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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선다향 원문보기 글쓴이: 泥蓮華
장엄염불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석양은 잿빛구름에 쌓여 그 흔적조차 없어지이다 비가 오려나 한 서린 눈물이련가 후덥한 더위의 날씨에 땀은 어느듯 베이고 어둠이 올 시간이 지났건만 오실 손님 더디어 오듯 찾아오질 않는다.
오늘 혜원정사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천도3재를 지내기로 되어 있었다. 유달리 움직임이 바쁜 자원봉사단과 선방 수행자님, 공양간 보살님들 모두가 하나되는 움직임이었다. 외부의 손님을 맞는다는 것은 우리가 집에서 손님을 맞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듯 그렇게 아침부터 공양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예전하고는 뭔가 변해지고 있다는 뿌듯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정각 7시에 법주이신 혜원정사 주지스님, 바라지스님으로 미타선원 주지스님께서 요령과 목탁을 잡으시고 구성지게 울리는 염불이 어둠의 장막을 깨트리는 영롱한 물방울의 소리처럼 그렇게 퍼져 나갔다. 각 사찰의 바쁜 행사 일정으로 참석 못하신 분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혜원의 명예와 자존심인가 아니면 큰스님 법향이 크신 덕인가 혜원 식구들이 법당을 가득 메우고 한쪽 켠 동방을 가지런히 입고 앉아계시는 선방 수행자들의 동참 또한 장엄함을 더하였다. 혜원의 자랑인 혜원합창단의 애절한 목소리는 영가님이 들을 수 있으련만. 이어지는 보살님의 영가를 향한 발원문 낭독. 가슴 속 저 깊은 아픔의 덩어리를 세상에 쏟아내듯 또박 또박 부처님의 자비로 영가를 섭수하여 주시기를 바라는 음성이 앉아 있는 우리의 귓전에 회오리되어 합장하고 오체투지케 한다.
광주후인 노무현 영가시어! 어느 한자락에 큰스님 법문 경청한 그 공덕이 있었기에 이 혜원 도량에서 영가님은 아름다운 꽃향기에 둘러싸여 그 예배를 받으시는가. 부처님 크신 품속에 엄마 품에 안기듯 포근히 안기시어 가지고 있던 인간의 모든 고통 토로하시고 못 다한 그 열정 다음 생 인간 몸 받으시어 원도 한도 없이 마음 껏 펼쳐 보이시길 영정에 눈맞추고 발원합니다.
오늘 행사로 일심으로 주인되시고 도와주신 혜원정사 자원봉사단 회원님들과 선방 선좌님들,법당보살님들 두루두루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리며 부처님 가피가 더하시어 그 공덕 세세생생 이어지도록 예배하나이다. 전법도량 의장이신 심산스님(홍법사), 원허스님(혜원정사), 하림스님(미타선원), 일철스님(수도사) 바쁘심에도 불구하시고 행사에 참석하시어 원만히 마칠 수 있게 그 힘을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다음4재는 구서동 금천선원에서 열린다는 공지로 영가님은 혜원에서 푸근한 잠에 드시길 바라나이다.. 참석하신 혜원정사 신도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성불하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그윽한 꽃향기 퍼지는 영가전에>
<일심으로 염불하시는 혜원정사 주지스님, 미타선원 주지스님, 그리고 홍법사 주지스님, 수도사 주지스님>
< 선방 수행자님들도 동참하시고>
<음성공양 올리는 혜원합창단>
<영가전에 올리는 발원문>
<영가의 극락왕생을 바라며 동참한 불자님들>
<소참법문하시는 스님들께 삼배의 예를 올리는>
< 불자들께 소참법문 하시는 혜원정사 주지스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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