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환의 자율야구를 접목한 한화이글스가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연승하며 선두를 지켰다.
한화는 24일 마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지고 있던 5회 타자일순하며 9안타를 몰아쳐 7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고 11-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5승1무2패로 2위 현대(4승1무3패)를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지켰다.
한화의 외국인타자 데이비스는 롯데의 신인 유망주 김장현으로부터 5회 2점홈런을 뽑아내는 등 4타수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주도했고 올해 첫 선을 보인 `송골매'송진우는 4이닝동안 5안타를 내주고 3실점(2자책)했다.
또 5년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지연규는 8회에 등판, 2이닝동안 6타자를 맞아 몸에 맞는 볼 하나만을 내 준채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완벽한 투구로 재기의 가능성을 보였다.
또 두산은 삼성과의 잠실경기에서 선발로 변신한 임창용을 4회에 4안타로 두들겨 강판시키는 등 4회에만 5점을 뽑아내면서 6-2로 역전승했다.
20일 해태전 첫 선발등판에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합격점을 받았던 삼성의 임창용은 3회까지 두산타선을 노히트노런으로 틀어막았지만 4회 선두타자 장원진을 볼넷으로 내 보낸 뒤 페이스가 떨어지며 5실점(3자책)해 팀의 4연패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