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용기 레이벌 스캔으로
제품 생산지 및 생산일 등
유통 전과정 식별 안전 UP
포장 용기에 붙은 레이벌의 바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도 불과 몇 초만에 그 상품이 어디서 생산됐고 같은 제품이 다른 어느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수 있다.
식중독 발생시 마트는 이에 해당하는 상품을 바로 전매장에서 퇴출시켜 식중독의 확대를 막을수도 있다. 무의미하게 관련 없는 상품을 폐기하지 않아도 돼 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능을 블록체인이라고 한다.
일본은 최근 식품 위조와 식중독을 방지해 식생활 안전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을 이용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식품 생산서 가공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 하나 하나를 한 장부에 기록하고 이 장부를 전 관계자 모두가 공유함으로써 위조 차단은 물론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바로 검증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일례를 들어 식품은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국내외의 생산자, 가공업자, 운송업자 등 다양하고 복잡한 공급 사슬을 거친다. 지금까지는 각자가 개별적인 장부를 통해 거래를 관리했지만 이러한 유통의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 상에서 한곳에 기록할 수 있게 되면 누구든 간단하게 관리 및 추적이 가능해진다.
서류작성은 자동화·효율화 되며 데이터 조작도 어려워진다.
IBM은 지난 8월 22일 월마트스토어스, 네슬레, 유니레버, 돌푸드 등 대기업 10개사와 제휴해 하이퍼렛저 패브릭 플랫폼을 활용한 유통관리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식품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이러한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주요 식품 통신 판매회사인 제이디(JD)는 내몽고 자치구의 소고기 제조업 컬친과 제휴해 냉동 소고기를 구입한 소비자게에게 지난 5월부터 유통과정에 관한 상세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컬친이 관리하는 공급 사슬은 바코드를 스캔하면 각 과정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제이디는 데이터를 컬친으로부터 입수해 하이퍼렛저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상품을 받은 소비자는 포장 용기에 인쇄된 QR코드를 제이디 어플리케이션으로 스캔해 유통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인터넷 쇼핑기업 알리바바도 지난 3월 수입 소고기를 추적하는 블록체인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의 경우 중국만큼 식품 오염 문제는 적을지 몰라도 포장 용기 레이벌 생산지 위조는 지금도 자주 문제가 되고 있지만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생산자는 신뢰도가 높은 방법으로 산지, 품종, 유기농법 등의 고품질을 증명할 수 있게 되며 이를 가격에 반영시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