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3일 거창 금원산 이끼계곡 이다. 근간에 수량이 적어서 이기의 색감이 조금 못 미친다. 6월 말 장마부터 우기를 지난 7월 초 중순이 촬영 최적기다. 현장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 곳이라 그런지..! 이끼위에 낙엽과 떨어진 잡목들이 앵글에 담기엔 조금 거슬린다. 촬영전 주위 정리를 후 삼각대를 세워야 될 것 같다.
이번 답사길에 얻은 최고의 수확은 "생태수목원" 이었다. 금원산 생태수목원은 지리산~덕유산 권역, 해발 750∼900m에 서식하는 식물군을 옮겨놓은 남부 내륙 고산지역 국내 최고 전문 수목원이다. 고산식물 및 희귀·특산식물에 대한 보전과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한반도 권역별 고산 특산 식물원을 조성하여 고산식물 유전자를 보전하고 있다.
규모는 200만㎡이며, 자생 561종과 조성 785종 등 총 1,346종을 보유하고 있었다. 561종 자생수종 중 목본은 159종이고, 초본은 402종을 보유하고, 특히 구상나무, 산작약 등 2종의 희귀자생식물과 개비자나무, 지리대사초 등 14종의 특산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금원산 생태수목원은 들메나무, 물박달나무, 당단풍, 고로쇠나무 등 낙엽 활엽수종이 점유하고 있고, 숲속을 따라 한바퀴 편하게 걷는 테크 숲길은 편안하고 향기로운 숲내음을 저절로 쏟아내며, 걷는이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온몸가득 채워진다.
숲길을 따라 방문자센터, 숲문화교육장, 알파인온실 등이 있으며, 주제원은 희귀자생식물원, 암석원, 개비자자생원, 만병초원, 고산습지원, 수생식물원, 문학식물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밖에 묘포장, 증식온실 등 증식 및 재배시설과 숲 생태관찰데크, 오감체험 숲, 숲 관찰전망대, 휴게쉼터, 대피소 등의 체험 및 편의시설이 있다. 금원산생태수목원과 금원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과 수목원이 통합 운영되고 있어 탐방객들은 산림휴양과 산림학습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