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식물 3561번째! 장구채! 석죽과에 속한 두해살이풀(2년생 초본)
식물명: 장구채[-----]
분류: 피자식물門(Angiospermae) 쌍떡잎(쌍자엽)식물綱(Dicotyledoneae) 중심자目(Centrospermae 中心子目) 석죽科(Caryophyllaceae, 石竹科, ナデシコ科) 끈끈이장구채屬(Melandryum, 장구채속 Silene, マンテマ属)
학명: Melandryum firmum (S. et Z.) Rohrbach. 이명: Silene firma Siebold & Zucc. (실렌네 피르마 지볼트 & 추카리니) 학명 해설: 속명 '실레네(Silene)'는 주신(酒神) 바쿠스(Bacchus)의 뚱뚱한 양부를 가리키는 라틴어 '실레누스(silenus)'에서 유래한 근대 라틴어이다. 종소명 '피르마(firma)'는 '임대(rent), 제공(provision), 공급(supplies), 잔치 또는 축제(feast)' 등의 뜻을 가진 고대 영어(1150년경 이전의 영어) '피오름(feorm)'에서 유래한 라틴어 명사로서 '세금(tax), 공물(tribute), 임차료(rent), 농장(farm)' 등의 뜻이 있다. '지볼트(Siebold)'는 독일 의사 필리프 프란츠 폰 지볼트(Philipp Franz von Siebold)이다. 지볼트는 일본에서 서양의학을 처음 가르친 유럽인으로 유명하며, 일본의 식물과 동물 고유종을 연구했다. '추카리니(Zucc)'는 독일의 식물학자 요제프 게르하르트 추카리니(Joseph Gerhard Zuccarini, 1797~1848)이다. 뮌헨 대학교 식물학과 교수였던 추카리니는 지볼트가 일본에서 수집한 식물을 분류하는 것을 도왔으며, 멕시코 등지의 식물도 함께 기술했다.
영명, 일명, 중명, White Campion, 캐취플라이(Catchfly)-끈끈이대나물이라는 뜻, ケフシクロ(Fushiguro, 毛節黒, 게프시구로), 일문판 Flora of Mikawa(三河の植物観察, FOM) 등재 일본명은 후시구로(フシグロ, 節黒)다. '마디가 검다'는 뜻이다. 장구채의 마디 부분이 흑자색(黑紫色)임을 표현한 이름이다. 女娄菜(여루채)-한명(漢名), FOM, 중문판 바이두백과(百度百科), 위키백과(維基百科) 등재 중국명은 슈마오뉘러우차이(疏毛女娄菜)다. '털이 드문드문 난(疏毛) 장구채(女娄菜)'란 뜻이다. 百度百科에는 본초명 왕부류싱(王不留行)의 이명에 나이미(奶米), 왕부류(王不留), 라오터우란즈(老头蓝子) 등이 실려 있다.
기타 이름, 異名- 여루채(女娄菜), 견경여루채(堅梗女婁菜). 광악여루채(光萼女婁菜), 장고새, 장고재
장구채는 향약집성방(1433)에 장고초(長鼓草), 세종실록지리지(1454)에 왕불류행(王不留行), 동의보감(1613)에는 왕불류행(王不留行), 댱고재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장고초(長鼓草)'는 말 그대로 전통 악기 '장고(長鼓)를 똑닮은 풀(草)'이라는 뜻이다. '댱고'는 '장고'의 옛이름이다. 댱고-당고-장고, 곧 ㅑ가 ㅏ로 변하는 단모음화(單母音化)와 ㄷ이 ㅈ으로 변하는 구개음화(口蓋音化)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장고초(長鼓草), 댱고재 모두 장고라는 전통 악기에서 유래했음을 알 수 있다.
'왕류불행(王不留行)'은 진(秦)나라 이전 고대 본초학의 성과를 총정리한 셴농뻰차오징(神農本草經)에 처음 등장하고, 탕(唐)나라 의학자 쑨시먀오(孙思邈, 581~682)의 쳰진팡(千金方)에 왕부류싱탕(王不留行汤)에도 나온다. 따라서, 한강토(조선반도)의 왕류불행(王不留行)은 중국 본초명 왕부류싱(王不留行)에서 기원한 것이다. 본초명은 옛날에 어떤 왕이 사냥을 나가서 배탈이 났는데, 시의(侍醫)가 이 풀을 달여서 먹게 하여 병이 낫자 왕이 머무르지 않고 행차하였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름 기원, 유래- 미상. 장구채는 꽃 아래 열매의 씨방이 부풀어오른 모습이 '장고(장구)'를 닮았고, 줄기 끝에 달린 열매와 가늘고 곧추선 대를 보면 장고를 치는 '채'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왕불류행(王不留行)-왕이 먹고 배탈이 나아 머물지 않고 행차해, 금궁화(禁宮花), 전금화(剪金花). [어원] 장고초(長鼓草)[王不留行]->당고새/당고재->장구채로 변화(어원사전).
전설, 설화, 성경,
꽃말: 동자(童子)의 웃음
노래, 시화 소재,
특징: 높이가 30-80cm정도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지지(분지) 않으며 높이 30-80cm로서 털이 없고 밋밋하며 자줏빛이 도는 녹색이지만 마디부분은 흑자색(黑紫色)이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긴 타원형(長楕圓形), 달걀모양(卵形) 또는 넓은 피침형(廣披針形)이고 양끝이 좁으며 길이 3-10cm, 폭 1-3cm로서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흔히 양면에도 털이 약간 있다. 엽병(葉柄)이 없다. 꽃은 7월에 흰색으로 핀다. 꽃대는 곧게 서고 잎겨드랑이와 원줄기 끝에 취산꽃차례(聚繖花序 취산화서)가 층층으로 달리며 포(苞)는 밑부분 양쪽이 흔히 막질(膜質)로 되고 꽃자루는 길이 1-3cm로서 털이 없이 가늘고 길다. 꽃받침은 난상 원통형(卵狀圓筒形)이며 끝이 5조각으로 얕게 갈라지고 털이 약간 있거나 없으며 길이 7-10mm로서 10맥이 있다. 꽃잎은 백색이고 5개이며 끝이 2개로 갈라지고 인후부(咽喉部)에 2개의 비늘조각이 있으며 10개의 수술과 3개의 암술대가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이다. 삭과는 달걀 모양이고 길이 7~8mm로서 대가 짧으며, 끝이 6개로 갈라지고 숙존악(宿存萼)이 있다. 종자는 콩팥 모양이며 자갈색(紫褐色)이고, 겉에 소돌기(小突起)가 있다. 전초(全草)를 왕불류행(王不留行)이라 한다.
분포 우리나라 한국 전국 각지에 야생한다. 볕이 잘 드는 산이나 들에 난다. 시베리아, 중국, 만주, 일본, 오키나와에 분포한다. 슈마오뉘러우차이(疏毛女娄菜)는 조선, 러시아 극동 지방,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중국에서는 둥베이(东北), 화베이(华北)의 해발 300~2,500m 지대의 초원이나 관목 지대, 숲 가장자리 풀밭에서 자란다(百度百科).
원산지 아시아, 유럽. 후시구로(節黒)의 원산지는 조선(朝鮮, 한강토), 일본, 중국, 러시아이다(FOM).
이용(도): 全草(전초)는 女婁菜(여루채), 종자는 王不留行(왕불류행)이라 하며 약용한다. 女婁菜(여루채)-약효 : 血活(혈활), 調經(조경), 利水(이수), 通乳(통유), 健脾(건비)의 효능이 있다. 월경불순, 少乳(소유), 小兒疳積(소아감적), 虛浮(허부-쇠약), 咽喉腫痛(인후종통), 중이염을 치료한다. 王不留行(왕불류행)-약효 : 活血(활혈), 通經(통경), 催乳(최유), 消腫(소종), 斂瘡(염창)에 효능이 있다. 무월경, 乳汁不通(유즙불통), 난산, 血淋(혈림), 癰腫(옹종), 金瘡出血(금창출혈)을 치료한다. 동의보감에는 왕불류행(王不留行, 장구채)에 대해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쓰고 달며[苦甘] 독이 없다. 쇠붙이에 상한 데 쓰며 지혈(止血)하게 하고 아픈 것을 멈추며 가시를 나오게 한다. 코피, 옹저(癰疽), 악창(惡瘡)을 낫게 하며 풍독(風毒)을 몰아내고 혈맥(血脈)을 통하게 하며 월경이 고르지 못한 것과 난산을 치료한다. ○ 여러 곳에 다 있는데 잎은 숭람(菘藍)과 비슷하고 꽃은 붉고 흰색이며 씨의 껍질은 꽈리와 비슷하다. 씨는 둥글고 검은 것이 마치 배추씨(菘菜子) 같기도 하다. 씨는 기장(黍)이나 조(粟) 같기도 하다. 음력 5월에 싹과 줄기를 뜯어 햇볕에 말린다. 뿌리, 줄기, 꽃, 씨를 다 쓸 수 있다[본초]. ○ 일명 전금화(剪金花) 또는 금잔은대자(金盞銀臺子)라고도 한다. 임병(淋病)을 낫게 하는 데 아주 효과가 있다[자생].'고 나와 있다.
왕부류싱(王不留行)은 슈마오뉘러우차이(疏毛女娄菜)의 여문 종자를 말린 것이다. 성질은 평하고(平)하고, 맛은 쓰다(苦). 간경(肝经), 위경(胃经)으로 들어간다. 활혈통경(活血通经), 하유소종(下乳消肿), 이뇨통림(利尿通淋)의 효능이 있다. 경폐(经闭), 통경(痛经), 유즙불하(乳汁不下), 유옹종통(乳痈肿痛), 임증삽통(淋证涩痛) 등을 치료한다. 임신한 여성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百度百科).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과서는 왕불류행에 대해 '맥람채[麥藍菜, Vaccaria segetalis (Neck) Garcke, 국표와 국생정 미등재 학명]의 성숙한 종자를 건조한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장구채[Melandryum firmum (S. et Z). ROHRB, 국표와 국생정 미등재 학명]의 종자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왕불류행의 성질은 평(平)하고, 독성이 없다. 맛은 쓰다(苦). 간경(肝經)과 위경(胃經)으로 들어간다. 활혈통경(活血通经), 하유소종(下乳消肿)의 효능이 있다. 부녀경폐(婦人经闭), 통경(痛经), 유즙불통(乳汁不通), 유옹종통(乳痈肿痛) 등을 치료한다(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과서). 가을철에 장구채를 만나면 이 식물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줄기 끝에 달린 열매와 가늘고 곧추선 대를 보면 장고(杖鼓, 長鼓)를 두드리는 채와 똑닮았기 때문이다.
유사종
국표 등재 장구채의 유사종 재배식물에는 갈퀴장구채(Silene dichotoma Ehrh.), 고산장구채(Silene alpestris Jacq), 끈끈이대나물(Silene armeria L.), 고산각시장구채(Silene pusilla Waldst. & Kit), 넓은잎장구채(Silene latifolia Poir.), 바위장구채(Silene saxifraga L.), 숙은장구채(Silene pendula L.), 이끼장구채(Silene acaulis L.), 훼리장구채[ Silene caroliniana var. wherryi (Small) Fernald], 붉은장구채[Silene dioica (L.) Clairv.], 불가리아장구채(Silene asterias Griseb.) 등 19종이 있다.
국표 등재 장구채의 유사종 외래식물에는 가는끈끈이장구채(Silene antirrhina L.), 달맞이장구채[ Silene latifolia Poir. subsp. alba (Mill.) Greuter & Burdet], 양장구채(Silene gallica L.), 염주장구채(Silene conoidea L), 말냉이장구채(Silene noctiflora L.) 등 5종이 있다.
참고문헌-한국 식물명의 유래(이우철 지음-2005, 일조각)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