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기도 시작 1일 하느님. 감사합니다. 감사할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고 감사할 마음이 넘쳐나게 하신 하느님께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백일 기도를 시작한 첫날인데 이런 저런 것을 구하려다가 문득 더이상 구할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엇을 더달라는 것이 염치 없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어 먼저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당신이 주시는 선물들은 너무 구체적인 것들이라 모두 온몸으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저를 위해 만드신 햇님과 달님과 별님 산과 들과 바다 거기서 자라는 나무와 꽃들 그리고 귀여운 동물들. 이런 것들의 아름다움을 온몸과 마음으로 느끼며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날아가는 새들에게도 손을 흔들며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살게하는 모든 자연은 너무도 고맙고 아름다운 것들인데 제가 둔하여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사는 날이 많았음을 자백하고 회개합니다. 눈 뜨고 잠들 때까지 매순간 하늘을 볼 때도 손을 흔들어 반갑게 인사하며 고맙다고 하고 위에서 말한 모든 자연에 대해서도 수시로 감사를 표현하며 살고 싶습니다. 자연 보다 더 감사해야 할 것은 하느님이 천사로 보내주신 사랑하는 가족. 친구. 이웃들입니다. 그들이 없다면 저는 생명을 부지할 수도 없고 제 삶은 황량한 사막과도 같을 것입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들이 얼마나 고마운 분들인지 종종 잊고 산 것을 자백하고 참회합니다. 만나는 가까운 이들에게 특히 고마운 마음을 마음과 삶으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제 삶이 감사로 넘치는 것 보다 더 큰 축복은 없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당신이 만들어 선물로 주신 모든 자연과 사람들. 참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