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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들풀 [자연과 삶] ‘죽기 살기로’라는 생존법, 방랑 식객 故 임지호 세프 이야기
이영일 추천 0 조회 622 21.09.02 05:3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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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1.09.03 22:24

    첫댓글 고봉산 정현욱 님
    죽기살기로 살았다는 표현을 애둘러 말하자면 온갖 어려움 극복하고 치열하게 살았다는 의미인데 이제 성공해서 앞날이 창창한데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임지호 세프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음식은 종합예술이고 약이며 과학이라고 칭한걸 보면 얼마나 많은 연구를 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 작성자 21.09.04 11:08

    들풀
    옛날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너무나 사랑해서 결혼해
    살게 되었습니다.
    둘은 항상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소는 사자를 위해 날마다
    제일 맛있는 풀을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싫었지만 사랑하는
    소를 위해 참고 먹었습니다.
    사자도 매일 소를 위해 가장
    연하고 맛있는 살코기를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고기를 먹지 못하는 소도 괴로웠지만, 참고 먹었습니다.
    하지만, 참을성에는 한계가 있는 법입니다.
    둘은 마주 앉아 이야기 합니다.
    문제를 잘못 풀어 놓으면, 큰
    사건이 되고 맙니다.
    결국 소와 사자는 크게 다투고
    끝내 헤어지고 말 았습니다.
    헤어지면서 서로에게 한 말은
    "난 당신에게 최선을 다했어" 였습니다.
    소가 소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고, 사자가 사자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다면..
    그들의 세상은 혼자 사는 무인도
    소의 세상 사자의 세상일 뿐입니다.
    나 위주로 생각하는 최선,
    상대를 못 보는 최선, 그 최선은 최선일수록 최악을 낳고 맙니다.
    나는 지금도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만 어쩌면 그것도 나 위주로 생각하고,
    상대방을 보지 못하는 최악의
    최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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