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회의 명성이 솔내고을에 널리 퍼져서 일요산행에 34명의 회원이 모였다
우리가 갈 치마산은 여성의 치마에서 유래된 이름이 아니고, 달릴치(馳)와 말마(馬)자를 쓴다
치마산의 생김새가 장군이 말을 타고 후백제의 도읍지 전주를 향해 달리는 형국이라고 한다
우리는 호남정맥을 달리는 말이 되어 치마산에 도착한 후 치마를 입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했다
불재
승합차 1대와 승용차 4대에 분승하여 완주와 임실을 잇는 불재에 당도하였다
경각산 마루에 있는 불재는 이곳저곳에 물어봐도 그 유래를 알기 힘든 고개다
그런데, 참숯 공장과 소금 굽는 마을이 있어 불재의 체면을 유지하고 있는듯 하였다
치마산 들머리
요즘 신산회를 능가할 정도로 눈부시게 발전하는 화요산악회가 있다
화요산악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안장군께서 친절하게 들머리를 안내하고 있다
아득한 치마산
우리가 가야할 치마산이 아득히 멀리 보인다
우리는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생각하였지만 대장의 지팡이는 희미한 봉우리를 가리킨다
이어지는 오름길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을 서너개 넘어야 치마산에 다다른다
한약방 주머니를 가져오라는 대장의 말에 넘어간 순진한 회원들은 숨이 턱턱 막힌다
화요산악회 리더들
화요산악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시몬과 베드로가 넘치는 힘을 과시하고 있다
신산회가 분발하지 않으면 화요산악회에 흡수 통합될 위기가 닥칠 것이다
산초나무
진보라색의 산초나무 열매가 우리의 손길을 끌어당긴다
산초나무 열매는 상쾌하고도 시원한 맛 때문에 향신료로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추어탕이나 민물고기 요리에는 비린내 제거를 위해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숲속의 소녀들
가을산은 여인들의 옷색깔로 곱게 물들어 가고 있다
세 소녀들을 이끌고 원시림을 탐사하는 스테파노의 얼굴이 의연하다
숲속의 쉼터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서자 죽은 나무등걸로 만들어 놓은 좋은 쉼터가 나타났다
산이 좋아서, 신산회에서 제명당할까봐서, 도토리에 속아서 온 사람들이 모두 쉬어갔다
매운맛을 보여주다
모이세 형님이 정상에서 매운 맛을 보여준다기에 어리둥절하였다
얼큰한 고추전과 질경이 엑기스로 담근 소주병이 나오자 수수께끼가 풀렸다
흙다방의 박마담
구이의 흙다방에서 출장 나온 박마담(?)이 커피를 팔고 있다
커피값은 신산회 공금으로 지불할 계획이니까 외상 장부에서 이름을 지워 주세요 ㅋㅋㅋ
치마산 정상(567m)
치마산에서는 서로는 모악산, 북으로 경각산, 고덕산이 조망된다
호남정맥은 불재를 지나 치마산을 솟구쳐 놓고 남진하여 오봉산, 내장산, 추월산으로 이어진다
돈이 최고여~
사랑보다도.. 빵보다도...의리보다도...돈이 최고여~ ㅎㅎㅎ
하지만 돈보다 귀한 것도 있습디다...
그것은 바로.. 우리 신산회를 통해 얻은 깨끗한 웃음과 따뜻한 우정입니다
남자들이 치마를 입다
치마산이 말을 타고 달리는 형국이라는데 별로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일설에 의하면..마누라에게 쥐어사는 남자들이 치마를 입어서 치마산이라 한다네요(?)
아버지와 아들
대부(김동수 스테파노)와 대자(김호원 알베르토)의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전날에 대부님께서 막걸리집에서 대자를 호출하였지만 산에 간다고 거절한 불효를 저질렀다
구이활공장
구이저수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활공장이 조성되어 있었다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우리도 언젠가는 날아오를 꿈을 꾸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부
이들 부부의 모습은 바라보기만 하여도 행복이 묻어난다
특히 진상윤 베드로는 특유의 진솔함으로 어려움에 처한 울뜨레야를 정상 궤도에 올려 놓았다
신비한 여체
시간의 산맥이
흰 솔 성긴 어느 봉우리에서
화초 보듯
본 여체(女體)
볕쬐고 서리 깔아
시든 살갗에
이젠 포근히
달빛이 스민다
멀리 기우는
능선이 부드럽다
마른 풀내 나는
양지와 그늘 .....................성찬경의 詩 <여체> 중에서
첫댓글 부송국수로 저녁식사를 성대하게 베풀어주신 윤서기 그레고리오+강숙희 마리아 부부께 감사 드립니다
이날 고스란히 남겨진 회비는 12월 송년회 때에 요긴하게 쓰일 겁니다
매사에 긍정적이면서 신산회에 활력소를 항상 불어넣는 총무님께 감사드립니다.
어찌해야 나무토막이 에로 보일런지??
산엘 더다녀야 할것 같네요.ㅋㅋ
자꾸 저녁 내는 형제님들이 나타나니 좀 미안한디 히히히
날로 날로 번창하는 신산회의 모습이 보기 좋으네요.. 집안 행사로 동참하지 못하여 아쉬웠구요~
아직은 산행을 함께할 수는 없지만 식사자리에서나마 정겨운 회원님들을 뵐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레고리오+강숙희 마리아 회원님의 따뜻한 정이 듬뿍 담긴 가장 맛있는 국수 감사합니다.
함께 산행하고, 함께 나눈 국수맛... 정이 담뿍베인 저녁식사...모두가 행복했습니다...감사합니다^^^
묵국수가 그렇게 맛있는지 첨 알았어요 마리아 부부님 감사해요 종종 얼굴 보여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