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292호 만물이 주인을 찾고 있다, 찾아라 (마7:6~8)
제가 목회 전부터 골프를 했으니 골프 경력이 족히 40년은 넘었습니다. 그런 제가 꼭 하나 갖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양쪽을 다 쓸 수 있는 퍼터였습니다. 그래서 틈틈이 여기저기 찾아 다녀보고, 광고도 했건만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미국 애틀랜타에서 찾았습니다. 미국에 있는 땅끝예수전도단 회원이 그것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찾고자 하니까 결국 찾고야 맙디다.
요즘 서울성전 부지를 찾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재도 알아보고 있는데, 저는 그 일을 맡은 자에게 말합니다.
“서울에서만 찾지 말고, 지방도 알아보고, 더 나아가서는 외국에도 알아봐라. 더 좋고, 저렴한 것이 반드시 예비되어 있을 것이다.”
그럼요, 만물이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물 안 개구리처럼 우물 안에서만 찾으려고 한다면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지요. 우리 성도 중에는 참치를 잡으러 원양어선을 타고 칠레까지 간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영혼을 찾으러 지구 반대편까지 가지 않습니까?
제가 요즘 2030 청년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부지런히 찾아라. 내 직업, 내 배필, 내 적성, 내 집….’ 이런 것들을 찾으려면 부지런히 공부하고, 부지런히 노력하고, 부지런히 정보를 입수해야 합니다.
‘여호와 이레’ 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창조해놓으셨고(창1), 다 예비해놓으셨습니다(고전3:21).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마7:7)고 하셨습니다. 이는 다 구비, 조성해놓았으니 찾아서 쓰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다음 구절을 볼까요?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마7:8). 이 말씀은 다 구비되어 있지만, 그냥 얻는 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움직여야, 행동해야 얻는다는 뜻입니다. 얻기 위해서는 구해야 하고, 찾기 위해서는 찾아야 하고, 문을 열기 위해서는 두드려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누가복음 18장에 재판관의 문을 매일 두드린 과부처럼, 누가복음 11장에 친구에게 강청하여 떡을 구한 자처럼.
그런데 하다가 맙니다. 귀찮아서 안 구하고, 게을러서 안 찾고, 안 될 것 같다고 아예 두드리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없다’고 합니다. 그런 자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냥 현실에 만족하고 살아야죠.
누가복음 15장의 비유입니다. “어느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도록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눅15:8).
이 여자는 드라크마 하나를 잃어버리자 등불을 켜고 빗자루로 집을 쓸며 부지런히 찾았습니다. ‘그까짓 한 드라크마’, 그러지 않았습니다. 부지런히 찾았더니 잃었던 한 드라크마를 마침내 찾아냈습니다. 어디 한 드라크마만 찾았겠습니까? 우리가 장롱 밑을 쓸어보면 동전도 나오고 잃어버린 줄도 몰랐던 것들도 찾지 않습니까? 그 여자도 온 집을 쓸었으니 잃어버린 다른 것도 분명히 찾았을 겁니다.
청년대학부 예배 후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살 집을 얻어야 하는데 순조롭게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왔습니다. 제가 그들에게 뭐라고 했겠습니까? “기도하며 부지런히 찾아다녀라. 무작정 나가지 말고, 정보를 얻고 나가라. 분명히 너희들에게 꼭 맞는 집을 찾게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직장을 갖기 원합니까? 배필을 찾기 원합니까? 부지런히 찾으십시오. 찾으면 반드시 찾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가 꼭 찾아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 자녀의 권세입니다.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구원자라고 고백하고 믿는 우리는 하나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부여받았습니다(요1:12). 그런데 그 귀한 권세를 잃어버려서 악한 것들에게 끌려다니고, 건강을 빼앗겨서 아프고, 물질을 빼앗겨서 가난하고, 행복을 빼앗겨 싸우는 겁니다.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늑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마12:29). 뭔가를 빼앗으려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해야 하지요? 마귀는 곧 사단이요, 공중 권세를 잡고 있으며(엡2:2), 어두움의 주관자(엡6:12)로 그의 졸개인 불신자의 사후의 영, 귀신을 투입하여 우리를 결박하고 건강, 재물, 행복, 사랑을 다 빼앗아 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 마귀의 일을 진멸하려고 오셨습니다. 그것들을 진멸하고 우리가 빼앗긴 것을 되찾아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자고로 강한 자에게 빼앗겼다고 해도 더 강한 자가 오면 쫓겨날 수밖에 없는 법 아닙니까?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더 강한 자가 와서 저를 이길 때에는 저의 믿던 무장을 빼앗고 저의 재물을 나누느니라”(눅11:21~22).
마태복음 12장에 귀신이 들려 눈이 멀고 벙어리 된 자를 예수 앞으로 데리고 왔을 때 예수님이 그를 고치자 바리새인들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마12:24)고 했습니다. 귀신보다 강한 귀신의 왕 바알세불이라야 귀신을 쫓을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뭐라고 하셨습니까? ‘같은 편끼리 싸워서 어찌 그 나라가 서겠느냐? 나는 그보다 강한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마12:28)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더 강한 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이름 앞에 하늘의 것이나 땅의 것, 땅 아래 있는 것들이 다 무릎을 꿇으니 그보다 강한 자가 누구겠습니까(빌2:9~10).
그런데 그분이 승천하시면서 당신의 이름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성령이 임하면 예수의 권능을 우리도 얻게 됩니다(행1:8). 즉 성령을 받으면 그에 따르는 능력을 얻게 되어,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16:17~18)는 말씀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귀신을 쫓을 수 있는 예수의 능력이 성령을 받은 자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요즘 다들 독감으로 콜록콜록합니다. 제가 중고등부 예배에 들어가서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가르치고는, “집에 가서 콜록콜록하는 엄마, 아빠에게 손을 얹고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줘라.” 했습니다. 쫓으면 나가냐고요? 당연히 나가지요. 더 강한 예수 이름 앞에 귀신은 줄행랑을 치는 게 맞습니다.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에 걸렸을 때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시니 그가 일어나 수종을 들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막1). 그것이 권세 있는 새 교훈이요, 하나님 자녀의 특권입니다(막1:27).
성령은 기도하는 자와 함께 하십니다. 기도하면 성령 충만을 얻어 가장 강력한 힘과 능력을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감히 귀신 나부랭이가 우리에게 올 수 없고, 예수 이름으로 명하면 빼앗은 것들을 놓고 떠나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사업자들에게 ‘망한 것을 찾아라, 꼬부라진 것을 찾아라’고 하는 겁니다. 망하게 하고 꼬부라지게 한 것들을 더 강한 예수 이름으로 쫓아내면 원상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서 성령의 능력이 소멸되면 귀신이,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마12:44)하고 냉큼 들어와서는 내 것을 다시 자기 것처럼 차지하고 다스리게 됩니다. 그래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 ‘성령을 소멸치 말라’고 주님이 당부하신 것입니다(살전5:17~19).
강한 자를 결박하려면 힘도 세야 하고, 무기도 좋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성령의 은사는 귀신을 결박하고 쫓아내는 가장 좋은 무기입니다. 방어용이 아니라 공격용입니다. 그러므로 귀신에게 건강, 재물, 행복, 직업, 영혼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늘 기도하여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그러면 만사형통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입니까? 찾고 싶은 것이 무엇입니까? 올해 부지런히 기도하고 부지런히 찾아 누리고 주며 살기를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성령을 소멸한 자는 야성 잃은 호랑이와 같다
만물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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