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부터 축구에 기회비용을 정한것부터 말이 안되는 일이고
선수들의 슈팅당 득점 유효슈팅의 확률 등등은 비교적 동적인 움직임이 적은 야구에 비교할
문제이고, 필드플레이로 선수들의 활동량과 호흡 수비가담 등을 체크할수 없는 축구에서는
기록과 산술적인 비유는 골과 도움에만 해당시켜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모든스포츠는 100이 90을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때론 100이 어떤 상황에서는
50이 될수도 있는 것이고 30일지라도 상황에 따라 100이 될 수 있는것이 스포츠입니다.
풀백들이 지극히 수비적인 이탈리아가 투보란치를 주로 사용하는 것은 상대팀이 측면플레이
에 비중을 낮추고 중앙으로 다수가 침투해 들어오기때문에 투보란치를 세우게 된것이고
풀백의 오버래핑을 중요시 하는 잉글랜드는 중앙에 활동량 넓은 미드필더를 두어 항상
풀백의 뒷공간의 확보까지 요구하게 됩니다.
제가볼때 김두현이 꼭지점에 서게 되었을 경우에는 보다 양쪽 윙어들이 공격적으로
나가게 되어 역습에 능한 박지성 이천수 정경호의 역할이 특히 중요시됩니다.
양쪽 윙어들은 수비가담이 적어지고 김두현선수는 다방면으로 움직여 측면의 공간까지
커버를 해줘야하며 커팅된 볼은 1차적으로 김남일이나 김두현에게 배급되어 두명의
김선수는 양쪽의 윙포워드를 바라보고 롱패스를 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김두현을 활용했을때의 공격루트입니다.
비교적 측면수비가 약하다고 평가받는 토고에게는 두말할나위 없이 이런식의 공격전법이
예상됩니다.
박지성은 중앙돌파 능력도 뛰어나고 짧은 패싱으로 수비진을 흔들수 있는
장점이 있고 윙포워드들과 유기적인 위치변경으로 상대수비수들의 수비진형을 흐트려
놓는데에 용이합니다.
이때에는 박주영 안정환같은 2:1패스에 능한 선수들이 공격진으로 있음으로서 플러스
효과를 얻어낼 수 있고 측면이 강한 팀에게 중앙을 흔들어 측면 수비수들에게 혼란을
가져와 다양한 공격루트를 열어가는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제 구분이 가시는지요 같은포메이션이라도 선수들에따라 전술은 천차만별입니다.
상대팀의 전술에 따라 우리팀의 전술도 항시 바뀌어야 하며 선수들은 드링크 타임이나
스로인시에 감독에게서 지시를 받고 고쳐나가며 선수교체로 전달되기도 합니다.
이것이 감독의 용병술이라는 것이죠.
어떻게 선수들의 배치만으로 효율성을 따질 수 있는것인지 단지 로테이션만 정할 수 있는
것이 감독이라면 충분히 아드보캇보다 K리그를 많이 봐온 팬들분께서 감독하시는 편이
더 좋겠죠.
카페 게시글
…… 축구 토론장
축구는 산술적인 것이 아닙니다 (박지성과 김두현의 활용).
도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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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1
06.05.16 21:36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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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이네요
볼배급
이글 에 공감!!
매우매우 좋은글이네요^^ 제가 보고싶다고 주장하던 '김두현중앙-박지성윙포'의 가치중 하나였던 '전술의 다양화' 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셨네요^^
누군가와는 전혀 다르게 논리적이고 공감이 가는글이네요 ㅎ
ㅋ 똑같은 글도 어떻게 쓰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느낌이 틀리네요 ㅎㅎ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근본적인 개인 기량의 차이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특히 중앙에 포진된 미드필더는 강력한 압박을 해야하고, 또한 강력한 압박을 뚫기도 해야 합니다. 일단 그것이 선행되어야만 경기를 장악하고 정상적인 전술플레이를 할 수가있겠죠.
하지만 지금껏 봐온 김두현 선수의 플레이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국가들을 상대로 강력한 중원 압박을 하거나 혹은 강력한 압박을 뚫을 수있을 것이다라는 기대를 하기가 힘듭니다. 물론 최근 성남에서 보여준 모습은 매우 좋았지만 그것이 국대 경기에서 보여준 그런 모습들이 환골탈태했다는 확신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물론 상대의 압박이 헐거워지는 타이밍에 투입되어 전술적인 변화를 감행하는 카드로써는 충분 합니다만, 주전 혹은 선발로써 활약 할 수있을 것이다라는 기대는 별로 들지가 않더군요. 이것이 박지성 주전/김두현 서브론의 이유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