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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샘터 스크랩 내 이름은 칸...
휘설 추천 0 조회 275 11.03.30 06:30 댓글 17
게시글 본문내용

 

 

저녁식사준비 하고 있다는 친구를 불러내어 함께 본 인도영화이다.

내게

종교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고

영화의 효과로 인종이나 종교에 대한 편견이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고

너무나 순수한 건 악한 모든것을 이긴다는 생각도 들게 했고

어렸을 때 머리속에 기억된 생각이 평생을 좌우하며

살아가는 길잡이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영화는

머리가 엄청 좋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칸이라는 주인공이

미국 대통령을 만나려는 이유랑

가는 도중에 하는 지난날의 회상

만나기 위한 노력과 맨 나중에 대통령을 만나는 과정까지를 그린 영화인데

너무나 순수한 칸의 어떤말들이 나를 웃게도 하고 울게도 했다.

 

한편으로는

아무거도 모르고 한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꾸욱 나갈 수 있는 장애가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기도 했다.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고뇌와 번민으로 잠 못이루고 

채워도 끝이없이 자꾸 생기는 욕심으로 고통 받기도하고

그러다가 정신적 치료를 받아야하는 장애인이 되기도 하는 세상에서

사랑하는 한 사람을 위해 어려움을 어려움이라고 느끼지도 못한채

한가지 목표를 이룰 때까지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꼭 지키고마는

장애에 대한 순수함을 느꼈다.

 

칸의 회상을 통해 그려지는 어린 날,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부당함

사람에 대한 사랑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등이 감동이었고

밤늦은 시간  피자집 창가에 앉아

마음은 소녀이지만 몸과 얼굴은 오십대인 고향친구와 나눈 

삼사십년을 넘나드는 많은 이야기들도 좋았다.

 

귀가하는 길에는

그게 아무리 큰 꿈이더라도

꿈을 이룰 때까지 계속 노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는 생각도했다.

남겨 온 피자를 맛있게 먹는 시험준비중인 딸아이에게 미안해서

"영화가 프레스토 검프 만큼 감동적이었다"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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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3.30 08:01

    첫댓글 이 영화 못봤는데.... 친구와의 영화구경.. 참 즐겁죠?? 항상 좋은 나날 되세요 ^*^

  • 작성자 11.03.30 08:37

    반갑습니다~잘 지내죠?

  • 11.03.30 12:44

    정말 보고 싶은 영화인데.....
    휘설님 글을 보니 더 보고 싶네요~

  • 작성자 11.03.30 16:11

    꼭 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서 빨리 일어나질 못하던걸요~
    그만큼 많은 메세지를 전해주는 영화였습니다~

  • 11.03.31 20:13

    언제나님 이 영화는 꼭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오래오래 감동으로 남아서
    그 여운으로 헤맸습니다^^

  • 11.03.31 20:34

    개봉관이 많지 않더라구요
    오산에도 개봉을 안 하고....

  • 11.03.30 18:39

    저도 꼭봐야겠네요. 인도영화들은 묘한감동이 있는거 같아요. ^&^

  • 작성자 11.03.31 09:54

    배경음악이 아스라히 어떤 감정이 일게 하더군요
    꼭 보세요~
    본 걸 후회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구요~

  • 11.03.30 19:12

    이제 정말 종교, 인종, 성별까지도 많이 좁혀졌지요?
    옛날에 비해서... 요새는 < 어디 여자가?>하는말이 없어졌잖아요. ㅎㅎ

  • 11.03.30 20:11

    그런 말 하다간 뼈도 못 추려요~ ㅎㅎ

  • 작성자 11.03.31 09:55

    모계 중심사회로 회귀하는 중이라고 하니
    "어디 남자가..."하는 세상이 곧 올거 같은데요ㅋ~

  • 11.03.31 11:38

    설마요... 그러면 말세지... ㅎㅎ

  • 11.03.31 20:18

    아미주님 현명하게 처신하시는게 그나마 밥도 얻어 먹을 수 있다고 하잖아요 ㅎㅎㅎㅎ

  • 11.03.31 11:02

    휘설님~~~~~~~~
    저 이 영화 너무너무 감동있게 봐서 우리 사무실 직원들한테 홍보했어요.
    이 영화를 계기로 인도영화에 매력을 갖게 됐구요.

  • 작성자 11.03.31 11:13

    ㅎㅎ네~
    저둡니다~

  • 11.03.31 13:06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을텐데 휘설님의 감동을 나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글을 읽으니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11.03.31 20:17

    맞아요 스톤님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감상평이 될 수도 있는데 보편적인 결과로는
    아주 괜찮은 영화라는 겁니다.
    아마 절대 후회 안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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