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보드 워게임이란?<br />:한마디로 말해 '테이블 위에 보드판을 펼쳐놓고 그 위에 놓인 말을 움직여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장기를 떠올리기 쉽습니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은 게임이 다루는 시대/테마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룰이나 이벤트 등을 통해 해당 시대/테마를 재현하는 것 또한 강조한다는 것이죠. <br /><br />카페 분들은 다들 해보셨을 삼국지나 토탈워같은 게임들의 지도와 유닛들을 떠올리면 됩니다. PC게임의 정교하고 사실적인 배경/유닛이 간략화/기호화되어 지도와 말로 표현된 셈이죠. 비슷할 수밖에 없는게, pc 전략게임들은 보드 워게임의 자손이니까요. 그에 대해서는 좀 더 뒤에 써보도록 하죠. 일단은 보드 워게임의 종류에 대해 써보겠습니다.<br /><br />1.전략 워게임<br />:플레이어가 한 나라의 원수 또는 총사령관이 되는 게임입니다. 그러다보니 게임이 다루는 규모가 큰 편이죠. 일례로 2차대전을 다룬 ww2 바르바로사 투 베를린이라는 게임에선 유럽 전체와 중동/북아프리카 일부를 모두 지도에 그려놓았습니다. <br />그렇기에 게임이 다루는 유닛 하나하나의 규모도 큽니다. 1차대전이 배경이라면 유닛 하나가 군/군단 규모고, 고대 로마를 다룬다면 유닛 하나가 1개 군단인 식이죠. <br /><br />당연히 세밀한 전술보다는 대전략이 중심이 됩니다. 1차대전 게임에서 동맹측을 맡았다고 치면, 마른이나 탄넨베르크 전투 개개를 세세히 다루지는 않습니다. 대신 슐리펜 계획을 성공시켜 프랑스군을 포위해 고사시킨다든가 동부에 군을 집중시켜 러시아를 빠르게 탈락시킨다든가 하는 식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이죠. PC 게임 중에 가장 비슷한 걸 꼽자면 패러독스사의 역사 전략 게임들을 들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유로파 시리즈는 원래 보드게임이었던 걸 pc게임화 한 것이라 하더군요.<br /><br />2. 전술 워게임<br />: 전략 워게임에 비해 다루는 규모의 편차가 심한 편입니다. 일개 소대장에서 한 전역을 담당하는 사령관까지 모두 포함되지요. 공통점은 전략과 달리 세밀한 전술을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유닛의 능력치나 특정 지형의 효과와 같이 세세한 디테일이 더 살아있는 편이죠. 전략게임의 유닛이 공/방 1~5정도라면, 전술게임의 유닛은 소프트/하드 타겟 공/방 1~50 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날씨에 의한 공중 유닛 사용제한이나 특정 턴의 보급 두절 이벤트로 인한 사기/전투력 감소 같은 것들도 있지요. <br /><br />당연히 전략 게임보다 더 복잡하고 잔룰도 많은 편입니다. 일례로 gboh(great battles of history)라는 고대/중세 전쟁사를 다루는 대표적 전술게임의 경우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넘쳐나지요. 장군의 판단력에 따른 주도권, 부대 하나하나의 방향, 경보병의 사격가능 거리 등 한 둘이 아닙니다. 토탈워의 전투를 턴제로 더 사실적으로 즐기고 싶으시다면 이만한 게임이 없겠죠. 대체로 전략 게임보다 더 많은 편이고, 특히 2차대전 전술게임은 워게임의 80%이상을 차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유명 디자이너의 게임을 선호하는 전역/전장 별로 골라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br /><br />*제가 전략게임을 주로하고 전술 게임은 거의 안하다보니 앞으로 쓰는 글은 거의 전략 게임에 대한 내용이 될 겁니다. 전술 게임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네이버의 워게임 카페에 가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돌아가는 보드 워게임카페라 보시면 됩니다. 영어가 되신다면 boardgamegeek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외국의 보드게임 시장 규모는 국내와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이니만큼 별별 보드 워게임에 대한 내용들을 다 찾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br /><br />네이버 보드 워게임 카페: https://m.cafe.naver.com/oberost<br /><br />보드게임 긱: https://www.boardgamegeek.com<br /></p>
<!-- -->
1편부터 가지고 있으시다니 하드코어 팬이신가 보군요ㅎㅎ 1편은 유튜브 실황 영상도 찾아 볼 수 없어서 미지의 영역이긴 한데 보드게임처럼 생겼다니까 하츠 오브 아이언2랑 비슷한 모습일 거 같네요. 방금 생각났는데 토탈워도 미디벌1까지는 보드게임식 지도였네요ㅎㅎ ca도 원년 멤버들은 보드 워게이머였을지도 모르겠어요
첫댓글 유러파1 집에있는데, 진짜 보드게임처럼 생겼어요. 나름 정감가고재미있었죠. 물론 오는쪽퍼런거급은 아니고 프로빈스2개짜리 조선이어서 국뽕할맛은 안났었지만요.
1편부터 가지고 있으시다니 하드코어 팬이신가 보군요ㅎㅎ 1편은 유튜브 실황 영상도 찾아 볼 수 없어서 미지의 영역이긴 한데 보드게임처럼 생겼다니까 하츠 오브 아이언2랑 비슷한 모습일 거 같네요.
방금 생각났는데 토탈워도 미디벌1까지는 보드게임식 지도였네요ㅎㅎ ca도 원년 멤버들은 보드 워게이머였을지도 모르겠어요
@st1986 옛날에는 크킹보다 잘나갔는데, 크킹2가 워낙 잘나와서 유러파는 잊혀진 자식된듯 ㅋ,
연재 재밌어요 계속 글 부탁드릴게요 ㅎ
기본 3개까지는 쓸 생각입니다. 그 외에는 제 상황에 따라 더 추가될 수도 있겠죠~
전략 워게임은 역설사나 토탈워, 전술 워게임은 컴오히2나 토탈워 직접 전투가 생각나네요 턴제니까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게임보다 속도감은 덜해도 전략전술을 고안하고 써먹는 맛이 있을거 같고요
화려한 그래픽의 pc게임을 두고 굳이 보드 워게임을 하게 되는 이유가 그거죠ㅎㅎ 눈 앞의 상대방과의 치열한 수싸움/눈치싸움이 제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