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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항로를 거쳐 1차 볼음도 2차 아차도 3차 주문도에 이어 4차 말도로 말도로 ~
오른쪽 끝자락 보이는 섬이 말도 ㅡ 볼음도에서 아침 핸드드립 내리던 날도 말도는 그저 바라만보던 섬
그렇게 바라보기만 했던 말도에 두 발을 디뎠다. 그러나 민통선 말도는 섬을 배경으로 한 장의 사진을 담는것조차 허락되지 않아 말도를 등뒤에 두고 말도 앞바다를 배경으로 심도기행 첫 행보를 담아야만 했다. 심도기행을 시작한지 어언 6년이 지난 어제 2.6일에서야 !!!
한편 마음 기쁘고 한 편 마음 아프고.. 내나라 내 땅인데 우리 강화도인데~ ~~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공교롭게 주문도에서 환자발생 화급을 다투는상황이어서 머문시간 15분 선장님은 언능 주문도로 가서 환자분을 싣고 외포리로 초고속으로 날라야한단다. 아프신 분은 얼마나 일각이 여삼추로 고통속에 기두실까가 우선이고보니 아쉬운맘은 사치 다음을 기약하고 바로 되돌아 배를 탔다. 도서지방에 사시는 우리이웃들의 애환이 눈앞에 펼쳐진 상황 ㅡ 위급 상황은 지나가셨는지 이 밤 궁금타! 그러고보니 주문도 면지 만든다고 들어갔던 날도 어린 남자 아이가 아파 급하게 나오는 배를 타고 나오게되어 시간을 벌었던 기억이 있었댔는데...
함께 드간 병사들은 섬 말도에 내리고 섬 말도에서 주문으로 나오는 솜털 보소소한 엄마의 아들들 어린 병사들을 싣고
배는 다시 주문도로 나오는 중
수평선 멀리 햇살들이 춤을 춘다
하느님이 바다를 마당삼아 공기놀이를 하셨던겐지? 섬들은 여기 하나 저기 두울 바다에 콩나듯 간간이 더러는 신기루인양 보일 듯 말듯
서해는 이렇게 망망
태극기 우리나라 국기 ㅡ 참 좋다 이렇게 맘대루 본다는게 내 나라가 튼실하여 맘대루 태극기를 게양 할 수 있는것보다 더 좋은일이 무에 있을까? 일제 36년동안이나 태극기가 있어도 맘대로 걸 수 없었다는데 그래선지 국경일만 되면 거리거리에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면 그리도 좋을수가 없는데 이렇게 서해를 항해하는 배에서 태극기를 보고있자니 넘넘 좋고 좋다. 집에서도 맘대루 게양해도 되게 된 후 나두 늘 태극기를 게양해 놓고 신나고 신났다.
해발 147m의 주문도 봉구산이 저만치 시야에 들어오고
섬 분지도 뒤로 마니산이 안개속처럼 어렴풋
주문의 뒷장술 해변가가 유빙으로 눈이 온 듯 희다
이어 중국으로 가는 사신들을 떠나보내고 맞이하기도 했다는 대빈창의 백사장도
돌아오는 배의 뒷전 선상에서 병사들 얼마나 재미지게 놀던지 완전 라이브도 그런 공연이 없었는데 그저 지켜보고 웃을 뿐 담을 수가 없었다. 그런 병사들도 오늘을 살아가는 강화도 의 모습인데 남북이 허리가 잘린 바람에 눈 앞에서 펼쳐지는 그 어떤것도 담으면 안된다하니..
심도기행 속 심도밖이다 .
에휴~ 그 환하고 신명나 즐거워하던 병사의 이름이라도 보아둘걸 말도를 어케 들어갔었느냐 묻던 한 병사의 순하고 해맑은 눈빛을 하마 영영 못 잊을텐데... 이즘엔 군대 가기싫어 어케해서라도 안 가려고하는 청춘들도 많다는데 영원한 젊음의 상징 군인아저씨들 께 국민학교 다닐적엔 위문편지 쓰라고해 곤욕을 치르기도 했던 그 아저씨들이 이젠 소년들로 보이 는 함니 나이가 되고보니 세상의 어느 꽃들이 그리 어여쁠까? 이 순간에도 그 열정의 꽃청춘들의 맘짓이 넘 구엽고 이쁘고 어느 엄마들께서 저리 장하게 길러 나라를 수호하라 보내셨는지 외경심 절로.
어느새 조개뜰 해수욕장을 품은 섬 볼음도가 눈 앞 오른편 모퉁일 돌면 선착장이다
손이 깽깽 얼어 시리고 곱은대도
따뜻한 선실의 유리창밖으로는 아니아니
아무리 춥다 한 들 한겨울 혹한처럼은 아니니 그냥 밖에 서 있는데 병사 왈 요즘 3흘만 따슨거지 줄곧 엄청 추웠다고... 아무것이라도 주었으면 좋겠는데 병문안 갈 딸기며 과일들을 새로 살 수도 없으니 줄 수도 없고 배낭속 자유시간을 건네보지만 극구 사양 결국 하나만 손에 건네주었을 뿐 ... 날 한번 제대로 잡아 위문갈 수 있을까 물어보니 이 곳 섬에선 병사들이 외포리로 외려 나온댄다. 보안의 문제가 그렇게 나라를 지켜가나보다.
말도에 근무하는 해병대원들의 임무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포격도발 징후를 관측ㆍ감시하고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기습강점에 대비해 해무작전과 기동순찰을 전개한단다 더불어 수중ㆍ공중 침투에 대비한 적 장비 식별능력 교육과 대함ㆍ대공 비사격 절차훈련, 즉각조치 실사격 훈련을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등 매우 힘들고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지만 군대에 흔한 px도 없고 외박과 면회는 일체금지였었다는 철책없는 분단의 시발 점이자 바다위 DMZ인 서해 끝섬. 말도 아리랑의 섬 그 섬은 또 언제쯤에나 발 딛도록 허락이 될지??
아 어느새 아차도에? 본시는 주문도에 내려 오후배를 타고 아차도로 와야되지만 왜 아차도를 가느냐고 물으시기에 사실은 병문안 가느라 주문으로 간 일행들과 합류하지 못하고 바로 아차도로 드가야한다고하니 선장님 빙긋 웃으시더니 이내 당신이 아차도에 내려 드릴터이니 문안 잘 하시라고... 아픈분들을 급하게 본섬 강화도로 모시고 다니시곤 해 아픈사람을 더욱 잘 헤이시는겐진 모르나 참 고마웠다.
"언능 뱃머리로 나가 계시다 배가 닿자마자 내리시라고ㅡ " " 아픈 분 모시고 강화나가야해서 시간이 그러니 .. 예 그리하께요" 준비하고 내리려고 뱃머리로가니 혹시나 바다에 빠질까 " 잠시만 기다려요 기다려" 하시며 배에서 근무하시는 두 분 양쪽에서 손을 잡아 배가 완전히 닿은 후 잘가라시며 내려 주신다. 넘 고맙고 감사한 맘 되돌아 떠나가는 배를 바라보는데
멀어져가는 배의 뒷전에서 어린 병사들 손을 흔들어 준다. 같이 팔 번쩍들어 잘가시라 인사하며 몸과 맘을 숙여 배꼽인사 올리고
금새 뒤뚱거리며 종종 걸음치던
오리들의 발자국을 바라보며 심도기행의 발자국을 되짚어보는것은 그 간 얼마나 숱하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베품 받았는지 나는 무엇으로 그 큰 무가보의 인정들을 화답해 올려야할지 막막쿠 막막할 뿐 ~ 드릴게 없으니...
그래도 한 번 맘 먹고 무언가 할 수 있는것을 찾아보아야겠다. 넘 늦지않게 늦어 후회하지 않게.
서해 경비정 두척에 복무중이신 뵌적도 없는 군인아저씨들의 수고와 도서지역은 물론 전국 어디서나 복무중이신 대한민국 군인아저씨들 모두와 그 병사들의 보급품을 날마다 나르는 분들의 노고덕에 맘 턱~ 놓고 일상을 영위 하는 은혜로움에 다시한번 진정을 담아 감사올리며 이 날 스치듯 함께한 병사들 모두 제대하는 그 날까지 무사무탈 복무 잘 마치시고 손끝하나 다치지않고 제대하시길 빌며
말도를 무가보로 열어주신 000님께 나들인의 한 사람으로서 강화도 원주민으로서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존경과 깊은 감사를 전해 올리며 오는 봄 3,4월 어느 날 다시 뵐 수 있기를 ~ ~~
늘 몸건강 맘건강 하소서 늘 언제 어디서나 기쁨 넘치는 나날속에 자유로우시길 기원하고 기원합니더 !!!
볼음도에서 담은 섬 말도 ㅡ 이건 괜잖으겠지 싶어서 이케 ㅎㅎ
여기는 아차도 종지기님께 아직 전화도 못 드렸는데 깜짝 놀라시겠다. 그래도 언능 가야지
주문도의 수명산님과 박형님은 어디쯤 걷고 계실까? 핸폰번호가 없으니 전화를 드리지도 몬하고.. 섬 주문도만 그저 바라보고 바라보고 !!!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47 갑오년 이월 초여드레 신새벽 3.30분 창 밖엔 흰 눈 내리시고.. 춤추는 길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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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야생의춤님, 강화나들길의 추억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용량이 좀 커서 화질이 떨어지니 다음이메일 알려주시면 원본 보내줄께요. 볼음도길 참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딱 걸렸어요^^
우헤헤헷~ 참말로 딱 걸렸네요.ㅎㅎ
대선배님들의 행보에 곁들였는데
어디에서 그 열정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오는지
기웃거리는 소중한 시간 값진여정이었어요. 수명산님 박연산님!!!
사진은 좀 천천 올리도록 하겠읍니다.
새잎돋고 큰 산도 좋지만 나들길에서 활기찬 두분의 열정 종종 뵙기를 바랩니다 *^ㅡ^*
야생의춤님의 "강화도"="강화나들길"="심도기행"에 대한 깊고,깊은 사랑에 대해 모든 회원님들과 앞으로 강화나들길을 걸어가실 모든분들이 알게 되실것입니다. 늘 감사 드립니다.
참으로 과하신 말씀일랑 거두어 주시길요.
낮에 행백리자님 주신 말씀이 눈앞으로 달음질쳐 옵니다
글구 강화나들길 사랑은 나들벗님들 누구라도 모두 = 니코르 니코르 니코른걸요..
말도..........^^
또 가게되면 나좀 꼭.......선왕부탁....꼭꼭......
하모하모! 자네랑 같이 ㅡ
참 자네도 같이 꼭 뵙고픈 분 계시다네. 언제 시간 편안하면 함 올라오시게나 ^ㅎ^~~
노래를 좋아하다보니까~ 노래가 듣기 좋군요~
"천년의사랑"도 좋고~"천년을 빌려 준다면"가사도 좋고~"천년바위"도 좋고~
천년을 좋아 하다가~천년동안 살까봐서 걱정이 되는군요~990년만 살면 딱인데~ㅋㅋ
살아가는 동안에 좋은 일만 가득하고~후회없는 삶이 되기를~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큰 기원의 덕담 *^ㅡ^*
아름다운건 자연만도 사람만도 아니었네요
화면속 님들 모습에 이리도 가슴 뜀엔 그리움의 파도가 출렁이기 때문일 터지요 오리궁딩이도 보았것소
섬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는데 갑자기 '화려한 휴가' 생각나 울컹이네요
울컹인 그 맘에
아차도 놀로 화답올릴께요. 조금 늦은 밤에
왼종일 흰 눈 오시는 길을 걸으며
맞닥뜨린 세상 축복의 시간이었더이다 *^^*
그래서 툴툴 털고 아무일 없이 숨쉴 수 있는 게지요
어젠 잠시 새 따라 어슬렁거리려 했는데 눈길이 막아 내려놓고
공연 눈 밖 걱정에 머뭇거렸나이다
그래서 툴툴 아무일없이~ 왼종일 산중에 있었는데 장관이었어요 님
산새들의 공연도 잠시.. 까치는 먹이를 물고 비행을 하는데 눈꽃사이로 날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