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1일 일요일...
어제 종일 비가 오고난 뒤
화창할 거라는 일기예보를 보고
창녕 우포늪으로
애인과 둘이서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네비의 안내를 따라 남해안 고속도로로 창원을 지나 함안 칠서 IC를 빠져 다시 구마고속도로를 따라
창녕쪽으로 올라 가는데 남지 유채꽃축제를 구경가는 차량때문에 10Km를 1시간 가량 기어갔습니다...
처음부터 대구로 해서 마산쪽으로 내려 가는건데......
창녕시내를 빠져 우포늪 이정표를 따라 가는데 아직 5Km나 남았다고 장승이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가다보니 더 많은 장승들이 우리를 맞아주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2Km 남았군요..... 우포늪 생태관은 경남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232번지에 있답니다....
드디어 우포늪....
우포늪에는 입장료가 없었고 생태박물관에는 입장료를 받고 있었는데 얼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생태박물관 앞의 어부인형이 실제 사람같았습니다.....
나룻배에 실린 고기잡는 [가래]라는 도구로 어릴적 아버지와 함께 가물치를 잡았던 기억이 났습니다....
우포늪은 약 1억 2000만년 전에 만들어 졌다는 설과
약 6000만년 전인 B.C4000년 경에 만들어 졌다는 두 설이 있답니다...
우포늪은 총 면적이 2,313 평방킬로 메터로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둘러보는데 3시간 정도 걸리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약5백미터 쯤 떨어진 전망대까지 걸어갔습니다....
[늪]이란 물도 아니고 뭍(땅)도 아닌 지역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안내판을 잘 읽어 보시면 다녀온거와 비슷할 겁니다....
그동안 숱하게 말로만 들어서 꼭 한번 와 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그냥 말 그대로 [늪]이었습니다.....
전망대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했습니다.....
전망대는 그리 크지도 않고 자그마 했는데.....
망원경 3대가 장치되어 있고 다른 관광지 처럼 돈을 넣어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그냥 공짜로 볼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건너편에는 마을도 있고 물위의 오리들도 보였습니다.....
9시 방향.....
11시 방향....
1시 방향.....
3시 방향..... 그냥 늪이었습니다.....
겨울에 와서 철새를 보거나....
여름에 나룻배라도 타고 늪으로 들어가 수초 구경이라도 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전망대를 나와 숲탐방로1길을 따라 걷다가 탁자에 앉아 쉬었습니다.....
탐방로는 조용한 오솔길이었습니다.....
하얀 꽃이 핀 이름모르는 나무도 있고.....
철쭉이 막 피기 시작한 언덕에 정자도 있고.....
정자 안에는 우포늪의 사계절을 찍은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역시 우포늪은 사계절 자주 와서 .....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 보아야 그 진수를 알 것 같았습니다.....
우포늪 나들이를 마치고 부산 기장으로 가서 처남들을 만나 도다리 회를 실컷 먹고....
늦게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주 톨게이트 입구의 나무들이 멋진 조명장치로 더욱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보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첫댓글 창녕 4월 17일 공연 갔다 왔는데.........
3년 전에는 우포늪에서 공연하고 늪 구경도 하고,,,,
멋진 구경 부부 함께 하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