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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10월, 淸風明月이 깊어가고 있다. 111 ROTC 7기들의 10월 등산은 추억의 노고산으로 정하고, 깊어가는 가을속에 만났다.
약 40여년 지난 세월이 흘렀다. 전역하자 마자 동원훈련 갔던 "노고산 훈련장"을 생각하니 왠 일인지 썩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조중하 회장이 10월 산행지로 선택하였을 때 희미한 기억 속에 고생하였던 예비군 훈련을 생각하니 머리속에 남아 있었던 젊을 때 기억이 살아났다.
그러나, 오늘 노고산을 타보니 완전 미칠지경으로 매력이 넘친 산이었다. 극성(?) 맞게 단풍절이면 가을 산이라면 몰려드는 때거리 산객들... 수 많은 산객들 때문에 정신이 없었으나, 이곳 "노고산" 은 일요일(10.28일) 이지만, 온 산이 붉고, 황금색으로 변하였지만 산행하는 사람이 손가락으로 셀 정도 였다. 정말 오랜만에 호젓하고 마음껏 산행 할 수 있어서 "노고산"에 반했다.
가만히 이유를 생각하여보니 "노고산"은 대중교통은(지하철 3호선 , 지축역) 양호하나, 노고산 정상을 오르는 입구(금바위 저수지) 까지 비교적 교통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서 그렇지 안았나 생각 된다.
우리 일행은 유명 음식점(전원일기, 일명 일용이네 촬영 건물)에 차량 지원을 받아 산행 출발지 금바위 저수지 까지 쉽게 도착 할 수 있었다. 지축역에서 약10여분 이동하여 금바위 저수지 앞에 도착하였다.
노고산 산행은 이곳에서 부터 시작 하였다. -금바위 저수지-이상재 선생 묘소-노고산 정상-추사 필적 암각문-고인돌 유적지- 일용이네 식당 으로 돌아오는 약 6.2Km 를 약 3시간 40여분 동안 산행하였으나,전혀 피곤하지 않았고 기분이 정말 상쾌 하였다.
아마도, 이곳 노고산을 산행하는 사람들이 소수였고 , 또 한 산행길도 완만한 부드러운 흙 길이 이어지고 그 위에 떨어지고 있는 낙엽들이 쌓여 더욱 산행에 즐거움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늘 산행을 계획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자랑하는 유명한 장소를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조중하 회장에게 참석한 한 사람으로 고마움을 보낸다....
(노고산 정상으로 출발 하기전 *금바위 저수지에서... 처음 와 본 이 곳, *금바위 저수지는 축소판 산정호수 다.)
(출발한지 약 30여분이 흐른후 북한산 백운대가 눈에 들어왔다. 사진 이나 T.V 로 보았던 히말라야 안나프르나 보다 멋진 산이다. 북한산이 이렇게 아름다운 산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노고산 에 올라야만 볼 수 있는 북한산의 절경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어제(10.27일.일.) 비 온 끝이라 안개 때문에 선명치 못하였으나, 오히려 북한산의 장엄함이 적당하게 낀 구름과 함께 더욱 빼어나게 풍광을 은근히 뽐내고 있었다.)
(산에 오르는 나도 노고산에 또 반하였지만, 40여년이 지나 다시 찿은 노고산이 우리 일행을 반기듯이 계절을 잊고서 좋은 10월에 진달래가 꽃을 몇송이 피워서 환영하고 있었다.)
(노고산 정상이다. 조중하 회장이 새벽부터 준비한 찐 계란, 고기 동그랑땡,조두환 동기가 마련한 단감,내가 준비한 구운 호박고구마, 이치성 동기가 마련한 무공해 연시, 그리고 준비한 막걸리 2병으로 한 잔씩 하였다. 뒤에는 웅장한 북한산 이 우리를 지켜(?) 주듯이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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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노고산은 꼭 가려고했었는데 못가서 섭섭하네 정상주 마시는것보니 부럽네 꼴~~~깍!!!! 그놈의 허리때문에...
모처럼 산행 매우즐거 웠고 준비한 조회장께 감사의 마음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