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센트 만드는데 비용은 2센트... 트럼프 "신규 발행 중단하라"
서보범 기자 입력 2025.02.11. 21:11 조선일보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동상/연합뉴스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1센트 동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너무나 오랫동안 미국은 말 그대로 2센트가 넘는 비용을 들여 페니(penny)를 주조해 왔다”고 했다. 영국의 화폐 단위에서 유래한 ‘페니’는 1센트(약 15원)짜리 동전을 뜻한다. 트럼프는 “이건 정말 낭비”라며 “재무장관에게 페니 신규 발행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위대한 우리 나라 예산에서 단 한 푼이라도 낭비를 줄이자”고 했다.
아연·구리 등으로 만들어지는 페니의 생산 비용이 액면가를 넘어선 것은 오래됐다. 미 조폐국은 2006년 이 사실을 공식 인정했으며, 2024년 기준 페니 하나를 주조하는 데 3.69센트가 들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도 지난달 “페니 주조를 위해 2023 회계연도에 1억7900만달러(약 2600억원)가 넘는 납세자의 돈이 들어갔다”고 했다. 미 조폐국이 2023년 발행한 동전 114억개 중 40%(45억개)가 페니였다. 이에 따라 주조 비용이 14센트에 이르는 ‘니켈’(5센트 동전)의 운명도 불확실해졌다.
미 조폐국 설립 이듬해인 1793년부터 발행된 페니는 미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동전으로 꼽힌다. 1909년 링컨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링컨의 초상화가 새겨졌는데, 이는 미 화폐에 대통령 초상이 들어간 첫 사례다.
서보범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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