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을 도봉산 아래 방학역 근천 싸우나서 자구
아침 일찍 용산전자상가 댕겨왔다...
일단 용산을 먼저 댕겨서 프린터 재생토너 카트릿지 산 뒤
칭구랑 북의정무역서 만나 동두천 가는 길 덕계리 가서
바자회 물품 남은거 챙기기로 했당...
글구 나오는 길에 의정부서 오마니에게 초복 보신탕 사드리구나서
서울역서 2시 23분발 무궁화 타구 옥천으로 돌아오든쥐
늦어두 3시 15분발 새마을 타구 영동으로 와야쥐...
### 1악장 // 제시부
아침 8시 30분 용산전자상가
단골가게 문열구 불키자마자 들갔드만...
하필이믄 그 물건이 없단다..딴데서 가져와야 하는디...
갸덜은 9시 30분에 출근한다라고라...
택배로 부쳐달라고 주소 적어주고 둔주구서는 다시 되돌아갔당...
낼이 토요일인디...택배가 제날자에 올려남???
아마두 월요일에나 들가거라고라고라... 헉~~ 그럼 안돼~~
할수없이 피씨방 가서 한시간 기다리기로 했당... 덴장..
우째... 아침부터 쪼까 거시기하기 시작...
일단 용산서 예상외로 1시간 반 까묵고... 10시 출발했다
오늘이 초복이라고 한줄메모에 쓴거... 보고서리...
8순 오마니가 생각났당...
모처럼 한양 왔는데 보신탕이라도 사드려야쥐...
오마니 계시는 집 코 앞에 두어달전 보신탕 신장개업 있쥐..
덕계리까지 댕겨오믄서 오마닐 모시구 보신탕 집으로 갔다...
헉~~근디.... 오마니가 그 집 앞에 떡 버텨스시드만
맛 없다구 안들어가신다라고라... 허거덩~~~~
지난번 어버이날...
내 기차 시간땜시... 오마니께 보신탕 한그릇 시켜만 드렸당
근디... 오마닌 집에서 드시겠다고 식당서 봉다리에 싸가지구 나오셨는디...
궁물두 별로... 고기두 별로... 글구 그거 드시곤 설서가지 하셨다라고라....
그일 전에 옥천서 싸가지고 간 보신탕이랑...
벌써 몇년전인쥐 이천서...전곡서 사드린 것만 못하다고라...츠암나원
### 2악장 // 발전부
할수없이 삼계탕 묵기로...근디...
당췌 오데서 삼계탕을 잘하는지 알수가 있남???
옆에서 지켜보던 칭구... 일단 차에 올라타라고라고라...
글구선 덕계리로...헉~~~
시방 덕계리 들갔다가 나왔자뇨...
방학서 용산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 북의정부서 칭구랑 도킹하야
덕계리 들갔다가... 오마니 보신탕 사드린다고 도루 의정부 나온건디...
일단 덕계리 리치마트 옆 러샤근로자센터 앞
딴 칭구가 호형 호형수 하는 고려삼계탕 집으로...
오마닌.. 대만족이시다....기분좋으신쥐 말문이 열려...
30 여년전 고딩때 칭구랑 날랑 박터지게 싸운 야글 또 꺼내신당...ㅋㅋㅋ
그러나 제게는 기차시간이 안 많슴돠여
서둘러 덕게리서 막 나오는디...
엥~~~ 민방위 훈련 공습 써이렌...덴장...
갓길에 15분이나 대구선... 의정부역서 전철 타야하는디...
2시 23분 서울역발 무궁화호를 타는게 젤 저렴하고..
늦어두 3시 15분 새마을호를 타야 하는디..
오늘 금요일... 저녁에 구역에배가 있는디..
옥천서 울집 가는 3000냥 짜리 시내버스 막차는 4시 40분
영동서 울 동네 지나가는 보은행 직행버스 막차는 6시...
덕게리서 의정부 거쳐 서울역까진 한시간 반이나 걸리는디...
덴장... 4서울역서 젤 비싼 4시 15분 발 케이티엑스
것두 1분 남기구 간신히 올라탔다
### 3악장 // 클라이막스
역쉬 케이티액스가 빨라서 좋다....
대전까지 50분... 앞에 간 무궁화호 보다 먼저 대전역에 도착하야...
환승... 5시 24분 무궁화호를 기다리는 중이당..
그걸 타면 영동역에 5시 54분 도착 에정... 헉...
6시 보은행 직행 탈려믄 6분 동안 풀랫폼 빠져나와 터미널로
눈섭휘날리게 생겼당...
일단 옆지기에게 상황보고...
여차하믄 영동역으로 픽업나오라고라...
근디...갑자기 안내방송... 마산행 5시 21분 새마을호가 들어온다라고라..
음.. 3분 먼저 가는게 오데야.... 9분 이상 여유가 있자뇨??
이케 잔모릴 굴린믄서.. 영동역서 돈 쪼까 더 내쥐 모...ㅋㅋㅋ
글케 새마을 호애 떠억~~ 올라타구선...
좌석 널널하구.. 에어컨 바람 션하구...느긋하게...
옥천역 안서구 통과.... 아싸~~
근디.. 영동역 다와가는디 방송이 안나오네...
일단 내릴 준비하구 출입문 앞에 보따리 챙겨 섰는데...
영동역도 통과~~ 헉~~
황간 추풍령 넘어 경상도 김천까지 간다라고라~~
물어 볼려두 승무원도 안보이구...
이론~~ 1544-8545 철도 안내에 전화했드만...
김천서 올라오는 영동행은 6시 22분 글구선 7시 53분~~@@@@@##$
아띠~~~ 호랑이에게 물려가드라도 일단 정신은 차리자...
근디 김천이 얼마나 더 가야하는겨??? 알수가 있남...
시방 6시 11분인디...22분 넘어서 김천 도착하믄 어카쥐???
다시 1544-8545 누르는디.. 안내방송 나옴다...
'울 열차는 잠시후 김천역에 도착...
나모나꾸긴천래꾸....쌀라 쌀라~~쉐쉐 '
기차는 다행시럽게 6시 18분에 김천 도착했구...
육교를 허겁지겁 건너 서울행 1번 풀랫폼에 들어서니...
바로 김천발 22분 무궁화호 들어온다....휴~~~
### 4악장 // 재현부....
옆지기에게 다시 전화...
"나 시방 김천인디..3분 먼저 올려구
새마을호 불법승차했다가...벌받었나벼...
영동두 안서구 바로 김천으로 와부렸넹....
영동역으로 6시 50분까지 픽업나오셤.... "
아 띠~~ 옆지긴 부득불 7시에 나온겠다라고라...
영동역서 목빠지게 옆지기 기다리는데...
7시 20분 되두 안나오구...
"""오데야???"""
""" 음 다 왔어..영동대학교... 저녁 묵을시간 없응께
김밥 2천냥어치 사구 있어~~"""
우~~띠... 시방 김밥이 문제가 아닌디...
빨랑 가서 옷갈아입구...쪼까 성경책 들여다봐야 하는디...
7시에 온다든 옆지긴.. 7시에 집에서 출발했나부당...
7시 30분도 훨 지나서 왔다...
맘은 급하구... 드뎌 집에 도착하니 8시도 넘구....덴장..
근디... 종일 싸댕기느라 화장실도 안갔드만 떵까스가 풀탱크 ㅋㅋㅋ
울집이라... 긴장이 풀렸남??? 밖에서 사람덜 기다리든 말든...
화장실부터 가야 살거 같다고라고라.... ㅋㅋㅋ
마조.... 그걸 안해서 ㅋㅋㅋ 더위묵었나봄다 ㅋㅋ긍께...도봉산 근처서 용산 내려왔다가 동두천 올라갔다가 의정부 내려왔다가 다시 동두천 갔다가 의정부로 해서 서울역서 기차 놓쳐 비싼 KTX 타구 대전서 무궁화 환승할걸 3분 먼저 온 새마을호 탔다가 영동 지나 김천까지 갔다가 되돌아온거쥬...
첫댓글 풉^^갱상도 마산까지 오시믄 텔레퐁 때시셔유~^^
헉~~ 마산까지...그리마옷소서~~~ ㅋㅋㅋ 감사함다~~
ㅎㅎㅎ 하루죙일 생각대로 잘되지 않았군요~~ 먼저 주님께 긷 하시고 불법승차 하셨남유!~!!!!!!!!!!! 잼나게 읽었구먼유~~^^*
마조.... 그걸 안해서 ㅋㅋㅋ 더위묵었나봄다 ㅋㅋ긍께...도봉산 근처서 용산 내려왔다가 동두천 올라갔다가 의정부 내려왔다가 다시 동두천 갔다가 의정부로 해서 서울역서 기차 놓쳐 비싼 KTX 타구 대전서 무궁화 환승할걸 3분 먼저 온 새마을호 탔다가 영동 지나 김천까지 갔다가 되돌아온거쥬...
으메~~어지러워라 근디 직업이 모시다요???
ㅋㅋㅋ 넘 많이 알믄 다쳐여~~~ 백수인디... ㅋㅋㅋㅋㅋㅋ 잼나는 세상...살맛나는 세상... e편한세상이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