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이 편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배우고 時習하면 참으로 기쁘지 않습니까? 먼 곳에서 벗이 찾아오면 참으로 즐겁지 않습니까? 알아주지 않아도 원망하지 않으면 참으로 군자답지 않습니까?
當而行之
당이행지
마땅히 여겨서 그렇게 하다.
安而行之
안이행지
편안하게 잘 맞으니 그렇게 하다
好而行之
호이행지
좋아서 그렇게 하다.
樂而行之
락이행지
즐겨서 그렇게 하다.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군자무본, 본립이도생. 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
군자는 근본에 힘씁니다. 근본이 서면 길이 생깁니다. 孝弟야말로 爲仁의 근본입니다.
格物致知
격물치지
格物(격물)은 物(물)의 格(격) 곧 어떤 대상의 정체, 本然, 본질, 다움 따위를 탐구하는 겁니다
致知(치지), 格(격)하여 알게 된 바가 이러합니다
誠意正心
성의정심
誠意(성의)는 格物致知(격물치지)한 것에 대하여 格物致知한 대로 도우려는 뜻을 정성스럽게 함입니다.
正心은 마음을 붙들어 마땅히 두어야 할 자리에 두는 겁니다
乞言
걸언
안으로 誠意正心하여 밖으로 드러나는 행위가 乞言 곧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겁니다.
걸언은 사람과 사회에 대하여 格物致知한 대로 사람을 사람답게 돕고 사회를 사람 사는 사회 같게 하려는 誠意正心의 필연적 외형입니다
子曰, “道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以時.”
자왈, “도천승지국, 경사이신, 절용이애인, 사민이시.”
나라를 다스리려면, 敬으로써 섬겨 믿음을 주고, 節用하여 愛人하고, 백성을 때에 맞게 부려야 합니다
敬事而信
경사이신
1) 仁을 이루려는 誠意正心으로 받들어 섬겨서 / 관리와 백성에게 믿음
을 줍니다
2) ② 仁을 이루려는 誠意正心으로 받들어 섬기고 / 仁을 이루려는 진심
으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합니다.
敬은 ‘삼가 다잡음’입니다
마음을 삼가 다잡음이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 일하는 방식을 삼가 다잡음입니다.
사람을 받을어 대하고 일을 받을어 행하는겁니다.
敬은 사람과 사회에 대하여 格物致知한 대로 도우려는 誠意로써 正心함이고 敬事는 그 誠意正心으로써 걸언함입니다.
마음을 삼가 다잡음. 사람을 대하는 태도, 일하는 방식을 삼가 다잡음. 사람을 받들어 대하고 일을 받들어 행하는 겁니다.
恭은 ‘삼가 자신을 낮춤입니다.
자신을 낮춤으로써 상대방이 높아지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恭하는 처신이 禮에 맞지 않으면 비굴하거나 아첨하는 태도로 보이기 쉽고 따라서 본인뿐 아니라 따르는 사람까지 남들이 얕잡아 보고 함부로 대하기 쉽습니다
이렇게 宗된 사람의 말이나 처신이 가까운 사람까지 잘못되거나 치욕을 당하게 할 수 있으니 두려운 일입니다
*약자에게 더욱 恭하자. 仁에게 더욱 恭하자.
主一無適 주일무적
마음을 한 군데 집중하여 잡념(雜念)을 없앤다
敬(경)을 설명하는 말.
子曰, “弟子, 入則孝, 出則弟, 謹而信, 汎愛衆而親仁. 行有餘力 則以學文.”
자왈, “제자, 입즉효, 출즉제, 근이신, 범애중이친인. 행유여력 즉이학문.”
들어오면 효도하고 나가면 공손하십시오. 삼가 미덥게 하고 사람들과 두루 잘 지내되 仁者를 가까이하십시오
子曰,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 然後君子.”
자왈, “질승문즉야, 문승질즉사. 문질빈빈, 연후군자.”
質이 文을 이기면 野스럽고 文이 質을 이기면 史스럽습니다. 文과 質을 조화롭게 갖추어야 군자답습니다.
질은 본질 또는 실체이고, 문은 질을 표현하는 양식 또는 포장입니다
子曰, “君子, 不重則不威, 學則不固. 主忠信. 無友不如己者. 過
則勿憚改.”
자왈, “군자, 부중즉불위, 학즉불고. 주충신. 무우불여기자. 과즉물탄개.”
군자가 무겁지 않으면 위엄이 서지 않으나, 배우는 데는 유연해야 합니다. 忠信을 원칙으로 삼고 忠信하는 바가 자기와 다른 사람은 따르지 않아야 하나, 過가 있으면 바꾸기를 꺼리지 말아야 합니다.
主忠信. 無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
爲仁의 忠과 爲仁의 信을 원칙으로 삼고, 忠信하는 바가 자기와 같지
않은 사람을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다만 過則勿憚改!
曾子曰, “愼終追遠, 民德歸厚矣.”
증자왈, “신종추원, 민덕귀후의.”
德: 爲仁에 바람직한 마음
사회사업에 父는 윗사람 전임자 선배 따위의 앞사람으로, 志는 가치 이상 철학으로, 行은 실천 사례로, 道는 방법으로 적용해 봅니다
앞사람이 行하는 일을 보고, 그 일을 행하는 道를 살피고, 그 일을 그렇게 하는 志를 헤아립니다
*志는 뜻일 수 있겠다. 志于學이 학업에 뜻을 둔다고 나옴.
禮之用, 和爲貴
예지용. 화위귀.
禮의 적용은 和를 이룸이 귀합니다. (예의 실제는 화를 이룸이 귀합니다?)
知和而和, 不以禮節之, 亦不可行也
지화이화, 불이례절지, 역불가행야
和를 이룰 줄만 알고 禮로써 조절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잘 될 수 없습니다
禮之用, 禮의 실제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時中之禮가 있을 따
름입니다. 다만 예의 體, 禮의 근본은 일정하니 곧 仁을 이루려는 誠意正心입니다.
誠於中 形於外
성어중 형어외
안으로 중심을 이루면 밖으로 드러난다.
걸언, 안으로 誠意正心하여 밖으로 드러나는 形
걸언은 誠意正心의 필연적 외형입니다. 사람과 사회에 대하여 格物致知한 대
로 誠意正心하면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걸언하게 되는 겁니다.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자왈,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남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거나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내가 남
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해야 합니다.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其無能也.”
자왈, “불환인지불기지, 환기불능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 없음을 근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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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과 논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며 이 공부를 나의 삶과 사회사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읽습니다.
여러 질문들을 생각하며 이 질문이 어떤 효용과 실익이 있을지도 따져봅니다.
효용이나 실익이 없어도 생각하기도 합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호기심일까요?
논어 공부와 함께 공부법을 배워가는 중입니다.
처음 보는 논어는 난해해 보입니다.
제사와 활쏘기 같은 옛날에나 통용되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뜻을 같이 하는 벗이 멀리서 찾아오니 즐겁다”라는, 당연해 보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저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되는데 말이지요. 공자님이 왜 이렇게 말하셨을까를 생각하고 싶습니다. 무슨 질문에 대한 대답일까요?
논어는 爲仁의 道를 논하는 이야기라 합니다.
學, 忠, 信, 敬, 德, 禮, 義, 樂, 知 따위의 온갖 주제가 대개 仁에서 나오고 仁을 향한다고 합니다.
옛날 이야기 같던 논어를 仁으로써 풀어 사유의 실마리를 얻게 됩니다.
仁으로써 논어를 풀어내는 것을 들으니, 난해하게 보였던 이야기들 삶과 사회사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유를 통해 나의 삶과 사회사업이 더욱 仁하게 되길 바랄 뿐입니다.
논어 공부를 통해 배우고 생각한 것을 숙지 체화하여 사회사업에서 이 지식을 적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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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과 함께 지내며 삶에서도 여러 가지를 배웁니다.
아내가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말하시는 선생님, 군자다운 아내를 두었다는 선생님, 하루에도 여러 번 아내에게 연락하여 안부 물으시는 선생님들을 봅니다.
철암에서 본 아내 사랑 비법이 생각납니다.
저도 여자친구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아직 갈 길이 멀어서 더 잘해야 합니다.
논어 공부를 와서 여러 가지를 배웁니다.
이 또한 효용과 실익이 충분한 공부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성령의 위기지학 논어 공부법
"나의 삶과 사회사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읽습니다.
질문할 때 이 질문이 어떤 효용과 실익이 있을지 따져봅니다.
나의 삶과 사회사업이 더욱 仁하게 되길 바랄 뿐입니다.
논어 공부를 통해 배우고 생각한 것을 숙지 체화하여 사회사업에서 이 지식을 적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자신을 위하여 공부하는 성령을 보며 분발합니다.
올 여름 추동에서 위인의 도를 실천하겠지요.
배우고 생각하여 사회사업 時에 맞게 적용하면 그 공부와 실천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성령과 함께 하여 기쁘고 감사합니다.
'논어 공부를 통해 배우고 생각한 것을 숙지 체화하여 사회사업에서 이 지식을 적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성령과 같은 마음입니다.
김동찬 선생님, 최선웅 선생님 고맙습니다.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마음을 붙들고 싶은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어제의 나를 돌아봅니다. 부끄러워 생각나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성의정심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들께 많이 배웁니다.
옆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