주세요..
하나님이 원하시면 완전히 깨끗하게 나음받을 것인데. 혹시나 안고쳐주시면 어쩌나. 미리 의심하고 걱정했던것. 용서해주세요..
저를 고치실분은 주님 뿐입니다..
그리고 38살이 되도록 제대로 성경1독도 못해서..
밤에 간지러워서 깨면 성경읽었구요. 물론 읽으며 긁었지요-
더이상 사혈침이나 머 기타 생채식이나 다 끊었어요. 간지러우면 걍 긁었어요.. 하나님 하실 일을 확실히 보고 싶어서요..
순장님은 등산을 권하셨는데 함께 작정기도하는데 시간없었지만 노력하는 모습은 보여드려야 할것 같아서
집에서 가까운 우면산에 갔어요.
그곳에서... 또 회개가...
모세오경을 다 읽고나서 그랬는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 정말 무섭게 벌하시고 싹 슬어버리는 우상이 제눈에 딱 들어오는데..
우면산에 굉장히 큰 관음사라는 절이 있거든요.
그전에도 등산하며 봤지만. 그냥 기분나쁘다.. 무섭다..정도였는데..
주님이.. 그토록 미워하시는 우상이 우리동네에 저렇게 크게 버젓이 있는데도 기도하지 않고..
주기도문 제일 처음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고 이 땅에도 주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라 하셨는데..
제 힘든 상황, 모습만 놓고.. 기도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기도의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할수 있는것을 깨닫게 하시고 실천할수 있게 해주세요..
너무나 쉽게 얻은 구원. 값싼 복음으로 민망한 제 생활과 믿음을 되돌아 보았고.
구원에 빚진 부끄러운 모습에 죄송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아토피를 바라보니..
아.. 너무나 감사하다..
나에게 이런 상처를 주신 주님..
복도 화도 다 주님이 주시는데 이런 상처를 나에게 주셨구나.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는데. 난 그저 받기만 했는데.
감사하게도 나에게도 이런 상처를 주시는구나..
이해되시나요..? 저도.. 표현이 안되고 이해할수 없는데..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기분이랄까요..
이 병이 너무나 감사하고 기뻤어요.
그리고 제 몸을 보니 참 사랑스러웠어요..
이 생각. 마음의 변화는 아- 그래도 감사해야지. 결심해서 되는것은 절대 아닌 성격이에요..
진짜 좋은거에요. 문제가 되지 않는거에요.
그래서 순식구들한테 고백했어요. 낫지않아도 좋고 기쁘다고- 그랬더니 끝까지 낫게 해주실것을 기도하자고 하셨구요.ㅎ
그렇게 21일이 지나갔는데.
회원님들이 궁금하실..그래서 나았냐-
폰에 사진이 있어서 또 올리께요~
많이 회복되었고 긁어도 예전처럼 바로 상태가 심각해지지 않아요. 착색이 원낙 심해서 반팔 반바지 못입었는데
이제는 걍 입고요~ 예전엔 피부가 왜그러냐고 묻지 않았는데-워낙 심해서..겠죠..
이제는 피부가 왜그러냐 물어보시고~ 넘나 행복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제 마지막 게시물이 될것 같아요.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립니다.
첫댓글 위에 세장이 원래상태
아래 두장이 21일 됐을때 찍은거에요
요게 어제찍은거에요
마음의 변화를 통해 나아지셔서 다행입니다. 더 호전 되시길.
고맙습니다 *^^*
https://youtu.be/qQd015M_9yw
간증요약하면 이 찬양가사에요~ㅎ
PLAY
저는 무교지만 다른 종교 비방은 상당히 기분 나쁘네요. 종교는 그냥 마음의 안식정도로 삼으시고 치료는 전문의에게 받으시길 바랍니다. 종교로 치유하려다 몸도 마음도 버립니다.
에고.. 비방이라고 느껴지셨다면 죄송하지만.. 성경이 특히 구약이 그러하단걸 다르게 말할수가 없네요.. 그래서 구약의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 신약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라고도 하는데요- 전혀 우리 인간이 이성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납득이 가는 책은 아닙니다..
우리가 판단할 대상이 아니죠..
저는 몸도 마음도 회복되서 올린건데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하고.. 기독교에 더 안좋은 감정은 갖지 않으셔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개독교에 일조할까봐 ㅠ
왠지 무서운 글이네요...
하.. 언제나 예상치 못한 댓글들에 당황스러워요ㅎ
무서우시면 안되는데~~ 그런분이 아니신데 말입니다..ㅜㅜ
정말 그저 저의 아토피에 대한 간증만 한거고 다른 여러 일들을 통해 하나님과의 동행함이. 얼마나 흥미롭고 기쁘고 즐거운 일인지 알려드리고 싶은맘이 굴뚝이지만.. ㅜㅜ 여긴 아토피학교라.. 흑//
심하신편이 아니라서
본인의 관리함에 따라
조금 호전된것 뿐이라고
보여집니다...
또 하나는 본인이 그 종교를
믿는다고해서 다른 종교를
비난할 가치가 없습니다
아.. 정말 제 글이 타 종교를 비난한걸로 보이나봐요..ㅜㅜ 우상을 보고 기도해야함을 깨달았다는게.. 비난인지..
사랑해서 기도하는건데 다들.. 몰라주시니 슬프네요-
@고은정 가운데 내용은 누가봐도
비난글로 보일겁니다
@헤이젠틀맨 쪽지드렸습니다^^
쪽지확인 부탁드립니다^^
네~~^^
피부 소독이 필요한 증상인데도 불구하고 피부 소독은 전혀 하지 않은 듯한 피부상태입니다. 피부소독을 병행하신다면 기도의 효과가 더 빨리 올듯 합니다.
아~ 맞아요. 박트로반 바르라고 했었는데 발라도 곧 긁으니까 안발랐어요..
이제 덜가렵고 많이 나아서~ 바를수 있겠네요~감사합니다^^
박트로반은 상처난 곳에 2차감염을 막아주는 항생연고입니다. 박트로반을 발라줄 타이밍을 많이 놓치듯 한 증상이긴 하지만 사진상 왼쪽 다리 안쪽 같은 곳은 발라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제가 말씀드린건 포비돈액, 세네풀액, 애니클렌액, 솔박타액과 같은 상처난 곳에 직접적인 피부소독제 말씀드린 것입니다.
피부에 상처가 나게 되면 상처 부위를 세척하고 소독하고 해당 약을 바르는게 피부감염의 우려가 있는 상처에 대한 기본적인 치료법입니다. 또한 아토피환자들의 경우 피부면역력이 낮아 이에 대한 생활상에서의 예방과 증상발생시 피부소독의 필요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유독 우리나라 환자들의 경우 상처나거나 진물나는곳의 피부소독의 단계를 너무 소홀히 해서 농가진이나 2차감염의 우려가 높은게 현실입니다.
예전에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일단 빨간약을 바르는게 습관화된 시절도 있었는데 오히려 최근엔 그러한 상처난 피부소독을 너무 등한시 하는 경향이 강한데 피부면역력이 낮은 아토피환자에게는 악영향이 더 크게 다가오게 됩니다. 고은정님의 경우가 그러한 경우에 해당이 됩니다. 고은정님의 경우 세 아이를 키우기에 바쁘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향후 한방치료를 하던지 양방치료를 하던지 간에 기본적으로 상처난 부위에 대한 직접적인 피부소독을 습관들이시는 것이 좋으며 이러한 습관은 아이의 상처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습관을 길러주셔야만 할 듯 합니다.
가까운 약국에 가시면 3~4000원정도 하는 애니클렌액이라는 뿌리는 타입의 국소소독제가 있습니다. 이 애니클렌액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상비약으로 많이 비치해 놓는 일반의약품 중에 하나입니다. 애니클렌액은 피부소독, 가려움증해소, 피부재생에도 도움을 주는데 평상시 고은정님의 피부증상이나 아이들 다칠때 피부소독용으로 가정에 필히 상비하시길 바랍니다. 손소독제처럼 피부소독제를 사용횟수의 제한이 없으며 눈을 제외한 부위에 사용가능하오니 세 아이를 보는 틈틈히 시간내서 고은정의 피부증상에 수시로 뿌려준다는 느낌으로 자주 사용해 보시면 증상완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실것입니다.
아~~ 네네 맞아요 요즘엔 약도 밴드도 많아서 소독을 열심히 안했네요-
애니클렌액 기억하고 습관화~
바쁘실텐데 설명 감사합니다~~!^^
글쓴지 일년정도 지났네요. 지금은 사진처럼 자국만 있고요. 약간남은부위와 손에 습진이 생겨서 감사로 또 나아갑니다~ 모두 승리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에 공항장애, 우울증 자매때문에 읽게된 <힐링코드> 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