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1996년! 이때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완전하게 정식으로 바꿔졌다. 덕분에 우리는 초등학교 1세대란 타이틀을 쓴체 96년 입학했고, 입학전 유치원 다닐때 얼핏 보았던 국민학교교과서책들은 우리가 96년 초등학교로 입학함으로써 모조리 다 '초등학교'교과서책들로 바꿨고 또 그것도 모자라 책제목까지 바꿨다. 수학,수학익힘책,실험관찰,과학,국어등등... 게다가 초3때 신설된 영어까지... 89년생 우리때부터 전부 다 바뀌게 된것이다. 그리고 2008 대입수능의 첫빠따로 걸려든 불쌍한 89년생 우리들... -_- 파란만장한 격동의 세월을 보낸 89년생 우리들...
그리고 96년은 제 6차 교육과정이 첫 도입된 해..
(89년생인 우리들은 초1,초2까지 6차로 공부하다가 초3때 정부에서 시범적으로 초등학교대상으로 7차교육과정이 도입돼 우리들에게 많은 혼란과 악영향을 줬다는...-_- 게다가 영어까지)
2. 아, 영어교과목도 89년생인 우리들이 초등학교 3학년되던때부터 영어가 정식적으로 초등학교 교과목으로 채택되어서 초3때 영어 배웠었다.(초3때 배운 영어 대략 낭패를 봄 -_-)
2. 초등학교 3학년때, 1998년
IMF 격하게 심해져서 소풍 아얘 안간 학교가 많다.
3. 누가 띠를 외워보라하면 자연스럽게
"똘기, 떵이, 호치, 새초미..."를 부르고 있다.
4. 한번쯤 피구할때 "불꽃슛!"을,
축구할때 "독수리슛!"을 외쳐본적이 있다.
5. 초등학교 1, 2, 3, 4학년 때 장기자랑은 항상 좀 잘나가는 남학생들의
HOT vs 젝스키스 구도였다. 여자아이들은 S.E.S와 핑클춤 꼭 춘다.
6. 초등학교 1학년때 내방을 잘 뒤져보면 꼭 HOT "캔디" 장갑, 모자, 목도리가 나온다.
7. 초등학교 때 한번쯤 방송국이나 공연장 앞에서 밤을 센적이 있다.
2004년 중3때 동.방.신.기. 에 미치도록 열광을 했었다.
8. 초등학교 때, 항상 무슨 날만 되면 학교 근처는 왠 종이에 펄럭인다.
신화 기념일은 주황색 종이, 클릭비 기념일은 초록색 종이, HOT 기념일
은 하얀색 종이가 날린다. 그 날은 박하사탕 얻어먹을 수 있다.
9. 해리포터 시리즈, 요정 컴미, 메직키드 마수리, 울라 불루 불루짱의 변신주문을
아직도 외우고 있다.
10. 드디어 2002년 중학교에 들어간다고, 공부하겠다고 대다짐하고 입학하고
딱 3개월 뒤에, 붉은 옷 입고 광화문으로 뛰쳐나간다. 그 뒤로 몇개월
은 박수가 항상 "따다다따딱"하고 쳐진다.
스포츠뉴스를 즐겨보게 되었다.
11. 그 때, 2002년 6월
경기장이나 응원장에서 만난 중3선배님들을 보고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12. ...한심하다고 생각한 짓, 2004년 중3때 아테네올림픽에 초버닝한다.
13. 괜시리 고등학교공부해야하는데, 싸이가 하고 싶다.
개중엔 벌써 싸이폐인들이 많다. 일촌에 목마르다.
14. 현재 우리랑 동갑 고아라가 너무 부러워서 미쳐버린다.
15. 그 고아라, 2003년에는 싫어했다.
16. 아직도 수능이 400점 만점인 줄 안다.
17. 이제 2008 대입 수능부터 바꿔져서 공부하기 더 더욱 힘들어졌다.(89년생에 해당)
18. 옥림이, 장욱, 서정민, 이윤정, 박세리, 유아인이 반올림# 출연자가 자꾸
눈에 밟힌다. 일요일 아침 8시가 되면 TV를 켠다.
19. 영화는 안보겠지- 했더니만 늑대의 유혹 두달 개봉하고, 그놈은 멋있었다 세달 개봉한다. 그놈은 가격까지 내렸다. 지갑속에 모아놓은
영화표가 2003년 중2때보다 더 많다.
20. 슬슬 나이가 비슷한 또래연예인들이 TV에 자주 나온다.(고아라,서현석,백성현등)
예전엔 아무생각 없던 연예인 특례 고등학교입학 굉장히 아니꼽다.
89년생인데-_-너무 공감
너무 맞는 말만 ㅠㅠ
89년생이면 공감
첫댓글 고아라.......어리긴 해도 군대있을때 많은 전우들이 좋아했던......- -;; 생각해보라......주말 저녁 tv앞에 둘러앉아 반올림을 보는 군인들을......
당시 초등학생들이 H.O.T를 좋아했다고 그럼... 뭔가...;; 믿겨지지 않는...;; 89년 세대들은 요즘 동방신기 신화 이런 친구들 좋아하지 않나??? 그리고 학생때 맘껏 놀고 무언가에 좋아하는 것이 있어 미친다는 건 좋은 일인것 같은데.^^; 단, 자신의 생활은 자신이 조정해야하지만.;
제가 초등학교 1,2학년때인 96년 97년도에 H.O.T.와 젝스키스 엄청 많이 좋아했었는데... 저 초등학교 3, 4학년때 H.O.T.보려고 방송국에 가서 공개방송도 직접보고 그랬었는데...ㅎㅎ 그리고 젝스키스도 저 초등학교시절 우상이었다는..ㅎㅎㅎ 지금은 동방신기형들을 좋아하지만^^
암튼 89년생 우리세대부터 모든게 다 완전하게 바꿨고, 초등학교라는 명칭도 우리가 입학한해부터 '초등학교'라고 바꿔서 초등학교 1세대란 타이틀과 함께 6년간 초딩, 초등학생으로 보냈으며 영어도 우리때부터 배웠고... 암튼 이래저래 추억들이 많았던 지난날을 돌아보니 참 내가 오래 살았음을 느낀다.
내 나이 올해 열일곱살... 나도 인생을 오래 많이 살았나보다.. 아~ 무심한 세월이여~~~-_- 나이먹는게 참 서럽고... 고달프고... 참 서글픈 열일곱살... 흑흑.... 좀 있음 3년간 정든 중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고등학생이 되다니... 시간이 빠르다는것을 느낀다...
89년이면..전 고1때 였군요...우리초등학교땐 조용필이 우상이었는뎅...ㅎㅎ아직도 "호랑이선생님" 특집편에 "조용필" 나왔던거 생각난다는..~~17살이 서글픈 나이인가요??? 돌아가고 싶어 환장해도 못돌아가는 나이랍니당..ㅎㅎㅎ한때의 투정같슴당..여기 연세드신분들이 얼매나 많은데 ^^
녹차(신성혜)님께서는 89년에 고1이었다면 아마도 님은 초등학교가 아니라 국민학교를 다녔을겁니다. 고로 님께서는 국민학교를 나오셨내요. 우리초등학교때 -> 우리국민학교때로 수정해주십시오. '초등학교'로 바꾼건 제가 입학한 1996년도부터입니다.
저두 님과 같은 학년이라서 그런지 완전히, 공감이랍니닷.ㅋ 글구, 동방신기도 있지만, 요즘에 god컴백하면서, 다시 god 팬들도 급증!ㅋㅋ
일요일날, '팔도모창 선발대회' 심사를 보는데요. 어떤 아저씨가 나와서 박남정의 '널그리며'를 부르는데, 춤동작을 박남정 춤 그대로 하시더군요. 나이를 보니 나하고 동갑... 아, 10년 전에 나도 저러면서 놀았는데, 아직도 저러는 분이 있네... 흠... 그랬지요. 저는 요즘 열심히 거북이의 노래 랩을 연마중이거든요.
예전에 어릴땐 늙으면 죽어야지 그랬는데... 요즘은 전 제 나이가 참 좋아요. 결혼전의 외로움도 없고, 취업 시즌의 불안감도 없고... 나이들면 그 나름대로의 행복이 있던걸요?
^^; 재밌네요. 다른 건 몰라도 불꽃슛에 원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