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풀악셀을 밟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선 앱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고 택시를 콜하면, 오른쪽 뒷좌석 창문 쪽 외부 디스플레이에 휴대폰 뒷번호를 입력해 신원확인을 하고 무인 택시를 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인건비가 들지 않고, 전기차다보니 요금도 저렴합니다.
실제로 총 3.5km 거리를 이동하는 데 지불한 택시비는 단돈 2.27위안(약 440원) 가량정도 된다고 합니다.
결제는 앱 내에서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간편결제를 통해 지불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중국에선 이제 무인택시들이 자율주행을 통해 기존의 택시들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중국기업들은 서로 강력한 경쟁을 통해, 기술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올해 중 긴급상황 외엔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L3′ 단계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L2단계는 이미 보급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이라서, 해당 단계가 다음 스텝으로 빠르게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자국 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징출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표 IT기업인 바이두는 지난해 플랫폼 ‘아폴로 10.0′을 공개하며 싱가포르·중동 등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아폴로 고)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에서 축적했던 막대한 데이터를 통해 기술력을 쌓아올린만큼 해외에서도 이를 기반으로 성장을 하겠다는 것이죠.
그리고 가격적인 부문에서도 다른 기업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기에 중국의 자율주행 패권을 저지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자율주행을 택시뿐만 아니라, 전기버스, 렌터카, 공유차 등에도 접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역시 자율주행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을 오는 6월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규제들을 완화시켜 더 많은 데이터를 쌓을 수 있게 만들 예정입니다.
이처럼 중국과 미국이 자율주행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아직 자율주행 규제로 인해 발목이 붙잡혀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을 성공하기 위해선 학습데이터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높은 규제의 장벽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고배를 마시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에 비해 220배나 뒤처져 있다고 하는데, 과연 이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