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업체, 이태리 고급 부첼라티 인수

[그후로도]

중국업체, 이태리 고급 부첼라티 인수

이태리의 고급 주얼리 브랜드 부첼라티의 대주주 지분이 중국 업체로 넘어갔다.이후 이 새로운 주주는 아시아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이태리의 투자 업체인 클레시드라와 부첼라티 가족은 최근 부첼라티의 지분 85%를 강타이 그룹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지분 15%는 클레시드라와 부첼라티가족에 그대로 남는다. 이 업체의 기업 가치는 2억82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을 지켜본 관계자는 해당 액수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업체의 2015년 매출은 약 4280만 달러였다.

1919년에 설립된 부첼라티는 이태리에서 가장 유명한 주얼리 업체 중 하나이며, 많은 공이 들어가는 수공 기술로 제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첼라티는유럽과 미국에 잘 알려진 브랜드로, 여러 매장과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까지는 100% 지분을 가족들이 가지고 있었으나 당시 클레시드라가 67%의지분을 사들여 가족들에게는 33%의 지분이 남아 있었다.

1년 전 부첼라티는 젊은 세대 소비자들을 겨냥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선언하며당시 25세였던 루크레지아 부첼라티를 사상 최연소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했다.이후 루크레지아의 아버지 안드레아 부첼라티가 회장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맡아 왔다.

2015년에 부첼라티는 뉴욕 매디슨 가에 5층 규모의 플래그쉽 스토어를오픈했으며, 파리와 팜 비취에도 매장을 열었다.

클레시드라는 성명을 통해 2013년 이후 부첼라티 가족이 상당한 금액을 유통네트워크 확장, 상품 개발, 경영 구조 강화를 위해 투자했다며, 부첼라티는 이제아시아 사업 확장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클레시드라의 마르코 카로테누토 사장은 “강타이 그룹과의 계약 체결에 매우만족한다. 우리는 주식 매입 이후 지난 3년 동안 부첼라티를 도와 60%의 매출성장률을 일구어 냈다. 우리는 부첼라티가 이제 강타이 그룹의 주얼리 시장 경험과중국에서의 입지를 토대로 새로운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강타이 그룹은 문화, 금융, 건강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자회사인 강수 강타이홀딩은 중국 최대의 골드 주얼리 유통업체 중 하나이자 인터넷 주얼리 소매업의선두 기업으로, 현재 국제 명품 주얼리 브랜드로써의 이미지 구축에 역량을집중하고 있다.

안드레아 부첼라티 회장은 부첼라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명예 회장으로계속 활동하게 된다. 새로운 사장 직에는 지안루카 브로제티가 임명되었으며부첼라티 가족들의 직함은 계속 유지된다.

안드레아 부첼라티는 “우리 가족은 100년 전에 이 업체를 설립했다. 우리 가족은앞으로도 독특하고 특별한 주얼리 및 은식기 스타일 탄생을 가능하게 했던창조적인 세공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헌신을 계속할 것이다. 강타이 그룹이부첼라티 브랜드 발전을 위한 투자금을 출연해 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말했다.

계약 완료는 2017년 2사분기로 예상되며, 현재 중국 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 포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