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가 증거하는 행함이 있는 믿음이란 무엇일까?
예수님의 친동생으로 알려져 있는 사도 야고보는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이후에 주님을 뵈옵고 기독교로 개종한 사도 시대 교회의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다.
그는 그의 서신 야고보서에서 행함이 있는 신앙이 매우 중요하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렇다고 하면 사도 야고보가 그의 서신에서 줄기차게 주장한 행함이 있는 신앙이란 어떠한 행위를 하는 신앙인지를 살펴 보려 한다.
그가 그의 서신 초반부 행함이 있는 신앙인이 되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성품을 갖추어야 할 것을 제시한다.
사도 야고보는 야고보서 1장 2~8절에 시험을 이기는 신앙인이 되라고 가르친다.(약 1:2~8)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순전한 신앙이 될 것을 가르친다. 그리고 신앙인이 이겨내야 할 시험의 종류를 두 가지로 나누어서 증거한다.
첫째는 시련이다.
하나님께서 각 성도들에게 내리시는 시험은 환란과 곤고와 어려움이다. 이러한 종류의 여러가지 시험이 닥칠 때 인내함으로서 이겨내는 성도의 복에 대하여서 사도 야고보는 증거한다.(약 1:12) 하나님께서 생명의 면류관을 예비하고 계신다고 증거한다.(약 1:12)
둘째는 미혹이다.(약 1:13~14)
그것은 인간의 부패한 본성을 유혹하는 시험이다. 그러한 시험에 말려드는 것은 그 시험에 말려는 자의 부패한 본성이 주요한 원인이다. 그래서 사도 야고보는 증거한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약 1:14)
그리고 사도 야고보는 이러한 미혹에 깊게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것을 경고한다.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르 낳느니라.”(약 1:15)
그리고 나서 사도 야고보는 행함이 있는 신앙인이 되기 위한 몇 가지 성품에 대하여서 말하고 있다.
첫째는 듣기는 속히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라는 것이다.(약 1:19)
둘째는 성내기를 더디하라는 것이다.(약 1:20)
셋째 온유한 자가 되라고 말한다.(약 1:21)
이제 여기까지 사도 야고보가 증거한 행함이 있는 신앙인이 되기 위한 성도들의 자태이다.
그러므로 행함이 있는 신앙인이 되기 전에 먼저 성도들이 갖추어야 할 것은 그리스도인의 성품이다.
그리스도인의 성품이 갖추어지지 않은 자는 결코 하나님의 의를 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행함이 있는 믿음을 소유하고자 한다면 그러한 행함을 할 수 있는 성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그리스도인의 성품은 그리스도인의 행위의 기초이고 토대이다.
성품이 갖추어지지 않은 자는 행할 수 없다.
선을 행하고자 한다면 선한 자가 되어야 한다.
일순간 꾸미는 행위를 하는 자는 선한 자가 아니다.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서 순간적으로 선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사욕을 위한 선행이기에 그 악함이 곧 드러난다.
선을 행하는 동기가 순수하지 않다면 그 사람의 선행은 곧 거짓으로 드러난다.
결국 선행을 하려고 하면 선행을 할 수 있는 성품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야고보는 야고보서 전반부에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성품을 진술함으로서 성도들이 행함이 있는 믿음에 이를 수 있는 그 자태에 대하여서 말하고 있다.
이제 그렇다고하면 사도 야고보가 증거하는 행함이 있는 믿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사도 야고보서의 서신 전체를 살펴 보면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것은 야고보서 2장에 집중적으로 증거하고 있다.
사도 야고보가 증거하는 행함이 있는 믿음이란 이웃을 향하여서 구제하는 신앙이다.
사도 야고보는 야고보서 2장 14~26절에 걸쳐서 행함이 있는 믿음이란 구제하는 신앙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브라함과 기생 라합을 그 사례로 들었다.
한 분은 이스라엘에서 존경받는 믿음의 족장이다. 한 분은 천한 신분의 여인이다.
다시 말해서 빈부귀천을 가릴 것이 없이 행함이 있는 신앙이란 이웃을 향하여서 구제하는 신앙이라고 사도 야고보는 증거한다.
이웃을 구제하지 않는 신앙은 행함이 없는 신앙이다.
아무런 미사여구가 불필요하다. 이웃을 향하여서 따뜻한 밥 한끼라도 대접 할 마음이 없는 인색한 신앙은 행함이 없는 믿음이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처럼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다.(약 2:26)
그런데 사도 야고보는 행함이 있는 신앙이 되기 위하여서 그렇게 이웃을 향하여서 따뜻한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성품을 먼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제시한다.
그렇게 성품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자는 선행을 할 자격도 능력도 없는 상태이기에 그러한 신앙인은 선행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행함이 있는 신앙은 일정한 시간 동안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하여서 선행을 위장하는 신앙이 아니다.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어도 선행 자체를 즐기는 신앙이다. 그것은 선행할 성품을 갖추는 것이다.
그것이 사도 야고보가 행함이 있는 믿음이 무엇인가 증거하기 전에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사도 야고보는 야고보서 3장 4장 5 장에 걸쳐서 그리스도인의 성품과 그리스도인의 행함에 대하여서 번갈아 가면서 진술한다.
사도 야고보는 야고보서 3장 1~11절에 걸쳐서 선행하기 전에 선한 말을 하라고 가르친다.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완전한자라”(약 3:2)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실수를 통하여서 자신의 본질을 노출한다. 그것은 결코 자신이 의도한 바가 아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는 출입구와 같다.
독한 말과 어리석은 말 그리고 싸우고 다투기를 좋아하는 말 들은 이웃에게 크나큰 상처를 주면서 결국 되돌려 받는다.
은혜스럽고 겸손하며 경건한 말은 이웃에게 크나큰 위로가 된다.
그렇게 인간의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의 한 부분이기에 성도들은 주님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우리 주님께서는 시기 적절하게 그의 언행을 보이셨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음서에서 보여 주신 언행은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바를 제시한다.
사도 야고보는 야고보서 3장 13~18절에 걸쳐서 다시 그리스도인의 성품에 대하여서 제시한다.
사도 야고보는 성도들에게 지혜롭고 온유함으로 행하라고 가르친다. (약 3:13)
그리고 독한 시기와 타툼으로 자기를 내세우고 자랑하지 말라고 말한다.(약 3:14)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독기가 서려 있고 시기와 질투가 넘쳐나며 그 말로 인하여서 다툼이 일어나게 되는 말을 하면서 스스로 자랑하는 자들이 있다.(약 3:14) 그러한 자들은 진리를 거스려 거짓을 말하는 자들이다.(약 3:15)
그러한 부패한 본성을 날마다 제거하지 않는 자들은 시기와 다툼의 환경으로부터 벗어나기 어렵다. 그러한 자들은 날마다 이웃과 싸우고 다투며 시기하고 그러한 자들이 있는 곳은 요란과 악한 일이 난무한다.(약 3:16)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성품이 가득한 자들이 서로 이웃하는 곳에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며 서로 관용하고 양순하여서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다. 그리고 치우침과 거짓이 없다. (약 3:17)
그러므로 사도 야고보가 증거하는 행함이 있는 신앙이란 이웃을 향하여서 구제하는 신앙이다. 이웃의 어려움을 보고도 도와줄 여력이 있음에도 외면하는 신앙은 참된 신앙이 아니다. 그러한 신앙은 자신의 신앙을 내세우고 자랑할 지라도 죽은 신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