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어제 충북연회에서 은퇴 예배 중 부르던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그의 사랑 어찌 큰지 말로 할 수 없도다…”
그저 익숙하게 부르던 찬송가 가사가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그냥 ‘보통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특별하지 않아도
남들 태어날 때 태어나고
남들 학교 갈 때 학교 가고
결혼할 때 결혼하고
자식 낳고,
그자식이 또 자식을 낳아 손주를 보고..
그렇게 남들과 같이 나이 들어가다가
남들 은퇴할 때
정해진 시간에 은퇴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기적이고
그것이 참된 복이라는 것을..
“사람이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전도서 3:13)
조금은 서운했던 마음이
어느새 깊은 감사로 바뀌는 하루였습니다.
“행복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을 사랑하는 데 있다.” (에픽테토스)
이제 내가 할 일은 공중 나는 새를 보고 들에 피는 들꽃을 보며 사는 것이겠지요.
부족한 저의 은퇴를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은퇴하고 머하실라고 벌써 은퇴라요?
아직 펄펄하던 사람들.
은퇴하니 금방 파싹 늙어버리든데~~~ㅠㅠ
보기에는 아직 새댁 같은데.
크크크 새댁이래요
귀찮아도 은퇴 후에 계속 골고루 하고 있네요. 아무래도 심적인 것도 있나 봐요. 일 은 똑같이 하고 있는데.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은퇴하시기엔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할것 같아요.
글쎄요
필요로 해 준다면 감사한 일이지요. 근데 누구신지 상당히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