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분 / 12세 관람가>
=== 프로덕션 노트 ===
세기의 무용가 피나 바우쉬가 남기고 싶었던 그녀의 무대 뒤 이야기
현대 무용의 전설 피나 바우쉬와
평범한 10대 아이들이 만들어낸 기적의 무대가 시작된다
"춤추고 싶다" 흥겹고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오감만족 댄싱
다큐
공연이 시작되기까지, 무대 밖 피나 바우쉬를 만나는 유일한 기회
사랑을 시작하는 남녀의 설레임,
두려움, 외로움이 춤이 된다 '콘탁트호프'
현대 무용의 전설 피나 바우쉬와 평범한 10대 아이들이 만들어낸 기적의 무대가 시작된다
2008년, 세계적인 안무가인 피나 바우쉬는 무용을 배워본 적이 없는 평범한 10대 청소년들을 뽑아 남성과 여성의 사랑의 감정을 독특하게 묘사해낸 그녀의 대표작 '콘탁트호프(Kontakthof)'를 공연하기로 결정한다. 아이들은 춤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간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무용가로 평가 받는 피나 바우쉬가 무용에 문외한인 10대 아이들의 몸짓을 통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무용극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About '콘탁트호프(Kontakthof)'
'콘탁트호프(Kontakthof)'는 사람들이 접촉을 위해 만나는 장소를 뜻한다.
소통의 순간이 열리고 닫히는 공간이다. 두려움, 욕망, 실망, 절박함을 품은 만남...
나의 '콘탁트호프' 무대는 첫 경험, 첫 시도, 친밀감의 표현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 피나 바우쉬
1978년 12월에 초연된 피나 바우쉬의 '콘탁트호프'는 무용과 연극, 음악과 언어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며 탄츠테아터 방식의 가장 완벽한 예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독일어로는 '매음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콘탁트호프'는 남녀가 만나 처음으로 서로의 몸을 알아가고, 친밀한 감정을 교류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무용극이다.
피나 바우쉬는 '콘탁트호프'를 통해 남성과 여성 사이의 관계에서 필연적으로 비롯되는 사랑과 두려움, 그리움과 외로움, 좌절과 공포,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 등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미학적인 방식으로 풀어놓는다. 무대 양쪽의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며 속옷만 남기고 옷을 벗는 동작들은 매혹적이고 순수하게 그려지지만, 한 소녀를 둘러싼 여러명의 소년들이 처음엔 부드러운 손길로 그녀를 쓰다듬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거칠게 몸을 매만지는 장면들은 사랑이 주는 친밀함과 다정함, 잔인함과 공격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피나 바우쉬는 2000년 65세 이상의 노인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댄서들로 '콘탁트호프' 를 공연하여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978년 초연 이래 30년이 지난 2008년, 그녀는 무용을 배워본 적이 없는 평범한 14세 이상의 청소년들과 함께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30년 전과 똑같은 의상, 똑같은 안무, 똑같은 무대 디자인, 똑같은 스토리를 선보이는, 그러나 전혀 새로운 버전의 '콘탁트호프'가 탄생한 것이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콘탁트호프'에 경험의 무게, 사랑에 대한 설렘과 욕망을 담아냈다면, 10대 청소년들이 만들어낸 '콘탁트호프'는 경험하지 못한 순수함, 첫사랑 뜨거운 열정, 무모함, 상처와 두려움을 표현해내며 관객들을 뜨겁게 매료시킨다.
Tip . 탄츠테아터(Tanztheater) :
'탄츠(춤)'라는 단어와 '테아터(연극)'라는 상이한 두 가지 단어가 합쳐진 '탄츠테아터(Tanztheater)'는 무용과 연극이라는 두 개 예술영역의 결합이면서, 동시에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단일개념으로서의 탄츠테아터 그 자체이다. 고전발레 혹은 현대무용에서 지향해온 전통적인 동작들을 사용하기보다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의 동작들을 추구하며, 그 동작들을 무대로 가져오고 그것을 '춤'이라 지칭한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24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