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주인공의 연기는 광기 그 자체였으며,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한 판타스틱한 장면은
피터 잭슨 감독의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로
피터잭슨은 헐리우드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웨타사는 <반지의 제왕>과 <킹콩>을 만들어내며 세계최고의
특수효과 회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마리오 란자의 몽환적인 음악은
두 소녀의 슬픔과 상상을 극단으로 밀어부칩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충격적인 장면은 관객들의 뒷통수를 여지없이 후려갈깁니다.
이어지는 폴린과 지나의 돌이킬 수 없는 이별은
관객들을 묘한 감정으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실화이기에 더욱 충격적일 수밖에 없으며,
영화를 보는 관객의 정서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흔하디 흔한 장르 영화에서 벗어나서
광활한 뉴질랜드처럼 당신의 시선이 확장되고 있음을 느끼게 됐음을 뜻합니다.
피터잭슨의 천재적인 연출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 <천상의 피조물>은
당연 그의 최고의 걸작임에 틀림 없습니다.
놓치지 마십시오.
첫댓글 감사..꼭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