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역시 같이 동행한 밀크쉐이크 누나의 글을 제가 대신 올립니다>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 새벽...
일어나자 마자..
마을 주변을 돌아보았다..
아침 공기가 선선하다..
출발을 서둘렀다.
06:35 출발~

해안도로를 따라 제주시를 향해 가던 중..
아침 식사를 할 만 한 곳 발견...'해녀식당'(동복리)
가게 앞 거대 해녀상...앞에서 포즈
누가 더 잘 어울릴까나~

여행 중 가장 비싼 아침식사...'옥돔정식' (10,000)
08:50 다시 출발
이제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한참을 열심히 달리던 중.. 인사와 더불어 지나가는 잔차..
어제 만났던 세남자팀... 어디서 민박을 했는지..
항상 우리의 생각을 뒤집는다..
이미 제주시에 들어갔으리라 생각했는데..ㅋㅋ
잠시 쉬는 동안 돌아갈 배편을 알아보던 중..
목포 가는 배편은 한좌석 남았고..
부산 가는 배편은 풀이란다.
아뿔사~~
나는 한좌석 남은 배편 예약하고..
시드는 지인을 통해 인터넷으로 항공편 예약..
제주 시내에 들어서니..
라이딩 하기가 쉽지 않다,
오르막도 제법 있고..차들이 많고.. 신호등이 많아서..
지도를 보고 길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을텐데..
오호...시드..길눈 밝아요~
한번도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길을 찾아서..
제주하이킹 사무실까지...완벽하게 라이딩~~
11시40분 도착.


'완주증' 이다.

3박 4일 동안 함께 했던 장갑..
완주 한 다음 버릴려고 했었는데..정이 들었는지..
함께 고생한 때문인지 버리지 못했다는~

시드의 발등
첫날 맨발로 라이딩한 결과...1도화상(?)
매일 저녁 약바르고 해서 많이 좋아진 모습..

제주공항이다.
비행기를 타고 갈 시드를 배웅왔다가..
내친 김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기다리는 중.
결국 시드의 배웅을 받으며
14:00 광주행 비행기 탑승!!

제주 오는 길은 하루의 반나절이 걸렸는데..
돌아오는 길은 3시간 만에 돌아왔다.
며칠 집을 비웠을 뿐인데...내 집이 낯설다.

세화(현대민박) - 동복리 - 함덕 - 조천 - 용담동 (제주하이킹)
(30.4Km)
epilogue
힘든 여정이었는데..
지금 내 기억 속에 힘든 기억은 없다.
바다 빛깔과 갯내음, 바람과 도로...두바퀴..
간간이 만난 라이더들..푸른 그늘..
이 모든 것을 함께 햇던 시_______드...
그리고 얄밉도록 따가웠던 햇살 ...마저도 그리울 뿐...
'제주 일주 잔차 여행'....은
내겐 벌써...'아름다운 추억'...이다.
우리의 정체성에는
다소간 순응성이 있다는 원칙,
즉 우리가 함께 있는 사람 - 때로는 사물 -에 따라
변한다는 원칙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반면,
어떤 사람과 함께 있으면 경쟁심이 생기고 질투가 일어난다.
-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중에서 -
첫댓글 ^__________________^ 사진은 기록이지만 추억은 가슴과 머리에 남는다고 하지...

언니는 더웠다고하고 난 산에서 떨었고... 작은나라지만 많은차이가 있당.. 얼굴함보자..
눈으로 많이 담아왔지요...근데 언제 얼굴 한번 디밀어보나요??? ㅠ.ㅠ 캠프때는 안될듯하고...ㅠ.ㅠ
고생했담서~ 익산 함 넘어가야는디...한잔 살거쥐~ ^^
오기나혀 언냐... 찐하게 살께...
혹시 가시는길에 제가 손 흔들어 드린분들 일지도 모르겠군요..저는 7월28일부터 8월3일까지 그길을 걸어서 완주했어요^^
오호..대단하십니다...저두 작년에 5일동안 지리산 테두리를 한바퀴 걸었었지요...무더운 날씨에 배낭 무게에 어깨는 얼마나 아프던지, 뜨거운 아스팔트길을 한발 한발 내딛을때마다 느껴지는 무릎의 통증...정말 힘들었었는데...혹시 이번에 혼자 하셨나요? 하이킹 중에 십여명의 인원이 간편한 몸으로 걷는것은 보았는데...
멋진 양반들 같으니라구...부럽네요...나두 시드님처럼 나이들기(?) 전에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당 ㅋㅋㅋ
시드님처럼 나이들기전에...라면 ㅋ 저는 아직 나이가 많이 안들었다는 말이죠? 그런 말이죠? 헤헤
좋은 추억을 쌓은 잔차 여행기.....잘 읽었습니다~!!
그 당시 힘들었더라도 돌아보면 정말 아련하게 느껴지는 좋은 추억으로 다가오네요...다음에 또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또 갈꺼예요~~^^
햐

멋진.. 그들.. 그리고, 아름다운 제주.. 가고싶어요..^^;
햐~~ 감사 감사...제주특별자치구...생각보다 더 가슴에 와닿는 곳이더군요...한번 가보세요~~
와우~정말 후기보니 넘넘 부럽당.울릉도 열흘동안 내 발등도 저리 되었다는..쟌차 배우는 건 내 영원한 꿈이런가..-_-
꿈은 꼭 이루어진단다...헤헤
애쓰셨습니다. 젊다는게 보석이죠.
고맙습니다...^^ 요즘 보니깐 노소에는 병도 따로 없더군요...건강할때 건강을 챙겨야한다는 말이 자꾸 귀에 들어옵니다...
제주보다 더 아름다운 두 분 이네요. 읽는 내내 부러움이 가득했답니다. 지금처럼 내내 건강하게 아름답게 사시길...
형님 잘 지내시죠? 성삼재-노고단 종주 잘 하셨는지요? 히히...
고귀하고 소중한 멋진 제주 잔차여행기를 마음으로 담습니다... 시드아우님 그리고 밀크쉐이크님... 화이팅을 보내드립니다...
청와대님~ 올만입니당~^^
ㅋ 형님 집들이 날 잡아야지요? 형님께서 편한 날 이야기해주세요~~
애썼다. 하이킹 하다가 이쁜 처자는 만났누?? ^^
기회는 있었는데... 본의아니게 제가 방해가 되었다는~~ 안따까운 일이져~
마이 안타까웠지...아 그 처자들...지금쯤 뭘하고 있을까? 행복하게 잘 살아야할낀데...
시드님 내년에는 아마도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도전하실듯 ^^* 소중한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ㅎㅎㅎ 형님 말대로 내년엔 안나푸르나 트래킹에 도전해볼까요? ㅎㅎㅎㅎ
도전한다는게 아름다습니다 그게 쉬운일도 어려운일도 막상 처음 할려면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는데... 해마다 멋진트래킹 축하합니다 ^^
설레임과 두려움중에 설레임이 더 커더군요...^^ 처음,첫발이 중요하듯이...아 내년에 뭘 할까요? ㅋ
인생을 도전 하며 즐기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네요
이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아~ 아줌마의 비애...지금 생각해도 쪼매 아깝다이~~ㅠㅠ 언니도 너도 고생많았당.
누나도 같이 갔음 좋았을낀데...아쉽네...다음에 또 기회 있겠찌....^^
저도 제작년에 제주도 하이킹했습니다.. 비 한방울 안와서 고생좀했는데...완주해서 정말 뿌듯했답니다...ㅋㅋ 저도 완주증있어요....^^ 언제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해보고싶네요... 좀더 철처히 준비해서요...~
ㅎㅎ 그러시군요..저두 다음에 또 갈 계획입니다...^^
컴 임시 땜방해서 잠시 들어와 보고...넘 좋았겠다 싶어요~^^ 제주의 푸른 바다빛이 눈에 아른거리실듯......
제주도 푸른 바다가 많이 그리워지네요...이 기회에 새로 컴하나 장만하시지요???
저는 7.9~7.13 혼자서 제주 돌고 왔었어요. 벌써 한달이나 지났네요. 계속 비오고 흐리던 날씨덕에 조금 고생하긴 했지만, 안개낀 제주도가 잊혀지질 않네요. 사진보니 또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닉이 참 이쁘시네요...그래도 님께서도 해볼만하고 가치있는 여행이였겠죠^^
여행기를 쭉보고나니 뜨거운 햇살 안쬐구 제주도 여행한 기분이에요!! 하이킹하긴엔 봄가을이 좀 나을라나 봐요..원추리님 나이들기 전에 한번 가야겠어요^^* 저 장갑이 넘 부럽네요~~
장갑 줄까요? ㅋ 집에 보관해 있는데...^^*
좋은 풍경 잘 보고 갑니다..
잘 봤다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