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남동이님이 댓글에
성적표를 1등부터 60등까지 게시판에 붙였다는 글을 보고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한 줄 올립니다.
나는 전북 익산군 함라면에 있는 면 단위 함라 중학교를 나왔습니다.
당연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고
들과 산으로 놀러 다니는 것이 일과였습니다.
우리 동네는 군산 비행장에 착륙하려는 전투기들의 선회하는 코스로
저공비행하는 파이럿들의 모습이 너무 멋있어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로 마음 먹고
선배들에게 조종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공군사관학교에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공사에 가려면 인문계 고등학교에 들어가야 하는데
내 실력으로는 어림없다 했습니다.
이때부터 나는 공사에 가기 위하여 밤을 세워 공부를 하였고
어찌 어찌 익산에 있는 인문계교 남성고에 혼자 들어갔는데
첫 시험에 전체 480명 중 380 등을 했습니다.
내가 꼴지를 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내 뒤에 100명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 성적표가 이리여고 여학생들 손에 들어갔고
통학차에서 여자 동창을 만났는데
내가 남성고에 들어갔다고 자랑했는데 380등이 뭐냐고?
우리 중학교는 남녀 공학이었습니다.
너무 창피했습니다.
도저히 통학 차를 타고 다닐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통학차가 아닌 늦게 가는 일반 열차를 타고 다녔고
밤을 새워가며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워낙 기초가 부족하여 성적을 올리는데는 역부족 이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이리로 유학가지 못했음을 두고두고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였습니다
겨우 중간정도 순위까지 성적이 올라가긴했지만
당연 공군사관학교 시험에 떨어졌고
겨우 서울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정년퇴직 했습니다
공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기초를 잘 다져야 합니다.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창피 합니다.
첫댓글
공부는 타고나기를
공부체질로 타고나야 합니다
물론 노력도 중요하지요
부단한 노력덕분에 공무원시험
합격 하셨으니 성공한 겁니다
요즈음은 등수를 정하지 않는다고는 하나 대부분 잘하는 애들 등수를
알고 있는 걸 보면 등수를
무시 할 순 없지요 ~ㅎ
맞습니다
머리보다 노력이 더 중요하지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부터 운동을 했습니다.
운동이란게 야구나 축구 같은 구기 종목을 한게 아니고
쌈박질 배우는 운동을 그것도 아주 열심히(?) 배우고 익혔습니다.
초등학교 4~5학년 때 부터 동급생들 중에 싸움 잘 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신기한게 공부도 제법 해서 학급에서 10등 정도는 유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았는지 여지껏 살아 오면서 보았던 많은 시험중에 떨어져 본 시험이 없었는데
시험 잘 본다고 잘 사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결국 인생이라는 시험에서는 성적이 나빴습니다..
ㅎㅎ
5060 방장 아무나 하나요
난 줄 반장도 못 해 봤는데
그저 존재감 없이 일등도 꼴등도 아닌 적당한 수준?
대신 상당히 복잡하게시리 많은 분야에 관심을 두고 섭렵을 했는데,
세상 살아보니 오히려 그런 잡학들이 더 보탬이 되었던 듯 합니다,,,
ㅎㅎ
맥가이버같은 재주를 가지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