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28일 (수)
제목 : 베드로의 고백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5:1-11 찬송가: 324장(구 360장)
1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3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9 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10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중심 단어: 시몬, 주여, 따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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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변화의 요건
4절: 예수님의 말씀을 들음
5절: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함
8절: 주님께 엎드림/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함
11절: 자신이 집착하던 것들을 버림
도움말
1. 게네사렛(1절): 갈릴리 호수 북서쪽의 비옥한 평야 지방이다. 이 지방의 북쪽에는 가버나움이, 남쪽에는 막달라 마을이 위치해 있다. 갈릴리 호수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2. 선생님(5절): 원래는 ‘왕, 배의 선장, 군대의 사령관’ 등 막강한 지휘권을 가진 자를 가리켰다. 여기서는 단순한 교사가 아닌 거부할 수 없는 절대 권세를 가진 지도자를 말한다.
4. 시몬 베드로(8절): 시몬과 베드로를 결합하여 쓴 곳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밖에 없다. 이것은 의도적인 표현으로 시몬의 삶에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4. 취하리라(10절): ‘생포하다’라는 뜻이다. 마치 고기를 낚듯이 복음으로 사람을 사로잡는다는 의미다.
말씀묵상
예수님의 명령
시몬은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시몬과 동업자들이 그물을 정리하고 있을 때, 예수님은 따르는 무리와 함께 시몬의 배로 오셨습니다. 그때까지 시몬은 그분이 메시야이심을 몰랐습니다. 예수님은 시몬의 배에 오르셔서 배를 육지에서 조금 띄기를 청하시고 그곳에서 무리를 가르치셨습니다(3절). 말씀을 마치신 예수님은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명령을 내리십니다(4절). 게네사렛 호수의 고기잡이 전문가였던 시몬으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이었습니다. 때는 고기가 숨어 버리는 낮이었고, 그는 밤샘 작업으로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이미 예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선생님으로 고백하며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5절).
베드로의 고백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그물을 내린 시몬은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6-7절). 그는 이 일로 자연 만물을 다스리시는 예수님의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무릎 아래 엎드려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며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했습니다(8절). 이때 예수님은 그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십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10절). 이 말씀에 시몬은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 즉, 주님의 제자로 자유함을 얻는 희년의 삶으로 출발하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베드로가 선택한 것이 아닌 주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자유함을 얻는 것은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영적 변화의 요건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던 시몬이 이제 그분을 주님으로 고백합니다. 이 변화의 원인은 무엇입니까(5, 8절, 메시지 참조)?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때로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삶의 스승이신 예수님을 의지하며, 그분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귀신을 쫓아주고 병든 자를 치료해 주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 몰려들기 시작한다.
게네사렛 호숫가에 예수님이 계실 때 무리가 그곳으로 몰려왔다. 예수님이 그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신다.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고 있었고 그곳에는 배 두 척이 있었다. 예수님은 과연 어느 배에 오르실까? 예수님의 선택은 밤새 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았던 시몬의 배에 오른다.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누가만이 이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은 이미 베드로가 밤새도록 고기를 못 잡고 허탕 친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아무리 밤새 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았다고는 하지만 그물을 씻고 있던 어부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한다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화를 내면서 욕하지 않은 게 다행일 것이다.
하지만 베드로는 순종한다.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베드로가 놀라운 기적을 경험한다.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를 잡은 것이다. 너무 많이 잡아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해서 도와 달라고 한다.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이런 상황에 베드로는 기뻐 뛰어야 할 상황에 오히려 예수님 앞에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한다.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를 제자로 부르신다.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왜 오늘 이 장면에서 눈물이 나는 것일까?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왜 내 인생을 이렇게 엉망으로 만드셨습니까?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분이 분명합니다! 아니라면 내 앞에 그 사랑을 보여주세요!’ 그렇게 날마다 죽기를 간구하던 나에게 어느 새벽 기도하던 중에 예수님이 직접 찾아오셨다. 베드로처럼 내가 예수님 무릎 앞에 엎드린 것이 아니라 예수님은 아무 말씀하시지 않고 내 앞에 무릎을 꿇으셨다. 순간 예수님을 말리면서 ‘됐습니다. 이제 알았습니다!’ 라는 고백을 하며 대성통곡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만남이 주님이 나를 부르시는 장면인 줄 몰랐다.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라고 말씀하셨다면 조금이라도 알아들었을 텐데 ‘이제 예수님이 빚을 갚아주시고 내 사업을 번창케 하셔서 회복시켜 주시리라!’는 메시지로 오해했었다. 그때 예수님이 나를 부르시는 순간이었음을 깨닫게 하셨더라면 내가 모든 것을 버리는 주님을 따르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 텐데...
베드로가 그물에 가득 잡힌 고기를 어떻게 처리했을까? 평생 생계를 책임졌던 배를 어떻게 버릴 수 있었을까? 가족의 생계는 어떻게 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가 되었을까?...
JMDC 훈련을 받으면서 잃어버렸던 소명을 다시 찾게 되었다.
‘당신이 일평생 끝까지 이루어 내고자 하는 뜻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처럼 신실한 예수님의 제자 12명을 세우겠습니다.’라는 대답을 찾게 되었다.
어느덧 내 안에 의지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는 순간이었다. 이제는 자신도 없고, 열정도 사라졌다. ‘안 돼!’ ‘불가능해’ 포기했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 질문을 통해 다시 내 마음에 빛이 비취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것이 나 같은 죄인을 불러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사랑의 주님. 하나님은 사랑이 없다고 외치던 실패한 인생에 사랑으로 찾아와 주시고 나를 부르시던 주님 앞에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했던 때를 다시 기억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예수님처럼 신실한 예수님의 제자 12명을 세우겠습니다.’라는 의지가 사라지고 빛을 잃어버린 제 마음에 다시 소명의 빛을 비춰주심에 감사합니다.
기도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일평생 끝까지 이루어 내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갈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