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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의 정치언락]
이재명의 승리가 아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해석을 묻는 질문에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짤’ 한 장으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고 했습니다.
175석 압승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고마워해야 한다는
거죠.
집권여당이 워낙 못한 데에 따른 민심의
매서운 심판이 민주당의 승리라는 결과로
나타났을 뿐, 결코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선거가 아니라는 겁니다
● 무능력한 윤석열과
어설펐던 한동훈
정부 임기 3년 차에 치러지는 중간 심판
성격의 선거 구조상, 이번 총선은 애초
야당에 유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야당은 ‘금 사과값’도, ‘의료 대란’도,
‘대파 논란’도 모두 정부·여당 탓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여당은 야당의 탓만 할 수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이미 권력을 손에 쥔 집권여당이면서,
“야당이 발목을 잡아서 못했어요”,
“야당이 우리보다 더 나쁜 놈들이에요”
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자신들의 무능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밖에 안 되기 때문이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다음날인 11일 사퇴 의사를 밝히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
‘원톱’ 체제로 선거를 이끌면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내세웠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 아마추어’
라는 평가를 듣는 이유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이미
대선 때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힘을
몰아줬건만, 지난 2년 가까이 못해놓고
이제 와서 또다시 자신들을 대신해
이재명과 조국을 심판해달라니 얼마나
무능하고 무기력합니까.
야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괜히 선거전문정당이 아니다”
라며
“한동훈이 혼자 읍소하다가, 갑자기
골든크로스라 했다가, 오락가락하는
선거 메시지를 내뱉는 동안 민주당은
이재명, 이해찬, 김부겸이 각각
세 곳에서 한목소리로 ‘정권심판’을
외친 것이 주효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무능한 윤석열과 어설픈 한동훈의
합작에 따른 참패라는 거죠.
“(윤석열) 대통령도 어찌 보면 본인이
잘해서가 아니라, 상대가 못했기 때문에,
누군가가 더 미웠기 때문에 대통령이 된
측면이 있잖아요.
지금 야당도 본인들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 전선 때문에
(승리하게) 된 거란 말이에요.
이게 온전히 나를 지지하는 거라고
착각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조국 대표든, 이재명 대표든 지금부터
잘해서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해야지, 상대가 싫어서 얻은 표를 나를
좋아해서 찍은 표라고 착각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또 나빠지는 겁니다.
그걸 경계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민주당 이철희
전 의원도 SBS 선거 개표방송에 나와 이같이
지적했더군요. 100% 공감합니다.
● 물론 이재명도 못 했다
당내에선
‘이재명도 이번 선거 때 결코 잘한 건 아니’
란 말도 슬슬 나옵니다.
지금쯤 이재명 대표는 어쩌면 자신의 공천이
다 옳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실제
내부 평가가 그렇지만은 않다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월 2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일대에서 류삼영 서울 동작을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 이재명 유튜브 캡처 >
대표적인 게 ‘서울 동작을’ 패배입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 때 유독 동작을
선거에 공을 들였죠.
본인이 직접 동작 지역을 찾아가 민주당
류삼영 후보를 지원한 것만 8번,
전화 연결 및 유튜브 라이브로 고공
지원에 나선 것까지 치면 10번도 넘을
겁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 4선 중진 출신이
나경원 후보를 내세웠던 만큼 이재명
대표가 직접 정치 신인 류삼영 후보를
지원했던 것”
이라며
“사실상 ‘나경원 대 이재명’의
구도였던 셈”
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대표가 ‘나베’라고
언급한 게 가장 큰 패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동작을 지원 유세 도중
“별명이
‘나베’(나경원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합성어
)라고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다”
고 말했습니다.
‘나베’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나경원 후보를
비하하기 위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이름을 섞어 만든 표현입니다.
일본어로는 ‘냄비’를 뜻하다 보니, 여성을
매춘부 등에 빗대는 여성 비하 용어라는
지적을 받았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당선된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이 4월 3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서
유권자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 뉴스1 >
솔직히 나 후보 입장에선 정말
‘땡큐’였을 것 같습니다.
이 발언 덕에 ‘방파제론’으로 맞설 수
있었으니까요.
그는 이 대표 발언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코 저는 쓰러지지 않는다.
동작 주민이 나경원을 지켜주실 것”
이라며
“나경원만 무너뜨리면 대한민국을 마음껏
휘두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내가 마지막 방파제이고 최후의 전선”
이라고 적었습니다.
이밖의 공천 참패도 적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총 48석이 걸린
서울에서 37석을 얻었는데,
지난 21대 총선 때 얻었던 41석보다 4석
줄어든 성적입니다.
선거구 획정에 따라 텃밭 중 하나인
노원병이 사라진 데다, 도봉갑과 마포갑,
동작을에서 패배했죠.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 A 는
“혁신공천이랍시고 도봉갑에 안귀령,
마포갑에 이지은을 꽂았던 것이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도봉갑은 2008년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이 승리했던 것을 제외하면
1988년 이래 줄곧 민주당 계열이
지켜온 대표적인 텃밭입니다.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1996년부터 2004년까지 현역 의원을
지냈고, 이어 김 전 의장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이 2012년부터 내리 3선에
성공했던 곳이죠.
민주당 관계자 B는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이 열심히
바닥부터 닦는 동안 우리 당은 도봉갑을
‘이미 잡은 물고기’라고 보고 지역 연고도
없는 안귀령 후보를 벼락 공천한 것”
이라고 했습니다.
----서울 도봉구 일대에 걸린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의 선거 현수막.
민주당의 대표적 ‘텃밭’으로 꼽히는 서울 도봉갑에서
김 후보가 안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 뉴스1 >
마포갑 역시 노웅래 의원이 2004년에
한 번, 2012년부터는 내리 3선을 했던
지역이죠.
그 전엔 노 의원의 부친인 노승환 의원이
1988년에 당선됐던 곳이기도 하고요.
노웅래 의원은 돈 봉투 의혹으로 이번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됐고,
이 자리에 이 대표가 영입한 인재인
경찰 출신 이지은 후보가 공천됐으나
결국 국민의힘 조정훈 당선인에게
패했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개혁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왼쪽)가 11일 새벽 경기 화성시
여울공원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자 기뻐하는 모습----
< 뉴스1 >
경기도로 범위를 넓혀보면 경기
화성을에서 패배한 것도 결국 이 대표의
공천 실패 사례입니다.
화성을도 민주당이 2012년 민주통합당
시절부터 내내 지켜온 텃밭이죠.
이 대표와 개인적 친분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공영운 후보는
‘아빠 찬스’ 논란으로 선거 막판 곤욕을
치르더니 결국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 동안 개혁신당 이준석
당선인에게 역전을 당했습니다.
3자 구도로 치러진 선거에서 제3지대
정당 후보의 깜짝 역전극이 성공했다는 건
그만큼 민주당이 공천을 못 했고,
공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실패했다는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습니다.
―총선 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어렵겠지만 민주당이 이기길 기대한다.
민주당 내의 비정상을 바로잡는 일도
중요하지만, 선거를 통해 제1야당으로서 나라
전체의 비정상을 바로잡을 의무도 있다.”
―그럼 이 대표는
‘내 선택이 맞다’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이 바보는 아니다.
좋은 결과가 반드시 나쁜 과정을 대신해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쁜 과정에 대한 기억은 따로다.
과정에 대한 평가는 따로 있어야 한다.”
지난 3월 14일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인터뷰 도중 했던 말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패배를 분석하는
자체 백서에 당시 당의 후보였던
이 대표에 대한 평가나 반성은 제외했습니다.
900쪽짜리 백서엔 온통 ‘정권교체
프레임 탓’, ‘문재인 정부 탓’이어서
당내에서도 논란이 됐죠.
민주당이 과연 이번 총선 과정에 대해선
제대로 평가할 지 지켜볼 일입니다.
김지현 기자
[출처 : 동아일보]
[댓글]
art007
좌파는 약점을 가진 낙엽좌파.
이 사실이 알려지면 좌파는 붕괴한다.
https://blog.naver.com/smrbooks/222701149249
longwidehigh
땡큐 조선일보 !!! 국민의짐 폭망 1등 공신....
조선일보가 국민의힘과 윤석열이를 잘 이끌어주시어
민주당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한동훈 구속의 그날까지
조선일보가 잘 인도해주시길.....
홧팅 조선일보 !!!
longwidehigh
조선일보가 총선 불복의 깃발을 들었네.
민주당 승리 인정하기 싫지?
국민의힘 참패 인정하기 싫지?
mbc 승리 인정하기 싫지?
조선일보 참패 인정하기 싫지?
이러니 조선 지라시 소리 듣는거야~~~
동아일보도 이재명의 민주당 압승 인정하기 싫겠지...
요게 바로 총선 불복이라는 거다...
sjccss
이재명의 승리다. 막장 尹정권의 무데뽀에도
이재명 아니었으면 이런 승리를 거둘수 없을 것,
불공정이 극에 달한 검찰의 불의한 수사와 악랄한
조중동의 중상모략 수박들의 내부총질을
견뎌내며 이런 승리를 거둔건 DJ 못지않은
고난을 이겨낸 이재명이기 때문.
진즉부터 그로기 상태였던 尹이었지만 민주당을
술이나 잘먹고 걸핏하면 고함만 지르거나
깐족거리며 촐삭댈줄만 알거나 저 음험하기만
한 수박의 왕초가 이끌었으면 어찌됐겠나.
조중동이 그토록 띄워주던 수박들을 시스템
공천으로 일망타진한뒤 일사분란하게 지휘한
책상물림 아니 백전노장이 없었다면..
sjccss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는 이번 태풍속에서도
조중동 기레기가 지닌 악의 DNA는 여전히 잘
작동하는군.
이 상황에서도 尹만 바뀌면 된다느니
(아니 尹만 제외한다고 한것 같군)
이재명의 승리가 아니라느니 하며 尹을 감싸고
이재명을 헐뜯으며 벌써부터 이재명의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며 방해할 궁리만.
진보와 보수가 국리민복을 위한 정책과 비전의
경쟁을 하는게 아닌 특혜와 부패로 얼룩진
기득권을 지키려는 수구와 이를 혁파하려는
진보의 싸움에서 한결같이 수구적폐의 충견노릇만
한 조중동이 이번 국민의 심판도 왜곡하며 개혁을
훼방하려는 걸 분쇄 해야
일송정
얍스의 본모습입니다.
원래인간이 되먹지 못한거지요
ap****
사전투표에서 조작한 400만표를 민주당으로
밀어줬는데 당연히 민주당 압승이지..
88한
이재명 잘난척 하지 마라. 조국 잘난척 하지 마라.
까불면 죽는 ㅈ\수가 있다.
이번 총선 표 좀 받았다고 깝치다가
죽는 수가 있다.
88한
이전에 못난이 인형 3을 팔았다.
지금도 가지고 있는 이들도 있을지.
못난이 중에 못난아를 안 뽑읍고 덜 못난이를
뽑으니 여당 참패,
야당 승이리가 나왔을 뿐이다.
참 **스럽다.
겸허한 척 하는 민주야당, 주구구 신당의 환호성은
좀 더 **스럽다.
여당은 쪽 당해도 싸다.
야당은 잘난척 하지마라.
다 **스럽다.
양아치없는세상
김지현이 누구냐?
평가하기 참~쉽지?
바둑에서 프로9단이 모보는 수를 옆에서
구경하던 9급은 알고 있었다는 말이 있지.
진작에 윤통하고 한동훈에게 말해줬다면
다음 용와대 수석하지 않겠어?
rokhk
평생 꼼수와 위선으로 선동과 기만으로 국민을
물로보고, 논리도 근거도 없이 사이비교주처럼
군림 하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시키는
민주당 이재명은 하늘이 무섭지도 않은지 묻고싶다.
거기에 문가 와 임종석 까지 저질 종북좌파
들에게 천벌이 내려질것이다
빼앗긴 약속
좌파 교육을 받은 어벙한 40-50 국민들 때문이다.
두고봐라 그 댓가는 곧 닥친다 사사건건 법개정이
어려운 부동산 문제만 보더라도 금방 닥칠것 이다.
엄청난 세금폭탄 곧 닥칠 것이다.
누구 핑게댈것 없다 콩심은데 팥 나기기를
기다리면 정신병자다
arrange40
지금도 궁금합니다
1)왜 국방장관을 호주대사로 보냇는지 ?
그리고 왜 적극적으로 설명하지않았는지 ?
총선시점에 ??
2) 왜 의사증원 2000을 명확히 숫자로 명시햇는지 ?
총선시점에 ?
3) 김겅희여사 백사건 에 대한 사죄는 안하고
담넘어가듯이 기회를 아에 망쳐버리는 그 오만함은
어디서 나온것인지 ?
4) 한동훈의 인기가 권력 분산으로 밖에
볼수없었는지 ?
김성진1
검찰은 ‘김건희 수사’를 당장 실시하라.
이것이 총선의 민심이다.
이번 총선 결과는 정권 친위대로 전락한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기도 하다.
시간이 많지 않다.
검찰은 김 여사 주변과 대통령실에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김 여사에 대한 엄정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검찰이 김 여사 수사를 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누군가 할 수밖에 없다.
다만 그땐 수사를 뭉갠 검찰과 정권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youjun
윤석열이가 못해서 선거에서 망한다는건 다 알고
있었는데 윤석열 한동훈 국힘당만 몰랐던거지.
그러니 반성은 없고 야당 비난에만 열 올렸던거고.
그리고 대선과 지방선거때 서울에서 국힘당이
한참 이겼는데 이번에는 민주당이 37대 11로
압승한거지.
그런데 지난 총선때보다 의석 줄었으니 이재명
책임이다?
웃기고 있네.
분석을 하려면 객관적으로 정확히 해봐.
개소리하지 말고.
김정수22
지난선거도 윤석열의 승리라기 보다,...
문통에 대한 실망과 분심이었지.
이번에도 민주당 잘했다는 게 아냐...
국짐 대파 원인은 집권층에 대한 실망.
88한
유권자들이 야당 좋아서 찍어준 줄 아나?
불통 윤통 싫고 기분나빠서 안 찍어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