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1일 (일)
제목 : 예수님의 제자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6:12-26 찬송가: 459장(구 514장)
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14 곧 베드로라고도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15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셀롯이라는 시몬과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라
17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내려오사 평지에 서시니 그 제자의 많은 무리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 고침을 받으려고 유대 사방과 예루살렘과 두로와 시돈의 해안으로부터 온 많은 백성도 있더라
18 더러운 귀신에게 고난 받는 자들도 고침을 받은지라
19 온 무리가 예수를 만지려고 힘쓰니 이는 능력이 예수께로부터 나와서 모든 사람을 낫게 함이러라
20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21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22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23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24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25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중심 단어: 사도, 복, 하나님의 나라
주제별 목록 작성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13절: 열두 사도
17절: 허다한 제자의 무리
18절: 병 고침을 바라는 백성
도움말
1. 사도(13절): 원래는 왕이 사명을 맡겨 파견하는 사신을 가리켰다. 여기서는 복음 전도 사명을 위해 부름 받은 예수님의 제자를 말한다.
2. 하나님의 나라(20절): 종말론적으로 장차 세상 마지막 날에 임할 천국이다. 현재적으로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 사탄의 세력이 소멸되는 모든 생활 영역을 말한다.
3. 화 있을진저(25절): 뉘앙스를 살려 번역하면 ‘화로다!’를 뜻한다. 인간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극도의 슬픔이나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표현하는 감탄사다.
말씀묵상
예수님의 제자
유대 사방과 예루살렘, 두로와 시돈의 해안에서부터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그들이 유대인이나 이방인 구분할 것 없이 예수님께 몰려든 것은 한 가지 목적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병 고침도 받기 원했습니다(17절).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예수님을 만져 보려고 힘쓰는 무리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수많은 무리 중에서 진정한 제자를 선별하기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장차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갈 자들이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 예수님을 좇지 않고 자신의 모든 삶을 예수님을 위해서 헌신할 자여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를 선택하시기에 앞서 산으로 올라가셔서 밤이 새도록 기도하셨습니다(12절).
제자의 도리
예수님은 제자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20절). 이 설교의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몇 가지 이유에서 예수님의 열두 제자가 설교의 대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이 설교는 문맥상 사도를 뽑으신 내용 바로 다음에 위치합니다. 둘째, “제자들을 보시고”(20절) 말씀하셨습니다. 셋째, 이 설교는 참 선지자들(23절)과 거짓 선지자들(26절)에 대한 말씀으로 시작되는데, 이는 사도들이 장차 선지자적 역할을 감당할 것을 염두에 두신 것입니다. 참 선지자는 영적으로 절대적인 가난함을 느끼는 자(20절), 영적 허기짐을 느끼며 애통해하는 자(21절), 그래서 주를 위해 고난도 기꺼이 받을 수 있는 자(22절)입니다. 하지만 거짓 선지자는 재물에 욕심을 내는 자(24-25절), 육체적 쾌락의 만족으로 웃는 자(25절), 간사한 행위로 사람들을 기쁘게 하여 칭찬을 듣는 자(26절)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게 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20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이 중요한 일을 앞두고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은 예수님의 참된 제자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9월의 첫째 날이자 첫째 주 주의 날 주님 만남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묵상의 자리에 앉는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택하시기 전 철야기도를 하셨다.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
그만큼 제자를 택하시는 일이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신다.
‘제자’라는 단어가 내 맘에서 점점 멀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왜 내 눈에 ‘제자’라는 단어가 이렇게 크게 보이는 것일까? 내 맘속에 여전히 제자를 세워야 한다는 사명감과 제자를 세우고 싶은 열정이 식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누가도 예수님이 택하신 제자들의 이름이 기록하고 있다.
‘베드로라고도 이름을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마태와 도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이라는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 중에서도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사람을 따로 구별해서 데리고 다니셨다. 그리고 그 중에 베드로와 요한은 항상 예수님과 곁에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렇다면 다른 제자들은 왜 성경에 자세하게 기록하지 않았을까?
바돌로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이라는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이들은 4복음서에
바돌로매는 나다나엘로 추정되는데 예수님이 그를 부르시는 장면 외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얼마나 비교가 되었을까? 마가는 그를 ‘작은 야고보’라고 기록하고 있다.(막15:40)
민족주의 자 셀롯당으로 보이는 셀롯이라는 시몬은 또 어부 출신의 시몬 베드로와 얼마나 비교가 되었을까?
다대오라고 기록된 야고보의 아들 유다는 또 예수님을 판 유다를 얼마나 싫어했을까? 그는 예수님의 뜻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장면 외에는 (요14:22) 다른 기록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사도행전을 기록했던 누가는 그들의 이름을 다시 기록하고 있다.
‘행1:13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그런데 왜 오늘은 이들의 이름이 이렇게 존귀하게 보이는 것일까? 베드로, 야고보, 요한에 가려져 보이지도 않았던 제자들이 왜 이렇게 위대해 보이는 것일까?
예수님은 그들을 택하시고 세상적인 세계관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세계관으로 말씀을 가르쳐 주신다.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다.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다.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 복이 있다.’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예수님은 마치 거꾸로 사는 세상에서 살라고 하시는 것 같다. 마치 반대 방향으로 가면 그 길이 옳은 길이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주님은 왜 나를 택하여 부르셨을까? 나는 하나님 나라에 어떻게 기록되는 주의 종일까?
갑자기 이 말씀이 생각난다.
‘눅10:2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주님. 주님이 밤새 기도하고 택하신 열두 제자처럼 그렇게 택함 받은 주의 종이고 싶습니다. 이름 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끝까지 주님이 약속한 말씀을 붙들고 기다리다가 마침내 성령을 받았던 제자들처럼 그 이름이 기록되는 신실한 종이 되게 하옵소서.
마치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 같고 거꾸로 된 세상을 사는 것처럼 보여도 그 길이 예수의 길이라면 그 길을 선택하고 주님을 따라가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사람들에게 칭찬받기를 거부하고 오직 주님께 칭찬 받는 것으로 기뻐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