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박격포 원하는 우즈벡… SNT다이내믹스와 논의 급물살
문의 이틀 만에 공장 찾아
김지환 기자
입력 2025.10.24. 15:33
업데이트 2025.10.24. 16:3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아덱스)를 계기로 국내 중견 방산 기업의 수출 문이 열리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SNT다이내믹스(63,200원 ▼ 2,300 -3.51%), 풍산(119,800원 ▲ 800 0.67%),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KDI) 등의 무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4일 방산 업계에 따르면 이감나자로프 이시무라도비치(Igamnazarov Ishmuradovich) 우즈베키스탄 방위산업청 부청장은 지난 20일 아덱스에 마련된 SNT다이내믹스의 부스를 찾아 “이 박격포를 언제까지 납품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그가 언급한 무기는 120㎜ 박격포로, 소형 전술 차량(LTV)에 탑재된 형태다. 차륜형 박격포는 내년부터 한국 해병대가 시범 운용할 예정이다. 120㎜ 박격포는 4.2인치(107㎜) 박격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SNT다이내믹스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참가해 차륜형 120㎜ 박격포를 전시했다./SNT다이내믹스 제공
SNT다이내믹스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참가해 차륜형 120㎜ 박격포를 전시했다./SNT다이내믹스 제공
이시무라도비치 방산청 부청장과 우즈베키스탄 관계자들은 부스 방문 이틀 뒤인 지난 22일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 내 SNT다이내믹스 공장을 방문해 관련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베키스탄이 원하는 120㎜ 박격포는 수십 문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산지가 많은 지형 특성상 이동성이 좋은 박격포 도입을 원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차량에 120㎜ 박격포가 장착된 SNT다이내믹스의 차륜형 박격포를 수입한 뒤, 노하우를 터득해 자국 차량에 박격포를 탑재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베키스탄은 120㎜ 박격포 무기 체계 외에 화포용 포탄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관계자들은 풍산 부스를 찾은 뒤 KDI와는 별도로 만나 화포용 신관에 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관은 포탄 내부의 폭약을 폭발시키는 장치다. 용도나 작전 상황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 120㎜ 자주박격포 ‘비격’의 야전 운용 시범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 120㎜ 자주박격포 ‘비격’의 야전 운용 시범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우즈베키스탄과 계약이 성사되면 120㎜ 박격포의 첫 수출이 된다. 현재 이 무기를 실전에서 쓰는 건 한국 육군이 유일하다. 육군이 운용하는 ‘비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13,000원 ▼ 36,000 -3.43%)의 장갑차에 SNT다이내믹스의 120㎜ 박격포를 탑재한 무기 체계다. 지난 5월 200여 대를 도입하는 사업이 마무리됐다.
업계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경제 규모가 작은 만큼, 정부의 금융 지원이 뒷받침돼야 수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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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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