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르텐셜 사망보함금 달러로 지급 상품 출시
메트라이프 '원화고 정납입옵션' 환차손 없애
오렌지라이프 자금사정.환율 따라 자유 납입
하나생명 달러 ELS 펀드 채권형 변경도 가능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경기 하강 기조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달러 보험'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산가들의 뭉칫돈이 달러 보험으로 몰리고 있다.
'달러=안전 자산'이라는 인식으로 위험 분산을 위해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보험사들이 내놓은 다양한 달러 보험도 눈길을 끈다.
최근 푸르덴셜생명은 달러로 사망보험금을 받는 종신보험 '달러평생보장보험'의 달러정기특약과 달러 가족수입특약을 출시했다.
달러정기특약은 특약 보험기간을 설정해 만기 전 사망 시 보험가입금액을 일시 지급하고,
달러가족수입특약은 유가족에게 기본보험금의 1%를 매월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상품은 확정 금리형 달러 표시 종신보험으로 3.2%의 높은 이율이 적용돼 기존의 달러 예금보다 높은 이율을 거둘 수 있다.
환차익에도 세금을 내지 않고 만기 시 환율 상승에 의한 추가 환차익까지 거둘 수 있다.
아울러 달러와 원화 두 개 통화로 보장이 가능해 국내외 투자 리스크가 발생해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메트라이프 생명의 '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은 피보험자의 사망이나 질병 사고 시에 달러화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종신보험이다.
이 상품에는 '원화고정납입옵션'이 추가됐다.
환율에 따라 매달 금액이 변동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기본보험료의 115~230%를 매월 고정된 원화로 납부하고 차액은
추가납입보험료로 적립되는 것이다.
여기에 달러로 보험료를 납부하고 보험금 지급(중도인출 포함)도 달라화로 지급해
환율 변동에 의한 환차손이 발생하지 않는다.
5월 말 기준으로 누적판매건수 6만5000건에, 초회보험료가 140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오렌지라이프의 '무배당 달러로 키우는 저축보험'은 매달 달러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을 받는 저축 보험 상품이다.
납입 일시 중지나 추가 납입, 중도인출이 가능해 자금 사정과 환율에 따라 자금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원화가 강세일 때 달러를 사서 보험료 납입액을 늘리거나 , 달러가 강세일 때 압입 일시 중지를 통해 환율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셈이다.
금리도 외화예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AIA생명의 '무배당 골든타임 연금보험'은 지금까지 총 6억5300만달러가 팔렸다.
이 상품은 10년 확정 금리 3.53%을 보장하고 관현세법에 따라 일시납 기준 1인당 1억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과세 대상인 달러 예금(만기 1년 기준 1.5~1.8%)과 비교했을 때 금리도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으로 절세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경우 발생한 환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물지 않는다.
국내 보험사에서는 하나은행에서 판매중인 '달러 ELS(주가연계증권) 기초 변액저축보험'은 적극적인 달러 ELS 펀드 운용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고 목표수익률 체ㅐ권형 펀드 자동변경 기능을 통해 투자.안전성까지 제고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조기 상환 배리어가 낮은 3년 만기 주가지수 달러ELS 거ㅣ형에 투자해 빠르게 조기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조기.만기 상환 시 원리금을 재투자하는 운용방식을 채택해 투자 수익을 높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유지하지 못한다면 비과세 혜택과 공시이율을 받을 수 없고
상당한 중도해지수수료를 내야 할 수도 있기 떄문이다.
또 환율 상승기에는 환차익을 노릴 수 있지만 반대일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보험금을 받는 시점의 달러 가치에 따라 수익에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김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