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공천부터 컷오프까지…” 한동훈 체제속 용산發 총선 출마자 ‘희비교차’
국민의힘 예비후보 신청자들 중
대통령실 참모, 정부 부처 장·차관급 인사 등
주요 대통령실 출신 상당수가
주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기 수월한
이른바 ‘양지’로 신청했답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신청자 849명 가운데
대통령실 참모(비서관과 행정관) 출신은 38명이었으며,
서울 강남과 영남권 지역에만 17명이 신청.
이 때문에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돌입하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답니다.
이를 의식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KBS 특별대담에서 총선 과정 중
대통령실 출신에 대한 특혜나 후광은 없다고 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후광이 작용하겠냐”며
“비대위원장 취임 때도 당과 대통령실이
얼마나 거리를 두느냐가 총선 승리의 관건이라는 식으로
언론에서 계속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답니다.
대통령실 참모 참모진들에 대해선
“이미 정치에 뜻이 있던 사람들”이라며
“총선에 출마하러 나가겠다는 걸
제가 막을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특혜 논란에 대해서도 “특혜를 아예 기대도 말고,
나도 해줄 능력이 안된다”며
“공정하게 룰에 따라서 뛰라고
그렇게만 말했다”고 했답니다.
그 결과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의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나아가 국민의힘 4·10 총선 대진표가 속속 발표되면서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의 속앓이도 깊어지고 있는 상황.
대통령실 근무 이력을 앞세워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이 컷오프되거나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높여
당황스러워하고 있답니다.
실제 공천을 확정받은
대통령실 출신 후보는 5명에 불과합니다.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
이승환 전 행정관(서울 중랑을),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안산 상록갑),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충남 예산·홍성)입니다.
부산 해운대갑, 충남 예산·홍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입니다.
특히 강승규 전 수석의 경우
홍문표 의원과의 경선이 진행될 것으로 보였으나
홍 의원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해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는데요.
사실상 대통령실 출신이
특혜를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답니다.
특히 막말 논란을 빚은
김성회 전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했으나
경선 기회도 얻지 못하고 컷오프됐답니다.
또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부산 부산진갑)
역시 컷오프됐답니다.
이 외에도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상주·문경),
이병훈(포항남·울릉)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부형(포항북)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도
경선에조차 오르지 못한 채 컷오프됐답니다.
국민의힘이 윤심 공천 논란을
완벽히 차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나아가 대통령실 출신 대다수는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답니다.
실제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경기 분당을에서,
여명 전 행정관은 서울 동대문갑,
김성용 전 행정관 서울 송파병,
김보현 전 행정관 김포갑,
전지현 전 행정관 구리,
김기흥 전 행정관 인천 연수을,
신재경 전 행정관 인천 남동을,
이동석 전 행정관 충주,
최지우 전 행정관 제천·단양,
신진영 전 행정관 천안병,
김찬영 전 행정관 구미갑,
정호윤 전 행정관 부산 사하을,
성은경 전 행정관 대구 서 지역에서
경선을 치른답니다.
또 대통령실 비서관직을 거쳐
‘실세 차관’으로 분류되다 출마를 선언한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경북 김천)은
현역 송언석 의원과 경선을 치르게 됐답니다.
이들 가운데 서울 동대문갑, 연수을,
충주, 제천·단양, 구미갑, 부산 사하을,
대구 서는 전현직 의원과
대통령실 출신 후보들이 맞붙는답니다.
특히 영남권에서 현역의원들과
경선을 치르는 대통령실 출신들의 경우
불리하다는 전망이 많은데요.
영남권은 당원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로 진행됩니다.
당원 명부를 현역의원들이 관리하기에
현역의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
그나마 수도권 등의 경우 당원 20%,
일반여론조사 80%를 적용한다고 하지만
현역의원의 벽을 넘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는 대통령실 출신들에게는
일종의 역차별로 여겨지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를 앞세워
출마에 도전하는 이들에게는
장점을 어필할 기회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 한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기반의 경선은 결국 인지도 싸움인데요.ㅣ
단순히 인지도로 후보를 뽑는 것은
본선에서 유리하지 않을 것 같다”며
“경선으로만 돌리는 것이 정답은 아닐 것”이라고 했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출신이 출마한
일부 지역은 공천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답니다.
서울 강남 3구와 대구·경북 지역에 출마한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은 겉으로는
“문제 없을 것”이라면서도 혹시나 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역 의원 대 대통령실 참모’,
‘대통령실 참모 대 참모’가 맞붙는 지역들에 대한
후보 재배치, 공천 배제 여부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윤 대통령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원모(서울 강남을) 전 인사비서관이
경기 용인 접전지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
구미을에 나란히 도전장을 낸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과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
대구 북갑에 공천을 신청한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 등의
지역 역시 공천 보류 지역으로 분류된 상태입니다.
공천이 보류 되다보니 경쟁자들은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을 견제하기 위해
“지역구 이동 가능성이 있다”,
“컷오프 될 것”이라는 등의 말을 흘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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