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 1월 8일부터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고, 1월 중순에 삶방에 그 계획을 공개했더랬습니다.
이렇게 동네 방네 떠들어놓고 실패하면 개망신이니, 제 딴에는 굳은 각오로 배수진을 친 것이지요.
이제 오늘이 2월 9일이니, 딱 한 달하고 하루가 지났군요.
그래서? 지난 한 달의 성과는?
뭐, 안물 안궁(안 물어봤다, 안 궁금하다^^)이다,
이런 분들이 다수이시겠지만, ㅎㅎ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 계실까봐서, 간헐적 단식 1개월 차 중간보고를 드립니다.
네, 저 잘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현재로 한 달 여 만에 4.01킬로 빠졌어요. ^^
아직은 별로 표도 안 나요. 빙산의 일각만 빠져나간 거라서요.
각오한 바대로 얼굴부터 축나기 시작한 것을 저는 느낍니다만, 남들은 아직 모르겠나봐요.
꽉 끼던 바지 한 벌이 좀 편안해졌고, 단추를 잠그면 볼상 사납던 재킷 한 벌이 무난하게 단추가 잠기는 정도, 아직 그 정도입니다.
도대체 달항아리는 얼마나 많이 나가길래 4킬로나 빠졌어도 크게 표가 안 나냐, ㅎㅎ
그러게요, 괜히 이 고생을 하겠나요. 저 진짜 살 빼야 하거든요.
이대로 살면 큰일 날 거 같아서, 그래서 시작한 도전, 꼭 성공하고야 말겠어요!
먼저 말씀드린대로 6시간 안에 아침과 점심 먹고 18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태백과 울진으로 1박 2일 여행을 갔을 때
이틀 간 호텔 조식에다가 한우며 대방어며 삼시 세끼 엄청나게 먹기도 했고
상당히 우울했던 어느 날엔 냉이 된장국에 밥 잔뜩 말아서 저녁 8시에 폭식도 했었지만
다시 철저하게 공복 유지하니 한 달 만에 소기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제 목표는 총 14킬로 감량이거든요.
왜냐하면, ㅎㅎ 그 몸무게일 때 샀던 예쁜 옷들이 몇 벌 있어서 그거 다시 입으려고요. ^^
저녁 안 먹으니 아침과 점심은 단백질 부족하지 않게, 푸성귀들도 신경써서 잘 챙겨 먹고 있습니다.
밥은 반찬 잘 차려 먹는 점심에 3분의 2공기 정도 먹고,
아침에는 가급적 탄수화물 없이 달걀과 채소 등등을 먹습니다.
빵, 믹스 커피 딱 끊었구요.
아침 공복에 유산균 복용하고, 종합 영양제랑 콜라겐 챙겨 먹습니다.
그리고 죽을 둥 살 둥 걷고 또 걷습니다.
아직은 어지럽거나 하는 부작용 없이 잘 지내요.
간헐적 단식이 제게 맞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로 봐서는요.
일단 이렇게 해보고, 목표 체중 도달 후엔 요요 방지를 위해 더 독하게 노력할 거예요.
반드시 성공하려고 이렇게 공개까지 해가며 시작한 도전,
앞으로도 제 자신을 채찍질하는 방법의 하나로, 매달 요맘 때 보고하겠습니다.
인증샷은 5월 초 쯤 올릴게요.
제가 살찐 뒤로 사진기 들이대면 경끼를 하는데
그때 쯤이면 기분 좋게 포즈를 취할 수 있으려나요ㅎㅎ
오늘은 까치 설날, 섣달 그믐.
우리 님들 모두 행복한 명절 전야 되시기 바랍니다.
음력으로 해피 뉴 이어~~^^
저도 10 키로 빼요. 지금는 딱 맞는 65 나갑니다.
매사에 열심이신 자연이다님은
체중 관리도 정확하게 잘하실 것 같아요.
늘 건강하고 지혜로우신 삶을 응원합니다. ^^
아쒸 항아리님 쭉쭉빵빵 되면 어쩌지 이쁜거 자랑하려고 강릉 오겠지 ㅎㅎ 진짜 독하게 하네 4키로 넘게 뺀겨? 봄 처녀 변신 기대 해봐야지 그래도 균형잡힌 식사 신경 써야 합니다
아항, 살 빼고 운선언니 보러 강릉 가야 쓰겄소ㅎㅎ
맘에 드는 옷 입고 안목 해변 카페에도 가고,
생각만 해도 씐나요^^
언니는 그, 날아갈 듯 어울리시던 청바지 입고 나오세요.
아싸~~ 꿈은 이뤄집니다. ㅎㅎ
우리 운선 언니 응원 감사해요.
더욱 식단에 신경 써서 잘 챙겨 먹을게용. ^^
배고픈거 못참고 먹는거 좋아하는 나는 우짜면쓸까
ㅎㅎ 저는 너무 심각한 지경이라서 이런 고생길을 가고 있는 거구요,
선인장님은 저처럼 고생하실 필요 없으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명절 되시어요. ^^
의지의 여인이셔요
모쪼록 성공하셔 어느 봄날에
화사한 날개옷 입고 짠하고 선보이시길요 ㅎ
난 먹는게 살로 안가고 뼈로 간다고 하면
염장 지르는거 겠지요 ㅎㅎ
우왕~~ 어케 하면 드시는 것이 살로 안 가고 뼈로 갑니까ㅎㅎ
넘나 신박하군요.
그것이 알고 싶당ㅋㅋ
우리 정다우신 해솔정님, 오늘 드실 명절 음식도 다 뼈로 가시길요.
해피 해피 뉴 이어~~^^
간헐적 단식 중이시군요.
좋은 결과가 이어지질 빌겠습니다 ^^
그런데 그거 해보니까 몸이 적응해 버리면 효과가 떨어지니 운동도 해야겠더라구요.
설날에도 열일하신 앵커리지님 반갑습니다. ^^
네, 운동 필수지요.
일단 지금은 걷기만 열심히 하는 중이고요,
발목과 허리가 약하고 무릎도 시원치 않으려는 조짐이 보인지 꽤 되어서
어떤 운동이 적합할지 생각 중입니다.
응원과 함께 조언해주심 감사합니다. ^^
저도 20년 전 쯤에 심하게 다이어트를 한 적 있습니다
6개월에 무려 10kg을 감량했지요
식사량을 반으로 줄이고 운동량을 엄청 늘렸지요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구요
그리고 그대로 유지하다가 5년 후에 쓰러졌습니다
며칠 입원하고 이후 10년간 추적관찰했지요
이후 1년간 다시 몸을 불렸습니다. 5kg정도?
겨우 7년 전에 추적관찰이 마무리됐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의 의미를 그 때 되새겼지요
다른 건강도 잘 챙겨가면서 하시길 바랍니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다이어트도 꼭 성공하시구요
휴유증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