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콘크리트집 마당에 서 있는 산초나무 캐어 시골 텃밭가에 옮겨 심고 돌아왔다 애초에 산초나무가 왜 날 찾아왔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밤이면 나란히 앉아 달을 쳐다보며 지냈다 그 몇해 동안에 내 눈빛 가져갔었나, 그가 없으니 눈 침침하여 하늘이 흐려 보였다 한철 뒤 시골 텃밭에 가서 말라죽는 산초나무 보다가 무언가 찾아올 적에는 같이 살자고 찾아온다는 걸 알아차리고는 다시 캐어 서울 콘크리트집 마당에 옮겨 심었다 그날 밤 달 향하여 산초나무와 같이 앉았더니 홀연히 내 눈이 밝아져서 잎사귀에 달빛 빨아들여 빚는 향기도 보이는 것이었다
서울 콘크리트집 마당에 서 있는 산초나무 캐어 시골 텃밭가에 옮겨 심고 돌아왔다 애초에 산초나무가 왜 날 찾아왔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밤이면 나란히 앉아 달을 쳐다보며 지냈다 그 몇해 동안에 내 눈빛 가져갔었나, 그가 없으니 눈 침침하여 하늘이 흐려 보였다 한철 뒤 시골 텃밭에 가서 말라죽는 산초나무 보다가 무언가 찾아올 적에는 같이 살자고 찾아온다는 걸 알아차리고는 다시 캐어 서울 콘크리트집 마당에 옮겨 심었다 그날 밤 달 향하여 산초나무와 같이 앉았더니 홀연히 내 눈이 밝아져서 잎사귀에 달빛 빨아들여 빚는 향기도 보이는 것이었다
첫댓글 감사히 모셔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