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동안 수도 업이 시험관 실패~
서울 막내아이에게 귀한 생명이 깃들었다
그 아이는 날 닮아 몸이 차갑고
더구나 구삭동이에다
중.고딩 6년이나 나와 떨어져 지내느라 마음고생이 심해 병이 단단히 났다
그래도 고딩 졸업하자마자
내게 달려와 아픈거 치료한 후
주야로 공부에 매진
3년만에 지방대 수석 졸업하고
울 오빠가 합격해 울 엄마가 춤을 추던
S대 대학원에 들어 갔다.
부모의 이혼 영향으로 결혼생각 없던 아이가 늦게 짝이 나타나니 생각이 바뀌어 혼사를 올렸지만 수 년이 지나도록 애가 생기지 않더니 이번에 생겼다
그래서 내가
시댁도 친정도 오지말고
집콕하라고~~
먹고싶은거 말하라고 했더니
자기가 만들어도
그 맛이 안 나는 무우말랭이
그리고 꼬막무침이다
근데 설날 하나 뿐인
며느리 못 온다고
시부모님이 딸집에 낮에 오신다는데
달랑 두개만 어찌 하남~~
종갓집 딸 이십 수년
맏 며느리 이십여년 ~
음식 몇 가지 동시에 하는건
몸에 배어서 한동안 안 했지만 절로
되는데 문제는 허리가 아프다
만두랑 전 두가지는 맛 볼만큼만 하고
LA갈비는 사돈댁이랑 넉넉히 먹으라고 하고
딸이 좋아하는 황태무국은
황태도 듬뿍 넣어 세 봉다리~~
지금 기차안~
사위랑 딸이 수서역 마중 나오고
능이백숙 예약했다고 한다
큰 딸집은 비상 걸려서
설 끝나면 대학병원에 우리 손자 데리고
가야하지만~~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들면
마음이라도 힘내어
어려운 고비를 넘기지 않을까 싶다
물렀거라~
안 좋은 기운들아 훠이~훠이~~
우리 가족들 힘내어서
어려운 고비 넘기게
얼씬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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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안 좋은 기운들아~물렀거라 ~
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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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2
24.02.09 17:23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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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퐁모 동지
늘평화님~
멋져요.
저도 이제
잠시 허리 펴고 차 마십니다.
잠시 후에 다시
거실쪽 청소하고
베란다 화분 좀 정리하려고요.
ㅎ.
힘냅시다.
글구
새해엔
많이 행복합시다^^♡
허리가 많이 아프긴 해도
딸들이 하지마라 했어도
사위도 있으니~~
명절마다 두 딸들과
해외 갔던거도 이젠
추억이~^^
함께 화이팅입니다 ~^^♡
엄마는
정말 불가사의 합니다
자식들 일이라면 ᆢ
저는
할말없는
아빠입니다
설 지나면 말끔히
사라질것입니다
엄마 정성에 ᆢ
다른 나라는 모르겠고
한국여자는 약한데
한국엄마들은 울트라 짱이지요 ㅎ
고맙습니다
명절 잘 쉬세요~^^
참 바쁜 모습이 엿보이네요.
잘 차리고 잘 맞고 잘 쇠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딸 집 인근 석촌호수 지나다닐때마다 고마우신 석촌님 생각이 날듯 합니다
마음으로나마 세배 올립니다~^^
세상에 지극 정성도 저 정도시면 하늘도 감복하시겠소 아프다 하시면서 언제 저 많은 음식을 😂 엄마 손은 마술사~
울 엄마가 음식에 대한 신념이~ 아무리 바쁘고 아파도
잘 챙겨야한다고~^^
음식하고 서울오니 그래도
허리가 아파도 마음이
따스해요
명절이 좋긴 하네요
운선님도 행복하고 따스한
명절되세요~^^
먹이고 치닥거리 하느라 허리가
저처럼 아프시겠지만
먼 훗날보다
지금이 좋은 때지요 ~^^♡
ㅇ아 평화님 나중에 복이 굴러 와요. 걱정 하지 말고 잘 행복하게 사세요
고맙습니다
건강복이 자손들에게
이어지면 다행이지요
행복한 명절되세요 ~^^
이번 명절엔 더많이 행복 하셔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니
평온하네요
고들빼기님도
명절연휴 평강하시길요 ~^^
먹음직스럽네요...엄마는 위대합니다.
늘평화님 설명절 잘쇠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한국엄마들은 자식일은
절로 아픈몸도 잊고
하게 되나봅니다~^^
평온한 명절되세요
와우, 맛있어 보이는 음식, 역시 엄마의 사랑은 대단합니다.
자식이 있다는건
축복이지요
살아있는 한 해주고 싶은거
해줄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비록 골골 아프긴해도~^^
행복하시고
평온한 명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