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장마는가고 바람 불어서 하늘은 맑다 오늘은 乭山가는 날이다 수락산 그너머 의정부 포천 경기 북부는 소내기 오고 그너머 송악산 여름꽃이 폈으까나 오조천 사오정 바람부는가 통일의 단초, 개성공단 민족의 혼이담긴 공장건물들 전기는 끊어졌으까 공장이 무슨 부역질을 했다고 하루 아침에 폐쇄하는가 누가잡아 갈까봐 찍소리 못하고 반제품을 이고지고 도적질이나 헌것같이 판문점을 너머오는가 이꼬라지 역사가 한치도 남김없이 기억할 것이다 빼앗긴 들에 봄은오는가 볼트는 죠여있고 비는 새지않터냐 ^Cloud has a silver linning 쥐구멍에 볕들날 있다더냐 위정자의 한마디에 애꿋은 민족의 자긍심에 먹칠을 하는게냐 경제적 손실은 치차하고라도 공단을 짖것다고 공들인 사람들 가슴에 대못을 밖는가 아니다 아베를 보라 제 선조가 조선을 짖밟고 뭉개더니 통일이라도 되까봐 우리국력이 커지기라도 하까봐 몽니를 부리고 국제적 망신을 사고 쪽바리 쌩트집을 부린다 노노저팬^ 한다고 연일 광화문이 뜨겁다 연주는 구름이 모여서 천둥을 부르고 서산에 칼맞은 터진구름 선혈 낭자다 언젠가 송악산 기슭에 망초피고 무지개 뜨는 날 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