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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어매요, 내가 당신 막둥이요.
삼족오 추천 6 조회 343 24.02.03 22:52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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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2.03 22:52

    첫댓글
    # 자작멘트는 단순 동영상 링크가 아니라고
    게시무방 하다고 심해 지기님의 유권해석을
    받았습니다.
    -------------------

    Sleepless in Seattle Marriott Waterfront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새벽녘
    출장중, 메리어트 워터프론트 호텔 창가너머
    태평양 밤바다를 우두커니 바라보며
    어매어매 내어매요. 목메어 불러 봅니다.

    당신 막둥이 며느리가 아프다 네요.
    T3크기가 우려스러운데 림프절 N0에
    아직은 전이가 M0상태라 그렇습니다만
    앞으로 상태가 어찌 될지는 가족력 땜시
    본인 스스로 항암치료 검색도 하는지라
    혹여(或如)인지, 묵묵부답(默默不答)이네요.

    부디 더이상은 그러 하오니 하늘나라에서
    당신 며느리 살펴 주시와요.

    그저 올 한해도 집안에 우환(憂患)이 없이
    모든 식솔들이 고운 말, 밝은 생각만 하며
    각자가 자기생활에 즐거워 하며 행복하길
    가장(家長)인 저로서는두손모아 빌어봅니다.

    어머님, 어머님...
    날마다 날마다 무임하성(無任下誠)
    지지(至之) 인지라,
    이 불효자 복모구구(伏慕區區)
    돈수재배(頓首再拜) 하옵나이다

    부디, 막둥이 며느리 안아프게 하늘나라에서
    보살펴 주세요.

  • 24.02.03 23:03

    삼족오 님의 글을 읽고
    11남매 막둥이 방밍돌이가
    어머니 생각에 눈물로 쓴 시 한 수 올립니다.


    호미

    ---------------------------------- 박 민 순

    감자 캐며 이랑 파헤치는 어머니
    앞산만큼 높아진 근심
    이랑 무너져 내린 만큼
    닳아진 호미 끝, 차오르는 달

    콩 싹처럼 자그마한 아이 여럿
    황소처럼 먹성 좋은 그 배고픔 달래주랴
    자갈에 손톱 긁혀 빠진 줄도 모르고
    흰 옷깃 쑥물 들어
    찔레처럼 사신 어머니

    어제는 어머니 산소에 가려고
    장날도 아닌 무싯날*에
    시장에 나가 사 온
    호미 한 자루

    이제야 찾아보는
    들꽃마저 외면한 따비밭*
    악보 음보 없어도
    애절하게 우는 풀무치 울음
    가만히 귀 기울여 옮겨 듣는
    어머니 닮아가는 내 발자국

    장날도 아닌데 시장에 나가 산
    호미 한 자루.

    -----------------------------------------

    오마니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추천은 꽝 누릅니다.

  • 작성자 24.02.04 00:06

    박통 시인님,
    올려주신 "호미" 작품에 감상 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11형제 막내라니 대단하시네요.
    저는 9형제 막둥이 였답니다.
    아직까지 대부분 형제들이 서로간 안부를 물으며
    건강하게 지냄도 저의 집안 홍복(洪福)인가 봅니다.

    시 작품 감상하며 특히나 따비* 라는 단어가 정겹게
    느낌을 배가 하는듯 감상하는 내내 편안 했습니다.

    그러한 어머님 희생이 밑거름이 되어기에
    지금의 오산 저명시인(著名詩人)으로
    지역신문에도 시인님 작품이 게재되는 훌륭함도
    현재 진행형 인게지요.
    이 또한 부모님께 감사드릴 일인가 봅니다.
    아무쪼록 새해맞아 박시인님 께서도 더더욱
    건강건필(健康健筆)하시길 바래봅니다., ^&^

  • 24.02.04 00:29

    어머님이란 단어..
    생각만해도 가슴이 찡~~!!
    울려주는 단어입니다
    집안에 우환이 없이..
    올해는 모든 가정이 건강하고
    평안한 가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족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 작성자 24.02.04 00:51

    산사나이9님, 댓글 반갑게 맞습니다.
    주말이 다가오는 지라 즐겨하시는 지인들과
    운동모임은 갔다 오셨는지요.
    언제나 활기차게 생활하시는 모습에 넌지시
    미소(微笑) 지어 본답니다.

    오래오래 저희 회원곁에 계시면서 건강(健康)한
    소식 들려 주시길 개인적으로 앙망(仰望) 해 보면서
    저희 식솔의 안부덕담(安否德談) 주심에
    고개숙여 깊은 감사(感謝) 드립니다.

    저역시 산사나이9님의 가내(家內)에도 두루두루
    평안(平安) 하시길 바래보며...

    오늘도 웃음짓는 하루 되시길요., ^&^

  • 24.02.04 06:03

    어쩌나요 ㅠㅠ 삼족오님 마음이 어매를 부르고 싶은 그 심정 너무 가슴아픕니다
    저도 함께 어머님에게 기도 하고 싶습니다 삼족오님 어매요 제발 9남매 막둥이
    우리의 사랑꾼 삼족오님 집안에 우환 봄 소식과 함께 싹 걷어 가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삼족오님 열심히 기도하세요 다 평안하시길 좋은 소식 있길 기도합니다.

  • 작성자 24.02.04 06:26

    운선작가님, 댓글 반깁니다.
    작가님이 이리 격려해주시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고맙습니다.

    힘든과정을 오롯이 작가님 스스로 헤쳐나간듯
    그리 여겨지니 "작가님이 절로 참 대단한 분이시구나"
    여간 강단(剛斷)이 있으신 분이라는 게 새삼 다가오네요.

    저의 가족들이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충만한 지라
    그 분뜻대로 이루어지리라 그리 믿고 열심히 기도 드리고
    있답니다.
    특히나 큰딸이 엄마를 어찌나 챙기는지 애엄마에게
    많은 힘이 되는듯 하여 아이들에게 고맙기 그지 없네요.

    나이가 한살한살 먹어 갈수록 주위 나이드신 분들이
    하나, 둘 연락이 끊기는 걸 보면 세상사 무상함을
    한편으론 느껴지기도 하네요.

    우짜든 우리 운선작가님은 앞으로도 남은 학업을
    하셔야 하니 컨디션 잘 조절하면서 절대 무리는 말고요.

    나이들어 제일 조심할게 피곤하면 급격히 면역력이
    떨어진다 하니 언제나 조금 모자른듯 일보시고요.
    항상, 작가님 건강(健康)하시라고 응원드리고 있습니다, 하하., ^&^

  • 24.02.04 07:07

    사모님 께서 편찮 으시군요~~~
    저도 기도 하겠습니다
    용기 잃자 마시구요~~

  • 작성자 24.02.04 14:54

    고들빼기님,
    걱정해주심에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感謝)함을 표(表)하는 바입니다.

    님이 삶방에서 보여주는 가족의 단란(團欒)한
    모습은 가족사랑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자연스레
    일깨워 주는 따뜻함은 보면 볼수록 저로 마음이
    흐뭇해져 저같은 경우에는 한참동안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있어 기분이 편(便)해지나 봅니다.

    그 어떤 현란(絢爛)한 어사어구(語辭語句)보다는
    사진한장이 주는 강렬(强烈)함은
    "그래, 이게 가족의 사랑이구나" 오롯이 느끼는가 봅니다.

    함에 다시한번 고들빼기님께 삶방 같은 회원으로서
    있는 그대로 자연스레 고마움을 인사드립니다.

    바램이라면 모든 식구들이
    오래오래 행복건강(幸福健康) 하시길요., ^&^

  • 24.02.04 07:58

    새해부터 걱정이되는 소식이군요
    삼족오님의 기도와 우리들의 기도가 꼭 전달이되어
    좋은 소식 기다립니다
    노래를 듣고 있으니 어머님 생각이 간절 합니다

  • 작성자 24.02.04 15:06

    가리나무님,
    이리 격려(激勵)로 북돋아 주시니
    넘넘, 고맙습니다.

    빌기(祈) 빌도(禱)이니 함께 빌고빌면
    그 기운(氣運) 자체가 기운생동(氣韻生動)이겠지요.

    다시한번 감사(感謝)드리며
    오늘도 함께 미소(微笑)짓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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