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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6. 4. 20. 월요일.
해는 떴으되 약간 흐리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백합나무꽃을 보았다.
서울 용산구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뒤에서 시골로 내려가서 아흔살을 넘긴 어머니와 둘이서 함께 살기 시작했다.
시골 낡은 함석집을 에워싼 텃밭 세 자리에 많은 종류의 나무와 화초를 심어 가꾸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치매진행 중이던 어머니가 아흔다섯 살이 된 지 며칠 뒤에 저세상으로 떠나셨다.
어머니 사후에 나 혼자서 시골집에서 살기가 뭐해서 그참 서울로 되올라온 지도 만11년이 더 지났다.
2026년 4월인 지금 내 몸은 비록 서울에 있어도 마음만큼은 시골 산골에 가 있다.
고향에서 살던 그 당시를 떠올린다.
시골 5일장, 화목원 등에서 묘목을 사다가 텃밭에 심었다.
소량 다품종 위주로.
내 텃밭 안에는 식물 종류가 아마도 150종(잡목 잡초 포함)은 될 것이라고 추정한다.
감나무, 매실나무, 모과나무, 대추나무 등 수백 그루의 과일나무 묘목을 심었다가 ....
2014년 2월 초. 내가 갑자기 대상포진을 앓는 바람에 자식이 모는 차에 올라서, 급히 서울로 올라와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나와 함께 황급하게 서울로 올라와야 했던 어머니.
이번에는 어머니한테 위급상태가 발생해서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하셨다가 더 이상의 치료는 의미없다며 퇴원을 종용하기에
고향으로 내려가 보령아산병원에 모셨다. 보령아산병원에서 2015. 2. 25. 밤 11시 15분에 돌아가셨다
2014년 2월 9일 내가 갑자기 서울로 떠나는 바람에 돌보지 못해서 전년에 심었던 감나무 묘목은 전멸하다시피 죽었고,
살아남은 묘목들, 특히나 매실나무 등은 전정시기를 놓쳐서 2026년 지금은 웃자란 가지가 하늘을 뒤덮었을 것이다.
내 시골 텃밭 안에 백합나무도 남아 있을 것 같다.
함박나무도 있고, 백목련, 자목련도 있고....
아쉽다.
서울에서 사는 지금, 만77살인 내 몸 건강상태는 아주 불량하다.
수십년 동안 앓고 있는 당뇨, 전립선비대증, 손 떨림의 파킨슨병, 등허리뼈 통증, 백내장 눈수술 받은 지도 오래 되었고, 귀 어둡고.... 등등 숱하게 이어진다. 병원 진찰비와 약값도 다달이 숱하게 나간다.
시골에서 살 때보다도 서울에서 사는 노년의 지금이 건강상태가 더욱 곤혹스럽다.
그래도 마음만큼은 시골에서 농사짓던 옛시절을 회상한다.
서울 송파구 잠실아파트. 중간 크기 아파트 실내의 베란다 통로에는 크고 작은 화분이 160개 쯤 놓여 있다.
아파트 유리창문 틈새를 통해서는 찬바람이 통하지 않고, 햇볕도 들어오지 않고, 빗방울 한 방울도 맞지 못하고,
화분 흙 속에는 비뇨 한 방울도 없는 상태에서 식물의 성장은 지극히 불량하다.
얼마 뒤에는 화목 화초가 시들어서 일찍 죽는다는 뜻이다.
.....
인터넷으로 아래 사진을 검색한다.
용서해 주실 것이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조금 더 크게 보인다.
백합나무 굵기
산목련(함박나무)꽃
* 내 고향 : 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서해안고속도로 무창포-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 바로 코앞에 있는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