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쫄깃한 살인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3월 6일 인권방송입니다.
종류를 불문하고 맛있는 간식 떡, 그냥 먹어도 맛있고 꿀이나 조청에 찍어먹으면 더 맛있죠.
어르신께도 도저히 끊을 수 없는 향수식품 중 으뜸은 떡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 시설에서 떡을 드렸다가 결국 돌아가신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2020년 1월 15일 요양원이 제공한 떡에 어르신이 질식하여 1시간 이상 심정지와 뇌사상태였다며 시설을 폐쇄하고 시설장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사이트에 고발됐습니다.
보호자는 아래 네가지 이유를 들어 시설장의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 식탐 치매 노인에게 잘게 자르지 않은 떡을 제공한 것.
- 떡을 먹는 동안 제대로 지켜보지 않은 것.
- 환자가 호흡 곤란시 응급처치를 전혀 하지 않은 것.
- 의식을 잃은지 몇분이 지나서야 응급 처치에 들어간 것으로 CCTV에서 확인된 것입니다.
결국 노인보호전문기관은 이 기관을 노인학대사례로 판정했습니다. 보호자는 향후 시설장을 대상으로 업무상 과실치사의 책임과 행정처분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65세 이후 비의도성 사고의 핵심영역으로 떡을 지목했습니다. 그만큼 노인세대에 떡은 질식사를 유발하는 '달콤하고 쫄깃한 살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시설에 들어온 떡 사절은, 질식사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굳이 드린다면 잘게 썰어드리고, 지켜보는 직원을 배치해야하며 응급처치가 가능한 직원까지 배치해야합니다. 그리고 만약 사고가 발생한다면 떡을 나누어 드린 직원, 제대로 지켜보지 않은 직원, 그리고 시설장은 형사처벌까지 감수해야한다고 합니다.
우리 기관은 어르신께 떡을 드리고 그 책임질 준비가 되어있는지 반문해봅니다. 그리고 떡을 대신할 수 있는 안전한 대안간식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어르신 질식사를 예방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볼까요?
여러분의 가열찬 동참을 희망하며 오늘 인권방송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