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04 (일) 강경화 남편, 코로나 와중에 미국 여행··· "고가 요트 사러 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10월 3일 미국 자유여행을 위해 출국했다고 이날 KBS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일병 명예교수는 고가의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날 기자와 인천공항에서 마주친 이일병 명예교수는 여행 목적을 묻는 질문에 “그냥 여행가는 거다. 자유여행”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노출 염려에 대한 물음엔 “걱정된다. 그래서 마스크 많이 갖고 간다”고 답했다.
배우자인 강경화 장관의 의견이 있었느냐는 물음엔 “서로 어른이니까 ‘놀러 가지 말아야 한다’는 건 아니다(고 생각한다)”며 “나쁜 짓을 한다면 부담이지만,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는가. 모든 걸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일병 명예교수의 블로그와 KBS 보도를 종합하면 그는 미국 여행 준비로 9월 중 자신의 짐과 창고 등을 정리했고 미국 비자(ESTA)도 신청했다. 이일병 명예교수의 구체적인 미국 여행 목적은 요트 구입과 미국 동부 해안 항해인 것으로 보인다.
이일병 명예교수는 지난달 중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캔터51 선주와 연락을 주고 받고 비행기표를 예매했다”고 적었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요트를 구입한 뒤 미국 동부 해안을 여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일병 명예교수는 지난달 9월 29일 블로그에 ‘크루징 왜 떠나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앞으로의 크루징은 요트에서 같은 장소에서 한동안 살다가 심심하면 이동하는 기본적으로는 정적인 성격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또 “처음에는 여러가지로 고생스럽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거주공간이자 동시에 이동수단인 요트에 적응하게 되면서 편해질 것으로 기대해본다”며 “그러면서 내가 여태까지 잘 몰랐던 세계를 좀 더 잘 알고 즐기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썼다.
한편 9월 18일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별도 연장 조치가 없는 한 10월 18일까지 유지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3월 23일 특별여행주의보를 처음 발령한 후 세 번째 연장이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하는 경보를 발령하는 것으로, 최대 90일까지 유지된다. 해외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조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직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에도 미국으로 출국한 것은 과연 적절한 것인가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가을 맞아 버섯 따려다 사망 잇따라… 산행족들 '빨간불'
가을을 맞아 산행길에 버섯을 따려다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행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 시 2~3명이 함께하고 조난 시 '119 다매체 신고서비스'를 활용하라며 당부했다. 10월 3일 오후 2시 33분경 양구군 방산면 오미리의 야산 8부 능선에서 7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A 씨는 버섯을 채취하러 산에 올랐다 사흘 째 실종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10월 1일 '버섯을 채취하러 산에 올라간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라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버섯을 채취하러 산에 오른 A 씨가 10m 절벽에서 추락한 것을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9월 27일 완주에서도 버섯을 캐러 간다며 집을 나선 50대 남성 B 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9월 27일 오후 2시 40분경 전북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삼정봉 인근에서 B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등산로가 아닌 바위 아래 부근으로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B 씨의 머리에 외상이 있는 것을 통해, 실족해 바위 아래로 떨어지면서 머리를 다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10월 2일 울산에서도 버섯 채취 중이던 60대 남성 C 씨가 30m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경찰은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대운산에서 추락한 C 씨를 구조했다고 밝혔으며 C 씨는 허리 등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산악사고가 늘면서 버섯 등을 채취하는 산행족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버섯의 경우 깊은 산속에서 채취할 수 있다는 특성상 실종이 되면 위치를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전문가들은 산악 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 시 꼭 2~3명이 함께 가고 기상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해 따뜻한 옷과 안전장비를 꼭 챙겨야 하고 사고가 발생한 곳이 전화 불통 지역일 경우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를 이용해 달라며 당부했다.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란 음성통화가 곤란한 상황에서 문자신고, 터치만으로 빠르고 정확한 위치추적이 가능한 앱 신고, 청각 장애인이나 외국인에게 유용한 영상통화 신고를 의미한다. 지난달 9월 29일 충남 홍성소방서(서장 유현근)에서도 특히 산악사고에서는 앱 신고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며 119신고 앱을 설치한 후 신고서비스를 선택해 전송하면 된다고 전한 바 있다.
트럼프, 코로나 상태 아주 좋아… "열없고 호흡 문제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아주 좋다고 10월 3일(현지시간) 의료진이 밝혔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와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치료 중인 월터 리드 군 병원 의료진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시간 동안 열이 없는 상태"라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숨을 쉬는 데도 지장이 없어 현재 산소호흡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산소호흡기를 쓴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도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전 백악관에서 산소호흡기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목요일인 지난 10월 1일 가벼운 기침과 약간의 코막힘, 피로 증상을 보였으나 지금은 모두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신장·간 기능이 모두 정상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진에 '오늘 걸어서 병원을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고도 말하는 등 심리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 시기와 관련해서는 "특정한 날짜를 내놓고 싶지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콘리 주치의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진단을 받은지 72시간이 됐다고 언급, 의문을 낳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을 밝힌 것은 금요일인 10월 2일 새벽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수요일인 지난달 9월 30일 진단을 받았을 수 있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NBC방송도 주치의의 말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9월 30일께 진단을 받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료진의 설명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좋은 상태인지는 불확실하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CNN방송 등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사안을 잘 아는 인사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의 활력징후(바이탈사인) 중 일부가 지난 24시간 동안 아주 우려스러웠으며 향후 48시간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의료진 회견 전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병원에 입원할 때와 비슷하게 이날 아침 미열과 코막힘 증세를 겪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근초꽃 하얗게 핀.... 10월 초순의 원주 용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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