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안녕하세요?ㅎ
너무너무 오랜만에 이렇게 후기를 올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안 좋은 일이 있었기도 했고,
이래저래 바쁘고 좀 슬럼프였던지라...
한 달만에 이렇게 다시 올려드리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하구요ㅠ ㅠ
앞으로 더 분발해서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 9월 12일, 포지타노편입니다.
이 때 쯤, 저의 몸뚱아리는...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욱씬욱씬 쑤셔서
매일매일을 붙이는 파스에 연명하고 있었죠ㅠ ㅠ
파스 하나 붙이고 자면 정말 굳이라는ㅋㅋㅋ
시타 버스 타고 포지타노에 도착했습니당ㅋ
도착 즈음에 아주 살짝쿵 졸았었는데(저 어디서나 잘 잡니다..;)
원래 내려야할 곳은 브리켓 호스텔과 아주 가까운 곳이었지만
맙소사...포지타노 시내까지 가버린 겁니다!!!ㅡ ㅡ;
캐리어를 질질 끌고 걸어가볼려 했는데
지나가는 이탈리아노 할머니 왈
"절대로 걸어가면 안돼"
뭐 일단은 알았다고 하고 또 걸어가는데...
20분 경과.
결국 포지타노 안에서 버스를 또 탔답니다.
제 캐리어는 소렌토에서 산 레몬첼로 때문에
25kg에 육박했으므로...ㅠ ㅠ
겨우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습니당ㅋ
원래 남자스텝으로 알고 있었는데
여동생인가? 아주 예쁜 언니가 계셨어요ㅋㅋ
브리켓호스텔은 정말이지 호불호가 심한 곳이었지만
전 꼭! 포지타노에서 1박을 해야겠기에...
그래도 나름 괜찮았어요ㅋㅋ
무엇보다 전망이...(>_<)
호스텔 게시판엔 한국분이 해변으로 가는 길을
구글 지도 저리가라~
아주 꼼꼼히 표시해 두셔서 좋았답니다ㅋㅋ
버스에서 내린 곳 맞은편에
Bar를 이용햇습니당ㅋ
아침에 나름 일찍 출발하느라 암것도 안먹었던지라...
이탈리아는 신기하게도
요런 곳에서 먹는 것도 제 입예 꼭 맞더라구요ㅋㅋㅋ
저는 소세지감자가 듬뿍들어간 피자 한 조각과 고로케를 초이스!!!!
피자 참 맛낫어요ㅋㅋ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고 담백하고...
근데 고로케에는 밥알이 들어가서 놀랬다는!!ㅎㅎ
반가운 마음에 환* 오렌지도 하나 시킵니다.ㅋㅋ
꺄아(>_<)
배도 부르겠다 신나게 계단을 내려가는데....
계단이 족히 2천개는 된듯 합니다.
내려가도 내려가도 끝이 없는..ㅠ ㅠ
내려만 가도 다리가 후들후들 거렸습니당;;
사람뜰이 계단 올라오면서
영어로 뭐라뭐라 하는데...
그리고 완전 어이없다는 듯
막 웃는 겁니다ㅋㅋㅋㅋㅋ미친듯이ㅋㅋ
저의 미래를 보는 듯 했어요...
멀리서 보면 CF에 나올법한 그런 동네지만
저는 저 해안도로를 목숨을 걸고 다녔답니다...ㅜ ㅜ
1.5차선으로 버스를 타고 가는 그 기분이란....;ㅋㅋ
요래요래 잘 내려가면
바다가 보입니다!!
우리나라 거제도 같은 느낌이었어요~
후들거리는 다리를 붙잡고
해변에 자리를 잡습니다.
9월 중순이었지만
여전히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당ㅋㅋㅋ
역시 지중해는 다르다고 생각을 했죠.
일광욕을 즐기면서
사람구경 & 셀카찍기만 했습니당ㅋㅋㅋ
셀카는 부끄러우니까 패쑤!!!!!
가이드북 깔고 자갈 밭에 앉아있는데...
아, 거기는 하얀 모래사장이 아니라 자갈밭인 겁니다.
조금 앉아있다보니 엉덩이가 아파서....ㅠ ㅠ
나름 고통을 참으며 멍~때리고 있었지요.
한 두시간 쯤 앉아 있는데
언제부턴가 자꾸 한국 사람 목소리가 들리는...
목소리 큰 사람=한국 사람,
바다 보고 소리 지르는 사람도 역시....
아 이탈리아노 할아버지랑 손녀로 추정되는 꼬맹이가 있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신기하셨는지
자기 손녀딸도 찍어달래서 찍어줬는데
굳이 나랑도 같이 찍어야 된다고...;;
꼬맹이도 자꾸 저를 만져보며....ㅋㅋㅋㅋ
외국 애기들이 저를 외국인 보듯이 봅니당ㅋㅋ
제가 하이`이러면 도망갔다가
다시 수줍게 와서 하이~이러고....가와이!!(>_<)
일광욕을 즐기고
포지타노 시내를 둘러볼 겸
거리를 휙휙 쏘다닙니당ㅋㅋㅋㅋ
저에겐 특별한 추억이 있는 문어도 봤습니당...ㅋㅋㅋ
휴양지 답게 거리 곳곳마다 기념품 가게가 있고
비치웨어를 판매하는데
웬....할머니 모시 적삼 같은 걸 80유로나...헐;
한국 가서 못 입을 거니깐 또 패쑤!!!!
이탈리아 남부에서는
무조건~ 여유를 즐기려고 했던저의 목표대로
그냥마냥 돌아다니고 자연도 보고 사람들도 구경하고 했습니당.
어느덧 날이 저물어 가고...
이렇게 포지타노에서는 초승달이었는데
베네치아에서는 둥근 보름달이었다는ㅎㅎ
호스텔에서 잠쉬 쉬고
저녁을 먹으러 고고씽!!!!!!
이탈리안 샐러드와 코제 파스타를 먹었습니당ㅋㅋㅋ
꺅!!! 전 정말 파스타를 알럽알럽!!!
호스텔 뒤 언덕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나오니 밖은 깜깜합니당
아ㅜ ㅜ야경..야경...야경...
여러분 칭찬해 주세요!!!ㅠ ㅠ
삼각대 없이 찍었습니당ㅋㅋㅋ
정말...손이 어찌나 떨리던지...약간 번지긴 했지만...
그래도 좋죠잉?ㅋㅋ
이상 포지타노에서 도로시였습니다.ㅋㅋ
자세한 이동 경로나 기타 등등이 궁금하시면 쪽지 주세요!!!!^^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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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정말 재밌는 여행후기네요 ㅋㅋ 저도 파스타 사랑한답니다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요즘도 가끔 싱싱한 해산물이 왕창 들어간 파스타가 그립다는 ... ㅠ ㅠ
포지타노! 소렌토! 이탈리아 남부는 단층현상으로 절벽이 많은 곳인데 그렇게 열악한 곳이 집들을 지어 놓은 것을 보면 예술이죠. 바닷가까지 계단을 따라 내려가시느라 고생께나 하셨겠습니다.
십여년전 로마에 반년 가까이 있을 때 한번 다녀왔지요. 그때 생각이 절로...다시 가고싶어지네요~~
여행기 즐감입니다! ^^
맞아요!! 해안가에 아슬아슬 위치한 집들은 너무나 신비롭죠..ㅎ 로마에서 반년이나 계셨다니 부러워요ㅠ 전 고작 6일 있다 왔는데...그때 다녔던 거리가 생생합니다...^^
포지타노~~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골목골목 이쁜 풍경들과 멋진바다가 아직도 그리워요~~^^*
고생은 좀 했지만ㅋ 경치 만큼은 정말 최고였어요!!^^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듯합니다..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이탈리아 다니면서 즐거운 맘으로 다녀서 그런지ㅋㅋㅋ어딜 가나 다 아름다웠던 것 같아요ㅋㅋㅋㅋ 헉! 공지로 떠서 깜놀깜놀...!!!ㅋㅋㅋㅋ감사해요 지기님ㅋㅋㅋ신경도 써주시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