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지식정보사회의 핵심인재 양성, 소프트웨어학과

[Dr. Park]

소프트웨어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미래의 지식정보사회를 이끌어 나갈 핵심 산업이 되었다. 이미 항공산업에서는 비행기 개발비용의 50%이상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사용되고 있고, 자동차산업은 이보다 더 많은 80%~90%의 비용이 자동차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사용된다.

무인자동차가 등장하고 언덕길에서도 자동차가 미끄러지지 않고 빨간불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 브레이크를 밝고 있지 않아도 되는 것은 자동차 회사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이다. 항공,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건설, 교통, 조선, 의료 등 산업 전반에서 IT를 기반으로 융복합이 이루어지면서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모바일 환경의 구축과 앱스토어가 등장하면서 개인들이 자신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좀 더 쉽게 판매 및 배포할 수 있게 되어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들도 소프트웨어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미 애플의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 개수만 50만 개가 넘으며 앱 다운로드 건수도 100억 건을 돌파하였다.

개인과 기업의 폭발적인 관심과 산업환경의 변화로 정부에서도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과 소프트웨어 교육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항공산업에서는 비행기 개발비용의 50%이상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ScienceTimes

국내뿐만 아니라 선진국 다른 나라들의 경우에도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은 컴퓨팅과목을 초중등 전 학년에서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교육하고 있으며 미국, 이스라엘, 인도, 캐나다 등 많은 나라에서 컴퓨터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식정보사회의 핵심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소프트웨어학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소프트웨어학과 개요

소프트웨어학과는 기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있게 교육시키던 컴퓨터과학 교육의 틀을 벗어나 모바일, 멀티미디어, IT 융합 기술 등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에서 혁신적인 사고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내는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 2학년 때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배경이론과 지식을 쌓고, 3, 4학년 때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해 보고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프로젝트 수업, 인턴십, 산학협력 수업 등이 이루어진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 2학년 때는 프로그래밍 기초와 실습, 컴퓨터 공학개론, 프로그래밍 원리, 컴퓨터구조론, 컴퓨터 일반론과 공학수학, 미적분학, 이산수학, 물리, 화학 등의 과학 과목을 배운다. 수학과 물리를 배우는 이유는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에서 수학적 사고와 이론이 필요하고 소프트웨어 구동시키는 하드웨어를 이해하고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을 소프트웨어 구현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3, 4학년 때에는 실제 소프트웨어 제작과 관리에 필요한 네트워크, 운영체제, 보안 등의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구성과 원리, 스마트폰, 임베디드, 모바일 앱 등의 모바일 컴퓨팅 분야와 컴퓨터 그래픽스, 가상/증강 현실 최신 IT 기술을 습득한다.

관련 자격증으로 정보처리산업기사, 정보처리기사 등의 국내 자격증과 SCJP, CCNP 등의 국제공인 자격증이 있으며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실력을 매우 중요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관련 자격증을 많이 취득하는 것이 좋다.

소프트웨어학과는 기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있게 교육시키던 컴퓨터과학 교육의 틀을 벗어나 모바일, 멀티미디어, IT 융합 기술 등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에서 혁신적인 사고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내는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적성과 흥미 파악하기

소프트웨어학과에서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는 것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수학과 과학이 중요하고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프트웨어학과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에 흥미가 있어야 한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상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인내력과 유연성을 지녀야 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겠다는 도전정신과 창의성도 있어야 한다.

C, JAVA언어를 공부해 보는 것도 소프트웨어학과가 자기 적성과 흥미에 맞는지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C언어는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초가 되는 언어이므로 공부해 두면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를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고, JAVA는 대표적인 객체지향 언어이다. 쉽게 배울 수 있고 동영상 강의도 제공하는 책들이 많아 관심이 있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다. 앱 개발에 관심이 많은 학생은 ‘앱 인벤터’라는 앱 개발 툴을 공부해 볼 것을 추천한다. 앱 인벤터는 누구나 쉽게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만든 툴이다.

사회진출분야

소프트웨어학과를 졸업하면 국내외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체에 취업하여 소프트웨어 기획, 개발, 관리, 유지보수 업무를 한다. 앱스토어의 등장으로 소프트웨어 유통구조가 단순화되면서 졸업 후 벤처기업을 창업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특히 소프트웨어 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아이디어만 있으면 적은 자본으로도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T전문 기업이 아니더라도 모든 산업에서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므로 IT융복합이 빠르게 진행되는 항공, 자동차, 건설, 조선, 의료 분야 등에 진출이 용이하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를 꿈꾸는 학생들은 소프트웨어학과에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