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전략의 변경 필요성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극대화된 당의 조직력과 홍보에서의 확실한 우위 무엇보다 정권교체라는 확실한 대의명분에도 불구하고 공식 선거일이 10이 지난시점에서까지 문재인후보의 자체 지지율 확장이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TV토론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함에 따라 약간의 지지율 하락이 나타난 것은 분명 좋지 않은 조짐입니다.
이런 가운데 심상정후보는 문재인후보와는 달리 TV토론에서의 선전으로 진보층 유권자를 중심으로 5%정도 지지율이 상승되었고 지금까지와 같은 TV토론 양상이라면 지지율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다른 한편 홍준표후보 역시 과거 참여정부와 문재인후보에 대한 거센비판과 보수층의 정서를 자극할 수 있는 여러 이슈들을 적절하게 제기하는 방법을 통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풀이 죽어있던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기를 돋구어 보수표심의 결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홍준표의 영악한 전략대로 상당부분 기력을 회복한 보수층의 표심이 되살아 나는 상황에서 막판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현재의 문재인후보 지지율 수준으로는 당선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수세적 입장으로 비추어졌던 TV토론회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 국정실패에 대한 심판의 장이 아니라 오히려 참여정부와 문재인후보에 대한 청문회로 비추어질 정도. 사실 당과 문캠프의 이슈전략의 실패로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로 구새누리당 정권의 총체적 국정실패에 대한 심판은 어느 정도 일단락된 듯한 분위기마저 느껴질 정도입니다.)를 비롯한 각종 이슈다툼에서 총체적 국정심판론 및 가짜안보론 경제무능론 민주주의와 후퇴를 강하게 거론하여 주도적인 공세전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진영논리가 강하지 않은 일부 보수층이나 중도층 부동층 가운데 적지 않은 유권자들은 정치적 각성도가 크지 않기에 일시적인 이슈나 약간의 돌발변수 또는 이런 저런 풍문에도 표심이 쉽게 흔들립니다.
예컨대 골수 보수층을 제외한 절대 다수의 유권자들이 이명박박근혜정부 10년의 국정에 대해
분명히 비판의 입장을 견지하고 최소한 정권교체에 굳이 반대하지 않는 정서임에도 문재인후보에 선뜻 지지를 보내지 않는 이유가 문재인이 되면 대북퍼주기를 할 것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악의적인 거짓선전이나 안보가 불안할 것이라는 막연한 풍문 때문입니다.
제가 분명하게 사실과 다른 대북퍼주기론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서지 않는 혹은 나서지 못하는 문재인후보와 문캠프에게 강하게 문제제기를 했던 이유입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의 이슈전략에 대해 몇 가지 조언을 드립니다.
1. 주도적이고 공세적인 태도로 이슈 파이팅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특히 안보이슈와 문재인 안보 불안론으로 보수층 표심을 자극하고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확장을 제어하려는 시도에 맞서 정면으로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안보무능과 이와 대비되는 김대중 노무현 참여정부 10년의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관리등 외교안보의 성과를 적극 부각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새누리당 정부와 민주정부 기간동안의 핵과 미사일 개발수준과 시험발사 횟수 북의 군사적 도발 횟수 및 그에 대한 대처들을 상세히 거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김대중 정부 말기의 북미수교 전단계까지 나아갈 정도로 남.북관계의 해빙무드가 고조화 되고 노무현 정부시절 북한 핵의 해체수순으로 나아가고 있던 상황과 현재의 극도로 고조된 남.북 및 북.미간의 군사외교적 대치상태를 비교하여 이명박박근혜정부의 안보무능의 실체를 적극 알려나가고 비판해야 합니다.(오늘 TV 토론 주제와 다소 비켜나가 있긴 하지만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어 이 점을 집중 제기하기 바랍니다.)
2. 이슈전에서 전반적인 공세의 타켓도 안철수 후보 중심에서 자유당과 바른정당으로 이동시키는 전략수정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안보위기등(현재의 안보위기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동안의 안보실패 안보무능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임에도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TV토론에서 문재인후보가 역공을 당하는 듯한 모습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안보이슈 점화로 실제로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보수층의 표심 결집을 억누르고 투표의지를 약화시키는 효과를 겨낭한 것입니다.
즉 철저한 안보실패와 경제무능론등 총체적 국정실패의 사례등을 지속적으로 강하게 부각시켜 구새누리당 세력의 재집권이 전혀 명분이 없음을 다시 한번 보수층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킴으로써 보수층의 표심이 되살아나고 결집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3. 극우성향의 골수 보수층을 제외한 합리적 보수층이나 진영논리가 강하지 않은 중도층과 부동층을 문재인후보 지지쪽으로 견인하기 위해서도 보다 주도적으로 이슈전과 프레임 싸움을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가짜보수 청산론과 가짜 보수 심판을 통한 건강한 보수세력의 탄생론, 시대적 개혁과제 완수를 위한 합리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협력론 (한반도 평화정착 사회경제적 민주화 언론과 검찰 개혁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의 정착, 정치개혁과 정당민주주의의 발전등 이 시대의 필수적인 개혁과제들은 제대로 된 보수와 제대로 된 진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할 과제들이라는 논리)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문재인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확고한 비전과 정책과제 제시 이 세가지를 앞으로의 이슈전에서 전면에 내세워 주도적으로 이슈파이팅을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첫댓글 좋은글 장문이지만 잘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내생각은 이미 부동층은 거의 없구요 가장중요한건 켐프측이나 후보님께서 간강하시고 실수만없으시면 되지 않을까요?
분명히 어느정도 샤이 안철수 지지표심은 존재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여기에 심상정이 선전하여 몇프로라도 문후보의 지지율을 빼앗아오고 기력을 회복한 보수표심이 막판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에게 집중된다면 절대 당선이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막판 대역전패의 가능성이 더 클 것입니다. 또한 문후보와 안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대략 10%되는 상황에서 진보성향 유권자들중 일부가 승리를 낙관하여 심상정에게 표를 던지는 가운데 막판 보수표가 안후보에게 재집결되면 절대 안심하지 못합니다.
선거막판의 모든 불리한 돌발변수나 상황전개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확실하게 당선을 확정지으려면
안철수 후보와 15% 가까이 지지율 격차를 벌려 놔야 합니다. 문재인 후보의 추가 지지율 상승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난 총선에서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정당투표득표율에서 국민의 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1위를 한 이변과 같은 현상이 재현되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지지자들의 의견을 이미 캠프도 알고있을겁니다 이번 민주당 잘하고 있습니다 믿고 지지합니다 혹 참고될만한 사항들은 즉시 캠프로도 보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