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명제가 아니라 현상에 대해 배우고, 저를 되돌아봅니다.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기 좋아하는 제 자신이지만,
어쩌면 추한 제 모습을 보이기 싫어함도 있음을 깨닫게 되네요.
작업이라는 이유로 예민해지는 제 모습이나, 귀찮음 등..
풍속을 그대로 신앙에 가져온 고린도 교회의 모습들을 보며, 저 또한 반성하네요.
가르치는 자리나, 음악을 만드는자리에서도 가치를 비교로 확인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일은 부업이고 사람을 살리는 일이 본업이 되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이 부분 또한 너무나 거리가 멀게 살아온 저를 고백합니다.
저는 은연중에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문제에 관해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일을 잘하고, 시간과 물질에 대하여 받은 것을 잘 나누면 괜찮다 정도로
살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도 늘 힘듭니다.) 그 정도가 세상에 살면서 할 수 있는 정도로 생각했나봐요.
여러모로 살아오던 가치관과 많은 부딧침이 있는 공부입니다.
은연중에 있던 관념, 조금은 충격적인 관념 등..
실제로 행해야할 일들이 많고, 또 이 공부가 그런거겠죠..?
어떤걸 실천해보면 좋을까 생각해보는데,
중간고사 기간인데..
아이들의 작업물에 관해 결과로 점수 메기고 줄세우기 보다,
과정에 대한 그리고 더 잘 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좀 더 디테일하게 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배운 내용에 대해, 교회에 관하여 한 두분께는 꼭 전하고 초대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또 늦게 올리는 저를 보면서
‘생각이 더뎌서 그래’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과,
‘너가 더 집중해서 공부모임에서 세운 법(Rule)을 지켜’ 하는 마음
'참 사람은 쉽게 안바뀐다 싶으면서도..'
'이렇게라도 해야지 녀석아…' 하면서 스스로 달래고 또 해봅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다음주는 시간도 꼭 지켜 (시간을 잘 분배하고 할애하는) 복이 있는자가 되어 보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첫댓글 예술을 하다보면 그러고 싶지 않아도 내 예술의 결과물과 나를 동일시하게 되지요..그래서 나의 참 존재가 사람을 살리라 부르심 받은 존재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대건님의 표현대로) '부업'에 매몰되고 마는 저를 보게 되어요. 일의 결과가 어떠하든 그 분의 사랑은 변함없고, 그 사랑은 나의 참 존재를 내 성취에 좌지우지 되도록 만들지 않는다는 확신을 품는 유익한 훈련이 우리에게 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