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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약초정보 스크랩 [인천대교] `세계 10大 건설 프로젝트`
산지기 추천 0 조회 79 09.01.27 12:2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새해! 경제한파 속에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로 경제활성화를 이끌어가는 속도감을 느끼려면 바다 고속도로 인천대교를 찾아오라. 인천국제공항 인근 영종도 백운산 정상에 서보면 안다. 12월30일 오전 11시쯤 영종도 백운산에서 내려다본 인천대교는 인천방문의 해를 맞이하는 올해 2009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공을 예비하는 축복의 통로로 더욱 빛나고 있었다.

동측 주탑과 서측 주탑 사이 주경간 상판(총 51개, 1480m)중 마지막 51번째 상판이 설치된 곳을 지날 때는 상판 가설 당시의 흥분이 느껴지는 듯 했다. 인천대교 주경간 800m는 세계 사장교 주경간 길이 비교시 세계 5위를 차지한다.

인천대교는 총 1조591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 인근 영종하늘도시를 연결하는 바다 위 교량 구간 12.34㎞(교량 폭 31.4m)를 포함, 총연장 21.27㎞(왕복 6차로) 규모로 국내 최장이어서 바다 위를 지나는 기분이 최고였다.

인천대교는 영종도 공항신도시 앞을 지나 향후 신도∼강화도를 거쳐 북측 개성시까지 이어지는 환서해안고속도로 축으로 통일시대를 여는 관문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영국의 에이멕사가 자본을 투자해 우리나라 서해안의 안보를 영국에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는 의미이다.

인천대교는 오는 10월 이전에 완공된다.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 공사 등 구조물 설치 공사는 2월 초순쯤 끝난다. 준공일자는 인천도시축전 관람객들에게 인천대교의 거대한 위용을 선보이는 차원에서 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앞당겨질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도시축전이 열리는 8월7일 이전에 개통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대교는 1월 1일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공항까지 오가는 시간이 40여분 이상 단축된다. 바다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영종도 일대의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대교는 영국 건설전문지 '컨스트럭션 뉴스'에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 프로젝트'로 선정되는 등 세계건설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인천대교는 또 금융전문지 '유로머니'가 선정한 '2005년 아·태 지역 교통인프라 부문 최우수 PF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적 우수성과 모범적 금융 구조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개통시기에 맞춰 오는 9월20일 국내·외 선수 50여명을 포함 3만여명이 참가하는 국제마라톤을 추진하고 있다. 사장교의 동쪽(송도 방향)과 서쪽(영종도 방향)을 지탱하는 '쌍둥이' 주탑의 높이는 238.5m로 63빌딩 높이(249m)이다. 이곳에 서보면 인천대교의 웅장함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 자리는 세계인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는 명소로 사용될 것이다.

인천대교는 초속 72m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안개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교 2㎞마다 경고 안내판이 설치된다. 바다 한가운데를 지나는 이 고속도로는 거센 바람에 차량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을 정도이다.

영종대교의 경우 2층 구조로 되어 있어 바람이 많이 불 때는 1층으로 대피해 운행할 수 있어 마음 약한 운전자라면 바람이 강하게 불 때는 영종대교로 돌아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인천국제공항을 올 수 있는 연륙교가 2개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천대교는 인천대교㈜가 준공 후 30년간 운영을 맡아 통행료 수익으로 투자비를 보전받게 된다. 인천대교 사업 시행사인 인천대교㈜는 에이멕사와 인천시, 재무투자자가 인천대교 건설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김수홍 인천대교㈜ 대표는 "인천대교 주관사인 영국 에이멕사가 한국 정부와 협력해 기술 금융 상업 법률 등 사업 시행 모든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우수 사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2009년 개통되는 인천대교의 홍보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대교 10월 개통하면 세계 최고 관광명소 될것"
공사 총 지휘하는 김화수 삼성물산 JV 소장

김화수 소장이 올해 하반기 개통하는 인천대교 주탑을 가리키고 있다.
"인천대교를 세계 최고의 명품 교량으로 만들어내겠습니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는 새해에도 인천대교 시공을 총지휘하는 김화수 삼성물산 JV(Joint Venture) 소장(51)은 온통 인천대교 생각뿐이었다.

영종도와 인천 송도 사이 망망대해에 국내 최대 교량을 세우기 시작한 지 4년. 김 소장은 온 국민의 기대 속에 교량을 빈틈없이 완성해 왔다. 현재 공정률 87.5%.

상판 연결 등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고비를 순조롭게 넘긴 터라 숨을 돌릴 만도 하지만 막바지가 더 중요하다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어려운 공정은 무사히 마쳤고 올해부터는 도로 포장 등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게 된다. 실질적 도로 기능을 위한 교량 정교화 작업으로 보면 되는데 차량 안전을 고려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도로 포장은 지난해부터 들어가 인천대교 서쪽 구간은 3.75㎞가 완성됐고, 동쪽 포장도 5월까지는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때까지 포장이 끝나야 7월 말까지 가로등, 난간대, 방호벽, 도로 운영 시스템 등 후속 작업을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간과의 싸움이 중요한 이유는 올 8월 송도에서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10월 23일이 인천대교 준공 예정일이지만 국제 행사를 앞두고 부분 개통할 수 있는 정도의 여건은 만들어 보자는 것이 김 소장 생각이다. 인천공항에서 차를 타고 인천대교를 건너 송도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의 부분 개통을 염두에 둔 것이다.

지금까지 공사기간을 단축한 놀라운 경험으로 볼 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 듯싶다.

시공사 측은 해상교량 12㎞를 포함해 21㎞의 국내 최장 대교를 만드는데 52개월 소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해대교 7.3㎞가 만들어지는 데 7년이 걸렸으니 매우 빠른 속도다. 밤낮 없이 열심히 땀을 흘린 직원과 세계 최고의 기술이 있기에 가능한 계산이다.

김 소장은 "인천 앞바다는 조류가 센데 야간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다 콘크리트 생산설비가 조류에 쓸려가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 앞바다는 바람과 안개는 물론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조수간만의 차(최고 9.27m)와 초속 1.68m의 조류를 이겨야 하는 최악의 작업장으로 꼽힌다.

기초공사를 할 땐 직원이 바다 한가운데서 사흘을 버티고 육지로 나오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직원을 태우고 들어가는 작업선이 물이 빠지기 전에 철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고민하다 보니 세계 최고 수준의 공법이 다수 동원됐다. 그중 하나가 교량을 사전 제작하고 일괄 가설하는 FSLM(Full Span Launching Method) 공법이다. 교량 상판 대부분을 최대한 육상 제작장에서 만들어 3000t 해상 크레인 등 초대형 장비를 이용해 해상에서 조립하는 것이다. 상판은 이틀에 하나씩 제작돼 가설됐는데 이것을 크레인이 들어올려 붙이면 바로 도로가 생겨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상판만 336개다.

상판 1개의 크기는 폭 15.7m(도로 3차선 넓이), 길이 50m로 도로교에 이 같은 크기의 상판이 적용되기는 세계 최초다. 설계와 시공이 동시에 이뤄지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공법도 공사기간을 19개월이나 단축하는 효자 노릇을 했다.

인천대교의 개통 원년을 맞아 인천대교를 단순 구조물이 아닌 도시와 조화를 이루는 하나의 작품, 세계 유명 대교를 뛰어넘는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싶다는 김 소장은 "인천대교 건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특수 교량 시공 수준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부한다.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손색없도록 남은 공정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야간의 인천대교를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만큼 야간 경관이 아름답다는 얘기다.

이용요금은 2004년 당시 소형차 기준 4600원으로 계산됐으나 실제 개통시엔 물가상승률이 반영돼 더 오를 전망이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수도권의 인천공항 접근성은 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주행거리 13㎞, 통행시간 40분을 줄일 수 있어 연간 4731억원의 물류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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