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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완중 상상마당 지도교사 김태은입니다.
아이숲 도서관에서 뵈었지요.
아이들은 행사에 참여한 후로 많이 컸답니다.
장휘국 교육감님 인터뷰에서 당당히 "왜 희망릴레이를 교육청에서 홍보하지 않느냐?" 따져 묻기도 했죠.
그 이후 협조 공문이 왔어요. 그간 여러분들께서 발로 뛰신 결과인데
아이들은 자신들이 해냈다면서 감격스러했지요. 크핫!
영선이라는 친구가 이번 국어수행평가 체험보고서를 희망릴레이 참가기로 냈는데
오늘 받아 읽어보니 다시 그 때의 절절함이 다가옵니다.
영선이 보고서 읽으시고 무더운 날 시원하게 웃으시라고 보내드립니다.
언제 어디서든 저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체험, 봉사, 특별활동 보고서
Ⅰ. 준비사항 |
3학년 8반 12번 서영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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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종류 |
체험활동-‘10만 희망릴레이 도서관에서 평화를 노래하다’ |
모둠명 |
상상마당 | ||
역할 나누기 |
기획 |
전체 활동의 틀을 잡는 사람입니다. 사전조사 포함 |
김태은 선생님 |
섭외 |
체험이나 봉사활동 장소 예약 |
김태은 선생님 | |
촬영 |
사진촬영, 필요에 따라 녹화 및 녹음 |
윤준수, 이광윤 | |
작가 |
전체 보고서 편집, 최종 보고서 작성 |
서영선, 정상근, 이광윤 |
Ⅱ. 준비 과정 |
1. 작가를 제외한 각자의 역할에 맞는 준비과정을 적어주세요. 개인 경우 사전조사 작업 과정을 기록하면 됩니다. 필요에 따라 찾은 자료 사진이나 자료를 복사해서 붙이거나 내용이 많을 때는 자료 리스트만 적고, 자료는 뒷면에 첨부해서 제출하면 됩니다. 아래 제시된 상자는 여러분의 작업 양에 맞춰 조절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기획 |
뉴스에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10만 희망 릴레이’에 관련된 소식을 들었다. 그 후, 페이스북에 이벤트를 만들어 학교 친구들과 다 함께 모금 운동을 하고 있던 때였다. 김태은 선생님의 추천 하에 우리 상상마당 동아리는 아이숲 어린이 도서관에서 열리는 ‘10만 희망릴레이 도서관에서 평화를 노래하다’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캠페인은 근로 정신대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먼저 바로 알고 실제 근로 정신대 할머니의 말씀을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또한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만든 ‘10만 희망릴레이 모금’에 참여하자고 홍보를 하기 위해 만든 캠페인이다. 우리는 ‘이 캠페인에 참여하기 전에 먼저 근로 정신대 문제에 기본 상식을 가지고 있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들었다. 그래서 사전학습으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상임대표, 윤미향님이 쓰신 ‘20년간의 수요일’ 이라는 책을 찾아서 읽었다. |
섭외 |
이 캠페인에 대해서 알아봐 주신 분은 김태은 선생님이시다. 또한 김태은 선생님이 미리 아이숲 어린이 도서관 관장님께 말씀을 드린 상태였다. 그래서 우리는 섭외 과정에서는 어려움이 없었다. 아이숲 어린이 도서관은 아이들이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거리에 산책 가듯이 드나드는 작은 숲 같은 도서관이다. 광주 광역시 서구 풍암동 1109 롯데슈퍼 4층에 위치했으며 전화번호는 062-652-1279이다. http://cafe.daum.net/totolibrary//에 들어가면 아이숲 어린이 도서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촬영 |
우리 동아리와 사람들의 표정을 중심으로 찍을 것이다. 할머니가 옛 이야기를 꺼내실 때의 그 표정,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의 표정을 중심으로 찍으면 아마 그 곳에 있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그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우리가 캠페인에 가서 느낄 그 기분을 생생하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싶다. |
Ⅲ. 사전 학습 정리 |
학습 재료(책 제목 등) |
20년간의 수요일 |
학습 장소 |
수완중학교 가정실, 집 |
학습 일시 |
2011년 4월 8일 |
학습내용 |
‘20년간의 수요일’을 읽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외치는 당당한 희망, 20년간의 수요일’ 처음에 표지에 적힌 이 말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희망? 할머니들이 말하는 희망이 뭘까?’ 잔뜩 호기심을 안고 책장을 넘겼을 때 이런 문구들을 볼 수 있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병상에 누워 있어도, 일본 대사관 앞 수요일 12시.’, ‘그것은 희망이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찡하니 가슴에 와 닿는 문구들이었다. 아직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았는데도 뭉클해진 기분이었다.
먼저,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군 ‘위안부’와 근로 정신대의 차이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일본군 ‘위안부’는 세계 제 2차 대전 때 일본군들에게 속아 성노리개로 이용되고 대량 학살당한 피해자들이다. 그리고 정신대는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나라는 ‘일본’을 가리킨다. 일본군은 우리나라의 젊고 어린 여자들에게 공부시켜준다는 거짓말로 일본에 데려갔다. 그리고는 공장에 데려가서 노동력을 착취 했다.
이 책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생생히 담아내고 있었다. 나에게도 그 아픔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표정을 찡그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리고 정말 말 할 수 없이 슬프고 일본에게 화가 치밀어 올랐다. 비록 이 책에는 내가 만나게 될 근로 정신대 할머니의 이야기가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강제로 미쓰비시에 끌려간 근로 정신대 할머니들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못지않은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할머니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잘못을 부인하고 사과조차 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모습은 정말 뻔뻔했다.
하지만 이런 일본 정부보다 더 화가 나는 것은 우리 정부와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선이다. 한국사회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존재는 부끄러운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지금은 전보다는 덜하지만 예전에는 일본군 ‘위안부’라는 사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손가락질을 받고 ‘창녀’, ‘화냥년’ 등의 심한 욕설을 들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시집도 갈 수 없었다. 시집을 가더라도 남편에게 폭력과 모욕을 당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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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말고도 중국 역시 많은 여성들이 근로 정신대에 끌려가서 학대당했다. 그러나 똑같이 끌려간 중국의 근로정신대 여성들은 미쓰비시를 상대로 보상을 받았다. 우리나라가 보상을 받지 못한 이유는 바로 무책임한 정부 때문이다. 이 문제에 나서서 할머니들을 보호해줘야 할 우리 정부는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는 커녕 우리나라에 두산 중공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의 공사권을 미쓰비시에게 주었다. 중국의 경우는 정부에서 강하게 요구하여서 보상을 받게 되었다. 중국처럼 강하게 요구하지도 않고 이 문제를 방관하고 있는 무책임하고 소극적인 우리 정부를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 그리고 정부의 이런 태도에 할머니들은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았다. 일본군으로 인해 받은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는데 우리가 그 상처를 다시 들춰내고 후벼 판 것이다. 결국 할머니들이 이 세상에서 꽁꽁 숨어 살게 만든 건 바로 우리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너무 죄송한 마음과 함께 ‘할머니를 만나면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 할까?’ 이런 걱정도 들었다. 이 책을 천천히 읽다보니 처음에 책 표지에 적혀져 있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외치는 당당한 희망, 20년간의 수요일’에서 희망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언젠가 ‘역사의 증인, 76명만 남았다.’ 라는 일본군 ‘위안부’에 관련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할머니들은 몸이 약하시고 연세도 많으셔서 점점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이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할머니들을 대신해서 우리는 일본 정부와 맞서 싸울 수 있다. 우리가 참여하고 관심을 갖는 순간부터 우리의 역사는 조금씩 변화할 것이다. 이렇게 역사를 변화시킬 수 있는 우리가 바로 할머니들이 말하려는 희망이다. ‘때로는 침묵이 가장 뼈아픈 후회를 만들기도 합니다. 때로는 침묵이 수많은 사람을 아프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할머니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진실을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는 우리가,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 우리가 할머니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책의 마지막에 이런 말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서 침묵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할머니들을 도와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나는 앞으로 할머니들에 관련된 일이라면 뭐든 열심히 돕고 싶다. 그리고 언제나 할머니들께 박수를 보내주고 응원을 하는 할머니들의 보약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Ⅳ. 최종 보고서 |
‘20년간의 수요일’을 읽고 아이숲 어린이 도서관에 가기 몇 일 전, 우리는 고민에 빠졌다. 주된 고민은 ‘어떻게 할머니를 어떻게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였다. 김태은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 했더니 김태은 선생님이 할머니께 편지와 함께 간단한 선물을 드리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을 해 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다 같이 모여서 할머니께 편지를 썼다. 그리고 우리를 초대해 주신 아이숲 어린이 도서관 관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편지와 함께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그리고 할머니를 위한 공연을 준비하기로 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간단하게 하면서도 보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즐겁게 할 만한 게 뭐가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그 때 마침 라인 댄스가 생각났다. 체육시간에 배운 라인댄스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어떤 곡에도 잘 어울린다. 할머니가 기뻐하실 모습을 생각하며 편지도 정성스럽게 쓰고 라인댄스도 열심히 연습했다. 캠페인 당일 날, 아이숲 어린이 도서관에 빨리 가서 우리는 그토록 뵙고 싶어 했던 할머니를 볼 수 있었다. 우리는 할머니 쪽으로 가서 활짝 웃으며 “안녕하세요~” 인사를 했다. 할머니도 같이 웃으시면서 “예, 안녕하세요.”라고 인사 해 주셨다. 할머니의 성함은 양금덕이다. 할머니는 푸근한 옆집 할머니 같았다. ‘10만 희망릴레이 도서관에서 평화를 노래하다’ 캠페인은 관장님의 첫인사로 시작했다. 간략하게 첫인사를 마친 관장님은 정우영 영화감독님을 소개했다. 정우영 감독님은 근로 정신대 문제에 관련된 다큐, ‘14살, 나고야로 끌려간 소녀들’을 제작하신 분이었다. 정우영 감독님도 처음에는 근로 정신대에 대해 아는 게 없었는데 우연히 이 문제에 대해서 알게 되고 이런 일을 당한 것이 너무나 억울하고 슬퍼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셨다. 정우영 감독님의 영화 소개를 다 듣고 우리는 불을 끄고 다 같이 ‘14살, 나고야로 끌려간 소녀들’을 시청했다. 영화 내용은 정말 충격적이고 뭐라고 표현 할 수 없이 슬펐다. 영화에는 근로 정신대 할머니들이 직접 출연하셨다. 일본군은 근로 정신대 소녀들에게 밥 또한 제때 주지 않았다고 한다. 영화에서 양금덕 할머니는 배가 너무 고파서 일본 아이들이 먹다가 떨어뜨린 수박 껍데기를 주워 드셨다고 한다. 그 수박에는 흙이 많이 묻어있었는데 그런 거에 신경 쓸 겨를 없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드셨다고 한다. 일본 아이들의 놀림을 받으면서 흙이 잔뜩 묻은 수박을 먹었을 할머니의 모습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아팠다. 영화를 보던 사람들은 모두 코를 훌쩍이며 눈물을 흘렸다. 영화에서 나온 한 할머니는 이렇게 울부짖으셨다. “내 잘못이라고는 일본에 끌려간 거! 그거 하나밖에 없어요!” 그 말이 가슴에 콕 박혀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다. 분명 일본이 잘못한 것이고 할머니들은 피해자인데 우리 사회는 할머니들을 죄인으로 몰아갔다. 할머니들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으셨을지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졌다. 영화에서는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을 하는 일본인들의 모습도 담겨져 있었다. 일부 일본 사람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매주 금요일에 지하철역에서 근로 정신대 할머니들을 위해 ‘금요행동’을 한다. 그렇게 다른 나라 사람인 할머니들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는 일본인들도 많다.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은 할머니들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오해만 하고 있다.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라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우리가 정말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나는 수요시위 참가 후기와 우리가 ‘10만 희망 릴레이’를 알게 된 계기, 페이스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10만 희망 릴레이’의 현황 등에 대해서 발표했다. 너무 떨려서 말도 잘 안 나오고 자꾸 웃음만 나왔다. 그런데 가운데에서 나를 보고 흐뭇하게 웃어주시는 목사님을 보니 자신감이 생겨서 당당하게 발표를 할 수 있었다. 목사님에게 힘입어 나는 “99엔에 침묵하는 것은, 99엔에 용기를 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할머니의 희망이에요! 해방 이후 66년 동안 마를 틈 없던 할머니들의 눈물이 마르도록 모두 도와주세요!”라고 외쳤다.
마지막으로 수현이는 우리가 할머니께 쓴 편지를 읽어드렸고 상근이는 무릎을 꿇고 할머니께 “소녀 때로 돌아가서 이 꽃을 받아 주세요!” 라고 말하며 장미꽃을 건넸다. 할머니는 장미꽃을 받으시고 펑펑 우셨다. 그 모습이 어찌나 슬프던지 나올 듯 말 듯 하던 눈물이 결국 나오고 말았다. 할머니는 “감..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뒷말을 잇지 못하셨다. 아직도 그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할머니와 감독님, 관장님, 목사님, 그리고 나비연 언니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붙임성 있는 윤하가 할머니께 꼭 붙어서 할머니의 친손녀같이 할머니를 잘 챙겨드렸다. 할머니의 자녀들은 할머니가 부끄럽다고 찾아오지 않아서 할머니는 주택에서 혼자 살고 계셨다. 얼마 안 있으면 어버이날인데 혼자 쓸쓸히 계실 할머니를 생각하니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할머니께 “나중에 꼭 놀러갈게요!”라고 말했고 할머니는 흔쾌히 좋다고 하셨다.
눈이 벚꽃처럼 내리던 날, 우리는 벚꽃같이 아름다운 할머니 만났다. 이 아름다운 만남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깨달음을 준 것 같다. 나비연 언니도 사실 근로 정신대 문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정말 많은 걸 배워간다고 말씀 하셨다.
광윤이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양금덕 할머니와 함께한 시간은 재미있었으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우리나라 정부도 이 일에 협조해 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광윤이 역시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상근이는 ‘정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양금덕 할머니와 함께 영화도 보고 실제로 겪으셨던 경험담과 지금 우리 나라의 실태들을 들으니 마음이 울컥 해지고 정말 할머니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솟구친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의 편지와 공연을 보고 눈물을 흘리시는 할머니를 보니 마음도 뿌듯했다. |
나는 정우영 감독님의 영화 중 마지막 부분에 “어쩌면 할머니는 마지막 재판 결과를 보지 못 하실 지도 모릅니다.” 라는 자막이 기억에 남았다. 그 자막을 보는 순간 가슴이 덜컥하고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일본 정부가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서 할머니들이 한 없이 가셨으면 좋겠다. 우리에게 고맙다고 말하시며 눈물 흘리시던 할머니의 모습을 잊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10만 희망 릴레이 홍보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그 후, 우리는 실제로 ‘10만 희망 릴레이’를 각 학년 교무실 선생님들께 설명하고 모금을 받았다. 할머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생겨서 정말 뿌듯했다. 우리의 이런 작은 활동들이 학교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학생회에서 나서서 ‘10만 희망 릴레이’에 대해 홍보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학생회를 통해서 전교생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은 알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 할머니의 환한 웃음이 눈앞에 아른 거려 나를 기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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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실천하는 양심의 싹들이 아름다운 내일의 희망, 올곧은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상상마당 친구 여러분 감사합니다.
중학생이 이런 높은 수준의 보고서를 쓴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지도교사의 지도도 있었겠지만, 학생들이 사실대로 꾸밈없이 정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장교육, 산교육을 하고있는 수완중학교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수완중학교 학생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