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보살의 명호를 새긴 패 - ‘불명패(佛名牌)’
‘불명패’란 불·보살의 명호나 발원의 내용을 적어놓은 것으로 말하며, 불패(佛牌)라고도 부른다.
불패의 형태는 대승불교에 많은 불·보살의 명호에 따라 다양하게 조형되고 있다.
또한 과거 왕조시대에는 국태민안, 소원성취의 발원과 함께 왕족의 만수무강을 축원하는 내용을
적은 것을 원패(願牌), 전패(殿牌)라 하고 영가의 신위를 모신 것을 위패(位牌)라 한다.
의식에 사용되는 위패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대신하는 것으로 법당이나 사당, 원(院), 절 등에
모시며 다른 말로 묵주, 영위, 위판, 신주라 부르기도 한다.
단순히 패 아래 쪽에 연화대좌만 붙이는 경우가 있고 또 그 위에 구름, 용, 연화 등의 문양을
조각하여 비석이나 탑의 옥개석처럼 조형한 사례도 다수 나타난다.
또한 위패의 양쪽에 작은 문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고 당초문과 같은 문양을 장식하기도 한다.
불명패는 부처님의 명호를 적은 장방형의 나무패로 크기는 일정하지 않으며,
불명패를 봉안하는 법당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
보통 50cm정도의 크기가 많으나 1m이상의 것도 있다.
봉안되는 위치는 법당 안의 불상 좌우측 측면에 나란히 배치되며 기록되는 명호는
전각과 봉안되는 불·보살에 따라 다르다.
보통 “사바교주 석가모니불”, “서방교주 아미타불”을 쓰며 삼신불을 봉안한 대적광전,
대광명전의 경우는 중앙에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좌우에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
“원만보신 노사화불”의 명호를 새기거나 기록한다.
[출처] 불보살의 명호를 새긴 패 - ‘불명패’|작성자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