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 하기엔 쌀쌀한 3월의 두번째 주말..
원래는 '충주'를 갈려고 했었으나..
며칠전 봤던 "라디오스타"라는 영화가
생각이나서.. 촬영장도 볼겸해서
서둘러 영월에 다녀왔담니다..
영화에서 100회 특집 공개방송했던 곳이..
별마로 천문대란 곳이여서..
부랴부랴 갔는데..
동절기 입장 시간이 10시까지여서 못들어 갔다는..;;
천문대 안은 구경못했지만 밖에도 멋있더라구요..^^
별마로 천문대에서 영월쪽으로 가니 영월 입구에..
청령포 이정표가 있고 크게 '라디오 스타' 촬영지란
플랜카드가 바로 있더라구요..
영월 시내 쪽으로 들어가니 청록다방 발견..
영화 속 김양의 직장,
'청록 다방'이 세트장이 아닌
실제 존재하는 곳이라는 말에
이름도 똑같고 간판도 똑같습니다.
세트장 아닙니다. ㅋㅋ
내부에 들어가니 영화 속 장면이 새록새록 떠 오르더라구요~
안에 안성기씨랑 박중훈씨 싸인도 있었고..
포스터가 붙어있더라구요..^^
한쪽 벽면에는 <라디오스타> 포스터와 함께
이준익 감독을 비롯한
안성기, 박중훈 씨의 싸인이 붙어 있었습니다.
물론 영월 유일의 락밴드
이스트 리버, 노브레인의 싸인도 함께 말입니다.
영월에는 모두 6개의 다방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이곳 '청록 다방'이
이준익 감독님의 눈에 꽂힌 것이지요.
김양, 박양 대신 자매분들이
함께 어머니를 모시고
운영하고 하고 계셨습니다.
6일 정도 촬영을 했는데
스텝 분들과 정이 들어
그 정 떼는 데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하네요.
혹시 김양이 라디오 방송 출연해서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할 때
다방에 카운터에 앉아
"자가 거기서 뭐하나?"
라는 비슷한 말을 하는
다방 주인의 모습을 기억하시는지요?
그런데 그 분이 실제 이곳
다방 주인 분이라고 합니다.
원래 대본에 없던 역할인데
이준익 감독님께서 즉석에서 만드셨다네요.
라디오 방송국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여전히 가수왕의 미련을 잊지 못하고
철없이 사는 락가수 최곤이 다시 부활한 곳,
'MBS 영월 라디오 방송국'.
실제로 한 방송국의 라디오 중계소인데
곧 폐돼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방송국 스튜디오 내부.
다 철거하고..집기를 띠어간 상태라..귀신나올 껏 같다..
걍..그대로 두고..견학하게 해주지...헐~~
다방 아가씨를 속썩였던..철물점과 세탁소..
라디오를 통해 프로포즈를했던 꽃집 아저씨
영화에서 감초 역활을 톡톡히했던 중국집 배달원등..
촬영 대부분이 영월 시내에서..거의 이뤄진듯했다!
짧은 시간..많은것을 구경했던터라..배가 고팠을때쯤
촬영장소였던 '영빈관'에서 자장면이랑 짬뽕을 시켜
먹었다! 근데 웬~ 군만두가 서비스인지..^^(물론
몇개 주지는 않았다!)
참! 군만두 접시에다 주는 단무지는 내가 본것중에
젤로 컸던것 같다!
어느듯 날은 어두워지고..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긴했지만..마음만은 참으로 가볍게 느껴진
하루였던것 같다!
첫댓글 저기 라디오스타 하기전에 가본곳이네요...ㅎㅎ 사북가기전에 영월이 있어서 가본곳인데..이렇게 또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아저씨..........그만 좀 댕기소.........













날 좀 댈꼬 가든가..........








